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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름다운 기념식.

보리보리11 조회수 : 697
작성일 : 2017-06-10 13:16:28

정부주도 기념식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걸 요즘 깨닫습니다.
해금 연주도  좋았고,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광야에서'를 목청껏 소리치는데
거기에 대통령이 있고, 영부인이 있고 국무위원들이 다 같이 있다는게
우리의 민주주의 역사가 더디지만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걸 보여주는것 같아서
정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화면에 잠시 나오던데 두번째 줄이었나...
익숙한 얼굴의 청와대 대변인,

그 옆쪽에 쭉 늘어서 조국교수를 비롯한 여러 국무위원들이 정말 힘차게
노래를 따라부르고 있더라구요...

눈물이 왈칵 났습니다.

이한열과 박종철을 열사로 만든 야만의 시절과

예쁜 꽃망울 같은 아이들 삼백명을 바다에 잃어버린 세월의 간극이 30년인데

여전히 나쁜놈들은 잘 살고, 골수친일파의 후예들이 정치권 맨 꼭대기에서

인권변호사 대통령을 향해서 독설을 뿜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는 할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다시 30년후에 내 아이들은 나처럼 감동의 눈물을 훔치지 않기를...

 

 

IP : 61.85.xxx.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스민향기
    '17.6.10 1:27 PM (125.183.xxx.20)

    맞아요
    우리는 아직도 할일이 너무 많아요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적극적인 참여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좋은 글 감동입니다

  • 2. ㅁㅁ
    '17.6.10 1:45 PM (207.244.xxx.231)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희망을 봅니다.
    원글님 말씀처럼 30년 후엔 감동의 눈물을 흘릴 일조차 없는 자랑스런 민주주의로 발전되고 지속되길
    그 과정에 작게나마 나도 도움될 수 있길 바래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3. 보리보리11
    '17.6.10 2:05 PM (223.39.xxx.180)

    https://m.youtube.com/watch?v=Rqbr_eBQtmI

  • 4. 선인장
    '17.6.10 4:45 PM (125.181.xxx.173)

    감사감사~~ 광야에서 같이 따라 부르다보니 눈물이 주르룩 흐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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