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가까이된 회사 생활을 이제 정리하려고 해요.
과도한 업무와 윗상사와의 트러블로(표면적으로 나타나진 않았지만, 서로서로 싫어라해요 ㅎ)
가장 힘든건 같은 업무를 하는 동료의 출산휴가와 퇴사 후 1년 가까이 혼자 2명 몫의 업무를 진행하면서
회사에 불만이 많이 쌓였어요. 수차례 조정해달라고 했지만 아무 리액션이 없었어요.
결혼전날까지 야근하고... ㅎㅎ 제 가장 행복한 결혼 준비시기를 매일 야근으로 보내버렸네요.
아기 가지면 출산휴가 마치고 그만두려고 했는데... 스트레스로 아기도 잘 안생기는 거 같아요..
친구만나도 회사 욕하고 그런 타입아니었는데, 이제 주 화제가 회사 욕/상사 욕이 되어버렸네요.
업무시간에 인터넷 접속: 이런건 나쁜짓~이러면서 업무만 몰입하던 제가.. 바쁜 와중에
요즘에 82쿡 죽순이가 되버렸어요 ㅎㅎ
남편이 먼 지방으로 1년 파견근무를 갔는데, 이걸 핑계로 퇴사하려고 해요. .
이런 경우 실업급여 수령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회사는 지금까지 실업급여를 준 적이 한번도 없다네요 ㅎㅎ
남편 파견근무 간 기간동안만 휴직해서 쉬고 싶은데.. 회사는 휴직도 불허하는 곳이고..
안된다고 하면 노동청에 확.. 신고할까 싶기도 하고요.
계속 일은 이것저것 다~하라고 시키고.. 저는 이제 만사가 귀찮아 지고.. .
집 대출금도 퇴직금 받고 하면 얼추 1500정도만 남을거 같아서.. 남편 월급(520)만 믿고
이번에 그만두고 쉬면서 아기 플랜에 본격 돌입할까 싶어요..
남푠도 이제 40다 되어가고 저도 30중반이 되어가서,아기를 많이 원해요.
남편은 힘든데.. 저 편한대로 회사 그만둬도 좋다고 하는데..
그만두면 당장에 월급(290쯤)이 아쉽고.. 실업급여만 가능하면 조금 여유가 있을거 같긴하지만..
여러분들이라면 어떠실 것 같아요? 저 그만둬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