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곽노현 교육감님의 부인 편지입니다~~ (교육감 출마 당시)

그날 조회수 : 2,015
작성일 : 2011-09-01 10:28:32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시 교육감 곽노현 후보 부인 정희정입니다.

제가 원래 이런 카페에는 글을 많이 쓰지 않는 편이지만

저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는 분들이 있어서 이런 공간에서나마

인사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제 남편 곽노현교수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에서

20년동안 평생교육에 힘써 오면서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하였습니다.

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 자문위원과 5.18시민상을 받은 경력도 있습니다.

남편이 교육감후보로 나선것은 작년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제정 자문위원장을 맡아

우리교육의 현실을 겪으면서 느끼는 바가 컸기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공부를 가장 많이하면서도 배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적성을 찾지 못하며

수동적이고 무기력해지는 우리 아이들..행정,잡무로 아이들을 보듬을 시간조차 갖지 못하고

고통스러하는 교사들..공정택 구속 사건에서 보듯이 온갖 교육비리와 부정부패들이 얽혀있는

교원문제...이러한 점들을 보면서 남편은 어떤 사명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저로서는 남편이 어렵고 힘든길에 들어서는 것을 말리고 싶고 두려웠지만

저역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교육문제를 제대로 풀지 않으면 안된다는 뜻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이 어쩌면 건강한 아이로 키워내는 사명을 갖고 평생을 소아과에서 일해 온

제 길과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30년이상을 살아왔습니다.

얼마전 저희 캠프에 자원봉사로 오신 한분께서 저를 알아보시고

혹시 소화아동병원에 계셨던 선생님 아니시냐면서 너무 반가워하셔습니다.

 

10여년전 아이의 위급상황에서 저의 치료방법을 믿고 따른 결과  아이가 나았던 모양입니다.

언젠가는 이 빚을 갚아야지 라고 마음을 먹었는데 곽노현후보를 통해 마음의 빚을 덜겠노라며

너무나 반가와하셨습니다.이렇게 만나게 된 인연이 그리 흔할까요?

저 역시 매우 보람되고 뿌듯한, 가슴 뭉클한 만남이었습니다.

올해 저희 부부는 결혼 29주년을 맞습니다.

아마도 최고의 결혼선물은 우리의 재능을 사회에 기여하면서 가정의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약속을 지킨 각자의 삶의 열매가 아닐까 합니다.이땅의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고,타협과 부정부패비리에 맞서는 평생교육전문가로 그리고

대화와 설득으로 자녀들을 존중하도록 노력하는 부모가 되기위해비록,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기에 한가지의 약속을 더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단 한명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 교육, 특권계층만을 위한 교육이 아닌 보편적 권리로서

갖게되는 행복한 교육혁명, 창의력과 실력, 인성을 두루갖춘 혁신학교를 아이들에게

학부모들에게 교사들에게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30년을 함께 살아온 저는,

다른건 몰라도 저희남편이 교육계의 끊을 수 없는 인사비리문제와 부패의 고리를

반드시 끊을 수 있는 확실한 사람이라고 믿습니다.

 

교사출신이 아니었기에 오히려 교장, 교육감 자리를 얻기위해 생기는 비리문제로부터

자유로울수 있고 약자를 돕고 강자에게 당당하게 맞서 모든 부패비리와 맞서온 법학자로써

반드시 그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부디 여러분의 관심이 우리교육에 새로운 기쁜 소식이 되어

희망의 교육으로 피어나길 기원합니다.

시간이 되면 또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정희정 올림

 

http://blog.daum.net/jaun1207/15374795 .. (블러그에서 퍼옴)

 

IP : 122.46.xxx.3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부짱
    '11.9.1 10:31 AM (119.71.xxx.68)

    곽교육감님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 2. ***
    '11.9.1 11:08 AM (203.249.xxx.25)

    5호선 아차산역에 있는 '러빙헛'이요. 02-453-2112
    양재동에도 있는데 판매도 하는지는 안가봐서 모르겠네요.아차산에 있는건 가봐서 확실한데

    양재점 070-4413-0018 입니다. 전화로 확인해보세요.

  • 3. 검찰 조사
    '11.9.1 12:10 PM (222.112.xxx.212)

    어제 밤 늦게까지 받으셨다는데 괜찮으신지 걱정입니다.
    소아과 의사로 30년간 일하셨으면 검찰 같은 험한 세계는 거의 모르실텐데...

  • 4. ㅎㅎㅎ
    '11.9.1 1:59 PM (210.90.xxx.75)

    부인이 의사군여..
    그러니 아들 외고보내고 돈도 많아서 2억씩 척척 내놓는거였군요..
    저도 좀 주세요,.,
    살림이 어려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50 수능 망친 우리 딸님 19 속터져 2011/11/12 9,780
35749 사업자등록 명의 빌려달라는데 어떻게 하죠? 11 아기엄마 2011/11/12 3,717
35748 찾다찾다 못찾아서.. 나우 라는 책요.. 미루지 말라는 .. 4 .. 2011/11/12 1,153
35747 댓글 40만개에 육박하는 대박 기사! 13 참맛 2011/11/12 5,772
35746 제주도가 세계 7대 경관에 선정..정확히 몇등? 19 ... 2011/11/12 3,371
35745 초장수생 딸,, 13 원글이 2011/11/12 4,772
35744 가족중에 첨으로 스마트폰으로 교체할까 하는데 도움 좀 주세요 4 스마트폰 2011/11/12 1,427
35743 아이 한복치마 어떻게 다릴까요? 2 다림질 2011/11/12 911
35742 우왕 반짝반짝 송편 김석훈 라디오하네요 2 h 2011/11/12 2,119
35741 직행 좌석버스에서 음식 좀 안 먹었으면 8 제에발 2011/11/12 2,268
35740 7세아이 과학이나 수학관련 활동 추천좀 해주세요^^ 1 우주마미 2011/11/12 893
35739 남편 흉 보러 왔어요~~ 4 씩씩 2011/11/12 1,531
35738 남편과의 싸움. 부끄럽지만 여쭤봅니다.(좀 지저분할 수 있어요).. 32 답답 2011/11/12 12,742
35737 광주 광천터미널 부근 이마트 지금 시간에 주차 할수 있을까요? .. 2011/11/12 2,096
35736 혼자서 오펀 천사의 비밀 보는데 넘 무서워요. 7 무서워 2011/11/12 2,623
35735 겨울 롱코트 1 넘 몰라 2011/11/12 1,547
35734 오늘(어제) 2011년 11월 11일이요... 6 요상하다 2011/11/12 1,267
35733 통상교섭본부 공식 트위터의 시건방진 트윗 보셨나요-_- 1 ddd 2011/11/12 1,335
35732 마약김밥 급질!! 4 김밥 2011/11/12 1,843
35731 이상해요~ 자꾸 눈물이 나요 1 왜이럴까 2011/11/12 1,321
35730 카페 갔다가, 너무 황당했어요. 134 황당 2011/11/12 20,423
35729 박광선 어머니...어디서 많이 뵌듯하지 않나요? 1 울랄라 박광.. 2011/11/12 2,941
35728 이집트와 터키여행 12 여행 2011/11/12 2,526
35727 삼척근덕이나 산양리에 방 구할수 있나요. 82쿡 회원.. 2011/11/12 852
35726 버스커 버스커 덕분에 6 마쿠즈 2011/11/12 2,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