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빌려 달라고 했는데 모른척 하면 마음이 많이 상하나요?

... 조회수 : 3,883
작성일 : 2017-06-11 11:21:40
알고지낸지 1년 좀 안된 조리원동기가 있어요.
가까이 살며 자주 만났고 그분은 저를 많이 가깝다 여겼던것 같아요
먹거리도 많이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았죠
물론 저도 그랬구요.
그런데 어느날 대화중 돈 이야기가 나왔고
그분이 자기가 현재 카드값이 통장잔고를 넘어섰다며
익살맞고 장난끼 어린 말투로 저를 쳐다 보며
"수정씨에게 돈 좀 꿔볼까?"
이러더라구요
순간 느낌이 이건 진심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에이 다연씨가 나보다 더 잘살면서 그래요~
라고 했더니 한숨을 푹 쉬며 친언니에게 말해야겠다
이러더라구요
그러더니 그분이 저에게 수정씨 나 풍족하지 않아
아무리 그래도 사업하는 수정씨네가 더 낫지
수정씨는 그래도 여윳돈이 있잖아
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좀 놀랐어요. 전 여윳돈 있다는 말 한적 없었거든요.
다만 서로 너무 격 없이 지내다보니 별의별 이야기까지 다하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그분에게 언젠가 몇달가량 수입 펑크나서 돈 까먹고 살았다고
그거 매꿀 생각에 고민이라는 이야기를 한 기억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아마 저에게 여윳돈이 있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아무튼 그렇게 일단락이 되었는데 며칠뒤에 만났더니
대화하다 자연스레 돈 이야기가 나왔고
다시 한번 저를 보며 장난스러운 말투로 수정씨에게 돈 꿔볼까 라는 말을 하길래
다연씨네가 더 잘 살면서 그래요 ^^ 나같이 없이 사는 사람에게...
라고 하니 갑자기 살짝 격양된 표정으로 자기네가 뭐가 풍족이냐고 황당하다 하더라구요
아무튼 이런 일 있었고 이 이후부터 뭔가 예전같지가 않네요
벽이 생긴 느낌
그분딴엔 우리가 서로 가깝다 여겨서 부탁한걸수도 있을텐데
제가 너무 그렇게 하니 서운했을수도 있을까요
IP : 125.183.xxx.15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11 11:23 AM (220.126.xxx.65)

    진짜어려운데 벽쳐서 그런건데
    잘 안빌려준건 맞아요

  • 2. ...
    '17.6.11 11:23 AM (220.75.xxx.29)

    그 사람 슬슬 간보는 중이네요.
    상식적인 사람이면 혈연도 아니고 안지 1년 되는 조리원동기한테 돈 안 빌려요.

  • 3. 신경쓰지
    '17.6.11 11:23 AM (210.178.xxx.56)

    마세요 수법입니다. 벽 생긴거 그냥 벽으로 지내세요. 안 빌려주신 거 잘하셨어요

  • 4. 무슨소리예요
    '17.6.11 11:26 A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친할수록 돈거래는 하는게아니예요
    친해진지 1년밖에 안된사람이 돈빌려달라고하면 멀리하세요
    돈빌려주고 뜯기지말구요
    돈은 절대빌려주지마세요
    사람잃고 돈잃고 화병까지생깁니다

  • 5. ㅇㅇ
    '17.6.11 11:28 AM (203.229.xxx.233) - 삭제된댓글

    잘라내야 할 사람
    지인으로 두면 언젠가 필히 해를 입힐 거임

  • 6. 돈거리 하지 마세요.
    '17.6.11 11:31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친할수록 돈거래는 하는게아니예요 - 222222222222

  • 7. 위험한 여자네요.
    '17.6.11 11:32 AM (59.86.xxx.92)

    정말로 힘들다면 제대로 빌려달라고 사정을 해보든지...
    그렇게 은근슬쩍 간보기를 하면서 님이 더 잘 사니 빌려줘도 되지 않겠냐는 그 사고방식은 돈을 빌려가고도 오히려 큰소리 칠 그런 타입의 인간이라는 뜻이네요.
    자기가 쓸 돈은 다 쓰면서 남의 돈은 안 갚는 그런 인간들 더러 있잖아요.

  • 8. .,
    '17.6.11 11:34 AM (175.214.xxx.194) - 삭제된댓글

    사람 그렇게 걸러지는겁니다.

  • 9.
    '17.6.11 11:37 AM (223.62.xxx.157)

    원글님도 죽는 소리 하세요
    그리고 부모 형제 간에도 원글님댁 경제 상황 자세하게 얘기 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 사람 끊어 내세요
    앞으로도 계속 돈 빌려 달라고 할 거예요

  • 10. 별꼴이야
    '17.6.11 11:46 AM (118.37.xxx.127)

    아무리 장난식으로 돈말해도 단호라게 나는돈거래 안한다고 직구 날려요
    삐지거나 말거나 우리통로에 내또래 아줌마가 내가 코스트코홀에서
    장봐오니 나보고 회원이냐길래 그렇다고 하니까 그럼 자기좀 같이가자고해서
    그러자고하고 같이 안가요 갈그치게 뭐하러 다른사람 대리고 다녀요
    그나마도 회원비가 올랏다길래 상품권만 몇십만원어치 사다놓고
    회원갱신 안햇어요 이제회원안해요 식구가 적어서 살것도 별로없고
    회원비도 못뽑아먹어요

  • 11.
    '17.6.11 11:49 AM (1.227.xxx.212) - 삭제된댓글

    조리원에서 만난 사이에
    돈 빌려달라는 사람을 뭘 믿고‥.
    여기저기 그런 식으로 친해진 후 돈 꾸고 안갚는 사기꾼일 수도 있어요. 그러다 연락 두절되면서 돈 떼이는거예요.

  • 12. ㅡㅡ
    '17.6.11 11:50 AM (223.62.xxx.91)

    돈 좀 꿔볼까가 뭔가요. 돈 좀 꿔볼까가..;;;
    그런 얘기 무겁게하지 않는 사람인 것 같은 건 알겠네요.

  • 13. ...
    '17.6.11 12:16 PM (183.98.xxx.95)

    정말 이상한 사람입니다
    멀리 하는게 맞아요
    10년을 넘게 만나 친구도 그런 소리 안해요

  • 14. adf
    '17.6.11 12:32 PM (218.37.xxx.74)

    집 담보로 내 놓으면 빌려준다고 하세요.

  • 15. ..
    '17.6.11 12:32 PM (114.204.xxx.212)

    멀리ㅡ해야죠 돈 빌리려고 간보는건데
    돈 빌려볼까? ,ㅡ어찌 그런말을 쉽게 하는지 원

  • 16. 눈팅
    '17.6.11 12:32 PM (61.98.xxx.144)

    돈거래는 누구하고도 안하는게 맞아요
    앞으로도 쭉 그리 하세요 그 문제 때문에 멀어진다면 오히려 다행이었다 생각 하세요

  • 17. ㅇㅇㅇ
    '17.6.11 12:51 PM (14.75.xxx.44) - 삭제된댓글

    그분하고 가깝게지내지마세요
    그게 힌트입니다
    조리원동기ㅡ딱 동기이상 지내지마세요

  • 18. 형제에게 돈떼이는중인 1인
    '17.6.11 1:00 PM (223.62.xxx.222)

    정리할사람이네요
    뭔신뢰를쌓았다고 1년만에 돈이야기를 하는지...
    참 뻔뻔한사람이네요
    아웃시키세요

  • 19. ..
    '17.6.11 1:20 PM (121.161.xxx.1)

    저도 대동단결..
    염치없네요. 그사람.. 1년알고 돈꿔달란 소리 안나오던데.
    거기다 한번 떠봤으면 됐지 두번씩이나 그러는건 노이해.
    그쪽 풍족한단 얘긴말고 돈없다 하세요.

    벽생겨도 그런 사람은 그러려니 합니다.
    아 저런 사람 정말 싫다...

  • 20. ...
    '17.6.11 3:57 PM (110.70.xxx.171)

    사람이 별로네요 돈 빌려달라는 얘기가 쉽지 않은 법인데..아마 주변 다른 사람에게도 저랬을 것 같구요 주변인들도 이제 안빌려주니까 님한테 간보는거예요 어차피 돈을 빌려줘도 안빌려줘도 저런 사람과는 오래 못 가니깐 신경쓰지 마세요

  • 21. .....
    '17.6.11 4:07 PM (211.229.xxx.16)

    와.. 돈은 은행이랑 가족한테만 빌리는 겁니다. 가족한테도 안 빌리는 게 좋지만.
    집안 사정 속속들이 아는 20년지기도 아닌데, 그 정도 관계에서 돈 꿔달라는 사람은 멀리하세요.
    서운하다면 막 내마음이 안 편해요? 내 주변사람들 서운하면 안되고 다들 나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줬으면 해서 다 퍼주면서 살고 싶어요?

  • 22. 살아보니
    '17.6.11 5:41 PM (223.62.xxx.198) - 삭제된댓글

    돈을 빌릴 때 여저의 순서는
    은행 < 가족 < 친인척 < 지인 < 친구 예요.
    시작은 작은 금액을 빌리고 약속한 시간을 잘 지켜서 갚고, 고맙다고 빌린 액수에 비해 과한 보답을 해요.
    이 과정을 8개월~1년 쯤 한 후에 금액이 천 단위로 뛰고, 갚을 때가 되어도 점점 연락을 줄여요.
    바로 연락하지 마세요. 지금이 관계의 유통기한 종료에 임박한 때예요.

  • 23. 수정씨 정신차려요
    '17.6.11 6:34 PM (178.190.xxx.112)

    조리원에서 만난 1년 안 사람인데 무슨 미주알고주알
    다연씨는 꾼이네.

  • 24. 수정씨
    '17.6.11 9:48 PM (116.37.xxx.157)

    그 사람 만나지 마세요
    생각해보세여
    만난지 1년 된 사람에개 돈 빌려달라는 말
    수정싸는 할 수 있어요?
    그 여자 이상한 사람....뀬 입니다

  • 25.
    '17.6.11 11:21 PM (222.237.xxx.33) - 삭제된댓글

    윗님들 재치있으세요
    다연씨는 잊으세요~~
    댓글이 주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7162 과실주 담궜는데 과일이 둥둥 떳어요. 호롤롤로 2017/06/12 296
697161 양육관은 서로 다르다는걸 알지만 가끔 너무 답답하네요 5 ollen 2017/06/12 784
697160 드뎌 갱년기 돌입하나봅니다 5 갱년기 2017/06/12 3,319
697159 수리안해주는수리점 1 갑질 2017/06/12 348
697158 한국여성들의 내면적 문제 21 게시판 글 .. 2017/06/12 4,182
697157 초6남아입니다. 대치동 학원 어디로 갈까요? 1 초보맘 2017/06/12 1,101
697156 해외항공권이나 숙박관련해서 만 12세 기준이 궁금합니다. 5 궁금 2017/06/12 1,361
697155 佛총선 마크롱 신당 '완승' 예상…하원 최대 77% 확보할 듯 5 ........ 2017/06/12 479
697154 중요한일 계속 회피하는것도 병일까요? 1 2017/06/12 771
697153 서강대 곤자와는 어느역에 내리면 되나요? 7 지하철 2017/06/12 851
697152 수학 안보는 수시전형 있을까요? 2 고3 수포자.. 2017/06/12 1,073
697151 오늘 시정연설 몇시인가요? 3 아미 2017/06/12 845
697150 신도림 이편한4차 9 .. 2017/06/12 1,788
697149 수능 절대평가, 내신 절대평가, 자사고 폐지 연기 ㅠㅠㅠ 21 중3맘ㅠㅠ 2017/06/12 3,883
697148 말 할 때 동작이 저절로 함께 나오는 분 안계신가요? 7 동작 2017/06/12 612
697147 답답한 회사생활~할일을 찾는법 없을까요? 3 . 2017/06/12 784
697146 아들이 22살 대학생인데 7 참나 2017/06/12 2,301
697145 원글 내용 삭제합니다. 28 봄동 2017/06/12 2,534
697144 하와이 6세 아이, 72세 부모님 가기 힘들까요? 11 ... 2017/06/12 2,273
697143 윤식당 다시 보는중인데 14 .. 2017/06/12 3,677
697142 6월 10일에 울려퍼졌었던 다양한 광야에서.... 5 같이 보실래.. 2017/06/12 527
697141 문상시 매니큐어 문제... 13 .. 2017/06/12 2,068
697140 각방쓰니 월급통장 내놓으랍니다. 25 2017/06/12 6,988
697139 문재인 정부가 청와대 계정을 새로 만든 이유 9 ㅇㅇ 2017/06/12 1,068
697138 국내 여행지 중 숙소가 가장 좋았던 곳은 어디인가요? 8 숙소 2017/06/12 1,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