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누군가가 사줬는지도 모를
스킨색의 짱짱한 팬티가 한 장 있었어요.
속옷함에 넣어두고 한번도 입지 않았죠.
예전에 한번 입었는데
뭔 넘의 팬티가 이렇게 쨍쨍하고
몸에 딱 붙어서 숨쉬기가 곤란한거야! 하곤
속옷함에 넣어두곤 묵히던 거였어요.
그리고 오늘
왜 그 속옷을 입어야지 하고 생각한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걸 꺼내서 입었죠.
역시 무슨넘의 팬티가 입을때부터 힘들더니
입고 보니까 골반에 걸쳐줘야 될 길이가
똥배위를 살짝 덮는 길이까지 올라오더라고요?
그리고 몸에 너무 딱 붙어서
이거 숨쉬다가 기절하겠네..하고는
출근을 하는데
(오해 마세요~ 저 일 열심히 하는 직장인인데 업무 끝내고
혹은 시간이 많이 빌때는 이렇게 인터넷 해도 괜찮답니다.^^)
출근하면서 걷다보니
속옷이 뱃살을 감싸서 걷돌지 않게 해서 그런지
똥배가 전혀 없어 보이는 거에요~ㅋㅋ
제가 살이 없는 편인데 나이들면서 나잇살이 무서운건지
똥배가 조금 나오더니 없어지지 않고
얇은 옷 입다보면 가운데 똥배가 살짝 드러나 보일때도 있고
그렇거든요.
근데 그게 감춰지더라고요?
이야~ 이게 그냥 속옷이 아니었나 보네! 하면서
막 신기해 했어요.
지금은 의자에 앉아 있으니
살짝 똥배가 겹쳐지긴 했지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