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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적호기심 많으신분들 무슨일하셔요

조회수 : 4,347
작성일 : 2017-06-10 13:49:59
제가 좀 그렇거든요.

언어도 영어랑 제2외국어하고
관심사 꽂히는것마다 단기간동안 엄청 파요.

그럼 그게 그렇게 재밌고심장뛰어요.

예를들어 얼마전 대통령선거때는
후보들 책 읽어보고 심리학자들이 후보자들 에 관해 쓴책 읽어보고
읽어보다 보다 맘에들면 그 학자의 다른 책들로 또 빠져서
사서읽기도하고 도서관에서 빌려읽어요.

이게 한국어로 진행되다가 유툽으로 또 외국 유투브
비슷한 주제로 연결되고,

최근엔 한국사회의 특징 책들 보고있고

어젯밤엔
학창시절에 관심 없던 생물 과목이 궁금해져서
영어강의도 보고
학생처럼 신나게 배웠어요.
한국어로아는걸 영어로 다시보면
아 얘네는 이렇게 말하네 하고 알게되고요

역사도 마찬가지로 다알진못하는데 그때그때 꽂히는것에
엄청난 에너지와집중이 생겨요

근데 이런지식이 직업과 별로 연결은 안되서
주변가족들은 저보고 쓸데없는 짓 한다고해요..
저도 이렇게해서 돈버는걸로 연결되면좋겠는데

알쓸신잡 보며 유시민에게 공감가고
하고싶은말이 얼마나많을까싶어요.

저같은분들 계실까요.


IP : 118.34.xxx.205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저요
    '17.6.10 1:53 PM (58.148.xxx.69)

    지적호기심이 많아 먹고픈것도 많아 맛집 찾아 놀러도 댕기고. 철학스터디, 독서동호회, 미술관 도슨트도 하고 가끔씩 땜빵으로 강의도 다닙니다 ~

    후배 말로는 유한부인 이라고 ㅠㅠ

  • 2. l저요
    '17.6.10 1:56 PM (58.148.xxx.69) - 삭제된댓글

    한때는 첼로에 꽂혀서 ㅠ
    첼로 배우다 악기에 욕심이 생겨 엄청 거금주고 중고 첼로 사려다 소박맞을뻔 ㅠㅠ

    여튼 알쓸신잡 같은 대화 하는 무리가 5명 정도 있는데
    우리끼리 우린 이공계가 필요해 .. 했답니다 ㅋㅋ
    죄다 인문,철학만 파고 있으니 ~~^^

  • 3. ㄷㄷ
    '17.6.10 2:12 PM (211.246.xxx.61)

    직업과 좋아하는 일이 일치하긴 어려운 듯 해요
    저도 비슷한 스타일인데 퇴근 후 호기심 채웁니다

  • 4. ...
    '17.6.10 2:17 PM (61.85.xxx.10)

    지적 호기심은 있는데 책으로 보라고 하면 재미없고, 알쓸신잡처럼 누가 저렇게 조곤조곤 얘기해주면 너무 좋죠...근데 또 지나면 다 잊어버린다는게 함정..

  • 5.
    '17.6.10 2:22 PM (118.34.xxx.205)

    ㄴ 저 저렇게 얘기해주는거 잘하는데 제주변사람들은 저런프로 안봄 ㅜㅜ그냥 신변잡기얘기하는거좋아함

  • 6.
    '17.6.10 2:22 PM (118.41.xxx.189)

    부럽네요 그 열정...대댜하십니다

  • 7. ㅇㅇ
    '17.6.10 2:25 PM (108.18.xxx.124)

    한번 꼿히면 뿌리를 뽑아요. 최근엔 상관도 없는 데이터 비주얼리제이션에 꼿혀서 코딩 공부한다고 난리쳤어요. 하는일은 컨설팅 회사 임원이요.

  • 8. 저랑 얘기해요~
    '17.6.10 2:26 PM (121.138.xxx.24)

    저도 신변잡기나 부동산 얘기 말고 다른 얘기 하고 싶은데 조심스러워요 ㅎㅎㅎ

  • 9.
    '17.6.10 2:27 PM (118.34.xxx.205)

    ㅎㅎ 그러게요. 돈버는데관심 없어서
    부동산에 이런열정 있었으면 부자되었을텐데요. ㅜ

  • 10. ㅎㅎ
    '17.6.10 2:32 PM (58.148.xxx.69)

    경매나 부동산에 관심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
    도통 관심이 가질 않으니 ㅠㅠ

  • 11. ㅋㅋ
    '17.6.10 2:36 PM (1.242.xxx.210) - 삭제된댓글

    저좀 껴주세요. 완전 제가 좋아하는 취향이네요. 주변에 같이 교류할 친구가 없네요. 바쁘고 취향다르고. 대체로 남자들인 경우, 이런 꽂히는 주제 정해서 팟캐하시데요? 팟빵 자주 듣다보니까. 지적호기심많고 마음 따뜻하고 능력 있는 여자백수 모임있음 회원되고픈 마음 가득합니다. 아 나이도 적지 않네요. ㅎㅎㅎ

  • 12. ..
    '17.6.10 2:44 PM (117.111.xxx.112) - 삭제된댓글

    직업따로 취미와 지적호기심 따롭니다.
    전문직인데
    직업적 관심사보다 다른 분야에 지적호기심이 더 많으니
    직장에서 재미가 없네요

  • 13. ㅇㅇ
    '17.6.10 2:49 PM (24.16.xxx.99)

    저도 그런데요.
    어릴 때부터 백과 사전 뒤져보는게 취미였고 지금은 검색하는게 취미요.
    그런데 커리어 성공은 주로 한가지를 파는 사람이고 여러 분야 호기심 관심이 많은 사람은 그냥 아는게 많은 사람으로 남는 거 같아요.
    게시판애서 이것 저것 대답해 주면서요.

  • 14. ....
    '17.6.10 2:57 PM (58.234.xxx.89) - 삭제된댓글

    대학강사. 덕질과 직업의 일치. 매일매일이 재밌고 할 일도 많은데 경제력으로 보면 백수와 다름 없음.
    학회가도 회원들끼리 상상하시는 그런 대화도 못 나눠요. 덕질이 너무 세분화되어 있어 남들 건 너무 어렵기 때문...

  • 15. ...
    '17.6.10 3:14 PM (222.101.xxx.127)

    저두요
    그런면에서 알쓸신잡같은 프로 너무 좋아요
    저도 잡다한 쓸대없는 지식에 관심많지만 그런지식 많은사람들의 이야기 듣는것도 너무 좋거든요
    인터넷이 되는시대에 살고있는게 좋아요 꽂히는분야 번역기까지 돌려보며 외국정보나 영상들까지 찾아보느라 시간가는줄 몰라요

  • 16.
    '17.6.10 3:16 PM (123.111.xxx.220)

    어설프게 잡다구리한데 관심많은데요.
    이도저도 안되더라구요.ㅋㅋ
    그냥 한가지에 꽂혀서 그거만 파는 그런 성격이고 싶어요

  • 17. ..
    '17.6.10 3:27 PM (116.39.xxx.147)

    출연연에서 정책기획합니다
    역사에 환장합니다

  • 18. 일은
    '17.6.10 3:32 PM (223.33.xxx.135)

    일은 일대로 하고
    이런 교양취미는 취미대로 할 수 있으면
    복지국가.^^
    그러면 아이들도 꽂히는 대로 파면서 살 수 있겠죠? 저는 제 작은아이 땜에 이런 사회가 오길 늘 바랍니다.

  • 19.
    '17.6.10 3:35 PM (118.34.xxx.205)

    게시판이거저것대답.ㅜㅜ 바로저에요
    웃프다

  • 20. 도서관
    '17.6.10 3:48 PM (39.118.xxx.221) - 삭제된댓글

    사서요
    환상을 가지고 들어왔다 현실에 깨지긴 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직장이에요
    다른 직업이라면 여지껏 버티지 못했을 거에요

  • 21. 우와!!!!!!!!!!!!!!
    '17.6.10 4:06 PM (58.226.xxx.236)

    님 정말 정말 너무너무 부럽네요!!!!!!!

    제가요
    굉장히 모르는게 많거든요.........


    학창시절에 공부도 못했고요.

    암튼 모르는게 엄청 많아요.

    그래서 세상사는게 힘들고 무섭고........

    너무너무 무서운데.............

    어떤분이 뭐든지 알게 되면 안무섭다고......

    배우려고 노력해 보라는데

    저는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도 모르고

    집중력도 없어서

    인터넷 조금 찾아보다

    결국엔 82에 와있고.............

    암튼......

    전 님처럼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뭐 배우는 사람들이

    진짜 너무 존경스럽고 부러워요!!!!

    님 진짜멋져요!!!!!!!!

  • 22. ^^
    '17.6.10 4:32 PM (222.111.xxx.3)

    잉여 82인인 저는 원글과 댓글의 열정이 부럽습니다.
    일, 집안 일로만도 벅찬 멀티가 안되는 사람이라...

  • 23. ㅡㅡ
    '17.6.10 5:14 PM (180.66.xxx.83)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래요 어릴때 부터
    직업은 작가고 박사공부도 해요.
    하고싶은거 하고사는 베짱이과인데 지식을 두루두루 알고 항상 뭐라도 공부하고 있어야 직성이 풀림
    그 공부가 어디 쓰이거나 돈이되는 건 관심없고 그냥 기분좋고 지적 호기심 충족용..
    대신 돈은 평생 누가 대줘야해요...

  • 24. ㅡㅡ
    '17.6.10 5:15 PM (180.66.xxx.83)

    제가 그래요 어릴때 부터
    직업은 작가고 박사공부도 해요. 석사도 2개고...
    하고싶은거 하고사는 베짱이과인데 지식을 두루두루 알고 항상 뭐라도 공부하고 있어야 직성이 풀림
    그 공부가 어디 쓰이거나 돈이되는 건 관심없고 그냥 기분좋고 지적 호기심 충족용..
    대신 돈은 평생 누가 대줘야해요...

  • 25. ..
    '17.6.10 6:22 PM (223.38.xxx.53)

    제가그런스탈인데 울남편은 지적이랑은 전혀거리가멀고 오로지 먹고자고게임만 하네요ㅜ 덕분에 제삶이 넘넘피폐햊고 망했어요. 님 솔로시면 꼭취향비슷한분이랑결혼하시길.

  • 26. 저요
    '17.6.10 6:50 PM (211.214.xxx.213)

    원글님이랑 놀면 재밌겠어요.
    저는 그냥 혼자 이것저것 찾아 읽고 듣고..쓸데는 없네요.ㅎㅎ 직업이랑 아무 상관없이 공부해요.
    어려서부터 시간만 나면엎드려서 백과사전 읽는게 진짜 재미있었어요. 25권짜리 동아대백과사전이었나.. 보강본까지 27권이었나..어디쯤 어느그림 있었는지 대강 다 기억하고 있었어요.
    저희집안 특히 외가쪽이 이렇게 대책없이 상관없는 공부 들이파길 좋아해서..
    엄마도 연세 칠십 훌쩍 넘겼는데 날만 새면 도서관에서 사시고
    외삼촌은 의대교수로 재직하시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책 출판 하시고..
    저는 저런거 아무 쓸데없는 날라리 치과의사예요
    함정은,
    남편은 전ㅡ혀 공부랑 담 쌓은, 주말엔 리모콘 들고 소파에 누워 하루를 보내는,신문 한자 안읽는 사람이라는것,
    아들도 아빠를 닮아가는 것 같다는 슬픈 예감...ㅜㅜ

  • 27.
    '17.6.10 7:38 PM (118.34.xxx.205)

    제남편도 전혀 지적인거랑 거리멉니다. ㅜㅜ
    티비와 유투브가 친구입니다. ㅎ

    친척들중엔 학구파가많구 직계가족중엔 저만 이래서
    이상한취급 받았어요

  • 28. 44444444444
    '17.6.10 9:52 PM (89.64.xxx.188)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아무것이나 해도 상관없어요 그런 그런 것이 모여서 언젠가 갑자기 훅 하고 돈과연결이 됩니다 배워서 남주자" 배우신 것 봉사활동이나 정치참여 해보세요 눈에 보이게 세상이 바뀌지 않지만 그런 손길이 필요합니다 서민들이 정보와 시간이 부족해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요 내용증명서 하나 작성 하지 못해서 자기의 권리를 주장 못해요 가난한 아이들 동사무소에서 해결 못해요 누군가 그 굴속에서 나오는 방법을 알려주어야해요 적어도 아이들이라도 가난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어야해요 대물림으로 막노동생활만 할 수 없어요 선택권을 주어야 합니다 지식은 혼자서 즐기는 것 당연히 즐겨야합니다 하지만 죽기전에 좋은 정책 또는 아이디어 제품으로 탄생시켜주세요

  • 29.
    '17.6.11 1:02 PM (118.34.xxx.205)

    ㄴ 윗님 감동입니다. 안그래도 광화문1번가에 정책 제안했어요. ㅎ 멘토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영어 도와주거나 뭔가 도움되면좋겠네요. 좋은 아이디어 감사해요

  • 30. cnn
    '17.6.12 1:35 AM (211.221.xxx.227)

    영어뉴스받아쓰기가 취미에요, 틀리는게 더 많지만요. 그리고 인터넷으로 철학강좌찾아서들어요. 그사이트에 인문학이며 아트쪽 강좌들 많은데 강좌리스트보면 가슴이 설레어요.

  • 31.
    '17.6.13 9:01 AM (118.34.xxx.205)

    ㄴ 윗님, 저도 cnn듣고 테드talks듣는게 취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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