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빌려 달라고 했는데 모른척 하면 마음이 많이 상하나요?

... 조회수 : 3,885
작성일 : 2017-06-11 11:21:40
알고지낸지 1년 좀 안된 조리원동기가 있어요.
가까이 살며 자주 만났고 그분은 저를 많이 가깝다 여겼던것 같아요
먹거리도 많이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았죠
물론 저도 그랬구요.
그런데 어느날 대화중 돈 이야기가 나왔고
그분이 자기가 현재 카드값이 통장잔고를 넘어섰다며
익살맞고 장난끼 어린 말투로 저를 쳐다 보며
"수정씨에게 돈 좀 꿔볼까?"
이러더라구요
순간 느낌이 이건 진심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에이 다연씨가 나보다 더 잘살면서 그래요~
라고 했더니 한숨을 푹 쉬며 친언니에게 말해야겠다
이러더라구요
그러더니 그분이 저에게 수정씨 나 풍족하지 않아
아무리 그래도 사업하는 수정씨네가 더 낫지
수정씨는 그래도 여윳돈이 있잖아
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좀 놀랐어요. 전 여윳돈 있다는 말 한적 없었거든요.
다만 서로 너무 격 없이 지내다보니 별의별 이야기까지 다하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그분에게 언젠가 몇달가량 수입 펑크나서 돈 까먹고 살았다고
그거 매꿀 생각에 고민이라는 이야기를 한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아마 저에게 여윳돈이 있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아무튼 그렇게 일단락이 되었는데 며칠뒤에 만났더니
대화하다 자연스레 돈 이야기가 나왔고
다시 한번 저를 보며 장난스러운 말투로 수정씨에게 돈 꿔볼까 라는 말을 하길래
다연씨네가 더 잘 살면서 그래요 ^^ 나같이 없이 사는 사람에게...
라고 하니 갑자기 살짝 격양된 표정으로 자기네가 뭐가 풍족이냐고 황당하다 하더라구요
아무튼 이런 일 있었고 이 이후부터 뭔가 예전같지가 않네요
벽이 생긴 느낌
그분딴엔 우리가 서로 가깝다 여겨서 부탁한걸수도 있을텐데
제가 너무 그렇게 하니 서운했을수도 있을까요
IP : 125.183.xxx.15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11 11:23 AM (220.126.xxx.65)

    진짜어려운데 벽쳐서 그런건데
    잘 안빌려준건 맞아요

  • 2. ...
    '17.6.11 11:23 AM (220.75.xxx.29)

    그 사람 슬슬 간보는 중이네요.
    상식적인 사람이면 혈연도 아니고 안지 1년 되는 조리원동기한테 돈 안 빌려요.

  • 3. 신경쓰지
    '17.6.11 11:23 AM (210.178.xxx.56)

    마세요 수법입니다. 벽 생긴거 그냥 벽으로 지내세요. 안 빌려주신 거 잘하셨어요

  • 4. 무슨소리예요
    '17.6.11 11:26 A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친할수록 돈거래는 하는게아니예요
    친해진지 1년밖에 안된사람이 돈빌려달라고하면 멀리하세요
    돈빌려주고 뜯기지말구요
    돈은 절대빌려주지마세요
    사람잃고 돈잃고 화병까지생깁니다

  • 5. ㅇㅇ
    '17.6.11 11:28 AM (203.229.xxx.233) - 삭제된댓글

    잘라내야 할 사람
    지인으로 두면 언젠가 필히 해를 입힐 거임

  • 6. 돈거리 하지 마세요.
    '17.6.11 11:31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친할수록 돈거래는 하는게아니예요 - 222222222222

  • 7. 위험한 여자네요.
    '17.6.11 11:32 AM (59.86.xxx.92)

    정말로 힘들다면 제대로 빌려달라고 사정을 해보든지...
    그렇게 은근슬쩍 간보기를 하면서 님이 더 잘 사니 빌려줘도 되지 않겠냐는 그 사고방식은 돈을 빌려가고도 오히려 큰소리 칠 그런 타입의 인간이라는 뜻이네요.
    자기가 쓸 돈은 다 쓰면서 남의 돈은 안 갚는 그런 인간들 더러 있잖아요.

  • 8. .,
    '17.6.11 11:34 AM (175.214.xxx.194) - 삭제된댓글

    사람 그렇게 걸러지는겁니다.

  • 9.
    '17.6.11 11:37 AM (223.62.xxx.157)

    원글님도 죽는 소리 하세요
    그리고 부모 형제 간에도 원글님댁 경제 상황 자세하게 얘기 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 사람 끊어 내세요
    앞으로도 계속 돈 빌려 달라고 할 거예요

  • 10. 별꼴이야
    '17.6.11 11:46 AM (118.37.xxx.127)

    아무리 장난식으로 돈말해도 단호라게 나는돈거래 안한다고 직구 날려요
    삐지거나 말거나 우리통로에 내또래 아줌마가 내가 코스트코홀에서
    장봐오니 나보고 회원이냐길래 그렇다고 하니까 그럼 자기좀 같이가자고해서
    그러자고하고 같이 안가요 갈그치게 뭐하러 다른사람 대리고 다녀요
    그나마도 회원비가 올랏다길래 상품권만 몇십만원어치 사다놓고
    회원갱신 안햇어요 이제회원안해요 식구가 적어서 살것도 별로없고
    회원비도 못뽑아먹어요

  • 11.
    '17.6.11 11:49 AM (1.227.xxx.212) - 삭제된댓글

    조리원에서 만난 사이에
    돈 빌려달라는 사람을 뭘 믿고‥.
    여기저기 그런 식으로 친해진 후 돈 꾸고 안갚는 사기꾼일 수도 있어요. 그러다 연락 두절되면서 돈 떼이는거예요.

  • 12. ㅡㅡ
    '17.6.11 11:50 AM (223.62.xxx.91)

    돈 좀 꿔볼까가 뭔가요. 돈 좀 꿔볼까가..;;;
    그런 얘기 무겁게하지 않는 사람인 것 같은 건 알겠네요.

  • 13. ...
    '17.6.11 12:16 PM (183.98.xxx.95)

    정말 이상한 사람입니다
    멀리 하는게 맞아요
    10년을 넘게 만나 친구도 그런 소리 안해요

  • 14. adf
    '17.6.11 12:32 PM (218.37.xxx.74)

    집 담보로 내 놓으면 빌려준다고 하세요.

  • 15. ..
    '17.6.11 12:32 PM (114.204.xxx.212)

    멀리ㅡ해야죠 돈 빌리려고 간보는건데
    돈 빌려볼까? ,ㅡ어찌 그런말을 쉽게 하는지 원

  • 16. 눈팅
    '17.6.11 12:32 PM (61.98.xxx.144)

    돈거래는 누구하고도 안하는게 맞아요
    앞으로도 쭉 그리 하세요 그 문제 때문에 멀어진다면 오히려 다행이었다 생각 하세요

  • 17. ㅇㅇㅇ
    '17.6.11 12:51 PM (14.75.xxx.44) - 삭제된댓글

    그분하고 가깝게지내지마세요
    그게 힌트입니다
    조리원동기ㅡ딱 동기이상 지내지마세요

  • 18. 형제에게 돈떼이는중인 1인
    '17.6.11 1:00 PM (223.62.xxx.222)

    정리할사람이네요
    뭔신뢰를쌓았다고 1년만에 돈이야기를 하는지...
    참 뻔뻔한사람이네요
    아웃시키세요

  • 19. ..
    '17.6.11 1:20 PM (121.161.xxx.1)

    저도 대동단결..
    염치없네요. 그사람.. 1년알고 돈꿔달란 소리 안나오던데.
    거기다 한번 떠봤으면 됐지 두번씩이나 그러는건 노이해.
    그쪽 풍족한단 얘긴말고 돈없다 하세요.

    벽생겨도 그런 사람은 그러려니 합니다.
    아 저런 사람 정말 싫다...

  • 20. ...
    '17.6.11 3:57 PM (110.70.xxx.171)

    사람이 별로네요 돈 빌려달라는 얘기가 쉽지 않은 법인데..아마 주변 다른 사람에게도 저랬을 것 같구요 주변인들도 이제 안빌려주니까 님한테 간보는거예요 어차피 돈을 빌려줘도 안빌려줘도 저런 사람과는 오래 못 가니깐 신경쓰지 마세요

  • 21. .....
    '17.6.11 4:07 PM (211.229.xxx.16)

    와.. 돈은 은행이랑 가족한테만 빌리는 겁니다. 가족한테도 안 빌리는 게 좋지만.
    집안 사정 속속들이 아는 20년지기도 아닌데, 그 정도 관계에서 돈 꿔달라는 사람은 멀리하세요.
    서운하다면 막 내마음이 안 편해요? 내 주변사람들 서운하면 안되고 다들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줬으면 해서 다 퍼주면서 살고 싶어요?

  • 22. 살아보니
    '17.6.11 5:41 PM (223.62.xxx.198) - 삭제된댓글

    돈을 빌릴 때 여저의 순서는
    은행 < 가족 < 친인척 < 지인 < 친구 예요.
    시작은 작은 금액을 빌리고 약속한 시간을 잘 지켜서 갚고, 고맙다고 빌린 액수에 비해 과한 보답을 해요.
    이 과정을 8개월~1년 쯤 한 후에 금액이 천 단위로 뛰고, 갚을 때가 되어도 점점 연락을 줄여요.
    바로 연락하지 마세요. 지금이 관계의 유통기한 종료에 임박한 때예요.

  • 23. 수정씨 정신차려요
    '17.6.11 6:34 PM (178.190.xxx.112)

    조리원에서 만난 1년 안 사람인데 무슨 미주알고주알
    다연씨는 꾼이네.

  • 24. 수정씨
    '17.6.11 9:48 PM (116.37.xxx.157)

    그 사람 만나지 마세요
    생각해보세여
    만난지 1년 된 사람에개 돈 빌려달라는 말
    수정싸는 할 수 있어요?
    그 여자 이상한 사람....뀬 입니다

  • 25.
    '17.6.11 11:21 PM (222.237.xxx.33) - 삭제된댓글

    윗님들 재치있으세요
    다연씨는 잊으세요~~
    댓글이 주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7079 부부상담 신청햇는데 고민이네요 ㅠ 3 Oo 2017/06/11 1,255
697078 "국정원, 7대 사건 재조사" 보도에 한국당 .. 23 샬랄라 2017/06/11 2,739
697077 냉장고수명이 얼마나 되나요 16 .. 2017/06/11 4,540
697076 에스 오일이 기름이 좋은거 같아서 1 ... 2017/06/11 983
697075 입 주변이 색소침착인지 붉어요 걱정 2017/06/11 1,594
697074 강경화 임명 지지 함ㅡ반대하는 국회는 해산하라! 10 2017/06/11 1,014
697073 훤칠하다는게 어떤 의미인가요? 12 2017/06/11 4,275
697072 무계획 즉흥적으로 하는걸 좋아하는분께 질문 12 ㅇㅇ 2017/06/11 1,331
697071 신문구독 요즘 가정에서 안 하지 않나요 7 리은 2017/06/11 1,601
697070 공포의 외인구단 엄지 2 ..... 2017/06/11 1,125
697069 부산으로 입양간 마루 새끼 달이 근황 8 ar 2017/06/11 2,554
697068 서울 아파트값 올랐다는데 저희 집은 보러오는 사람도 없네요 15 아파트 2017/06/11 4,925
697067 국무총리비서실장에 배재정 ,여성 최초 임명(종합) 4 oo 2017/06/11 1,100
697066 썸남에게 어필하고 싶은데요 도움좀 ㅠㅠ 7 레몬콩 2017/06/11 3,453
697065 밑에 60대 바람 피우는 글 보고 쓰는데요 35 물안경 2017/06/11 17,214
697064 선을보는데 남자쪽 부모 노후준비되어잇는분들이 많지않네요 9 ㅇㄷㄴ 2017/06/11 3,090
697063 치과의사분께 질문 - 해외 치과봉사시 필요한 치과 장비 비용 3 오늘은선물 2017/06/11 590
697062 문재인님이 맘에 들어함ㅎㅎㅎ(엠팍펌) 26 ... 2017/06/11 5,205
697061 가장 좋았던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14 ... 2017/06/11 4,152
697060 삼성전자.2분기 사상 최대 수익 13조원 넘어... 4 ... 2017/06/11 1,505
697059 윤식당 불고기 소스 돼지고기에도 어울리나요? 2 궁금이 2017/06/11 1,565
697058 고교 내시도 절대평가네요. 기존 학군 유지될듯 부작용 6 .. 2017/06/11 2,535
697057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피하는 버릇 2 ........ 2017/06/11 3,166
697056 가보셨던 곳 중 제일 별로였던 여행지는 어디셨어요? 159 여행가고파용.. 2017/06/11 18,862
697055 중3 엄마인데요.어째야 할지 모르겠네요 12 2017/06/11 3,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