첫째는 36개월 여자아이
둘째는 이제 2개월 되가고 있는 여자아이입니다.
저는 직장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첫째 고집은 있었지만 엄마를 별로 따르지도 않고 아빠만 좋아라 했던 아이입니다.
한달에 이주정도 친정부모님께서 와서 첫째 봐주셨었구요.
이 첫째가 둘째 태어난 후 말도 너무 안듣고 오로지 엄마에게만 붙어 있습니다.
조금만 뭐라하면 소리지르면서 울기 일쑤고 애기 못보게 하구요.. 그래서 목이 쉰채로 벌써 3주가 넘어갑니다.
직장 나가야 하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금 어린이집 다니는데 3시면 오거든요. 그 잘가던 어린이집도 이제는 안가겠다고 하고..
쉬도 안하려고 하고 먹지도 않으려고 하고 세수도 안하려고 하고..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저도 돈벌어야 해서 직장 안나갈 수도 없구요.
둘째 봐주시는 분이 오시는데 첫째까지 도저히 같이 봐주실 여력이 안되어 보이세요.
워낙 첫째가 난리인지라..
친정부모님께서 요즘 오셔서 첫째 봐주시는데 다행히 친정부모님 잘 따르고 잠도 같이 자네요
친정부모님도 첫째가 걱정되시는지 본인들이 데리고 가서 봐주실 수 있다고는 하시는데요.
문제는 저희 친정이 차로 3시간 거리라서요.
거기 가면 어린이집도 옮겨야 하고 저희랑도 한달에 한번 정도밖에 못볼텐데요..
보내면 어떻게 생각하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자기만 이뻐해주니까 정서적으로 안정될 것 같고 강릉인지라 공기도 맑고 자연환경도 좋아서 괜찮을 것 같기고 하구요. 근데 친정아버지 80, 어머니 70이신데 두분 너무 힘드실 것 같구요. 아줌마를 붙여드린다고 해도 .. 첫째가 엄마 아빠가 없이 지내는 건 처음이라 어떨지 걱정도 되구요.
만일 저희랑 지낸다면 정서불안이 더 심해질 것 같은데.. 어찌해야할지.. 정말 막막합니다.
이럴때 어찌하면 될지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