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조언 좀 부탁 드려요..

... 조회수 : 382
작성일 : 2017-06-09 17:53:13

한달전에 시아주버님이 쓰러지셨어요

뇌경색인데 시간이 지체되어 시술은 못하고 뇌쪽이 조금 부어 있는 상황.. 당뇨 합병증으로 한쪽 눈 실명에 또 한쪽이 거의 실명 직전... 콩팥도 기능을 3-40프로 정도 밖에 못한다고 합니다

면회를 가보니 정신도 조금 왔다 갔다 하는듯 하며 현재 모든 치료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원래 성격도 많이 까칠한데 이렇게 갑자기 쓰러진듯한 충격에 재활이며 레이저 치료며 식사며 대화며 .... 아무튼 많이 힘든 상황이네요  시어머님이 75세신데 계속 상주하시어 형님하고 번갈아 가며 대소변 받아내고 간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형님도 그저께 새벽에 탈진으로 응급실도 다녀 왔네요  가게를 하는데 여러 가지 병행하느라 힘들었나봐요 ㅠ

그러다가 형님과 어머님이 저희 남편(동생입니다) 에게 내려 와라 해서 갔더니 결단을 내려야 할꺼 같다고 하셨다네요

병원에서 어머님께 화만 내고 모든걸 거부하는 형을 요양원을 보내는게 어떻겠냐고 합니다

이러다가 주변 가족들 다 죽게 생겼다며...

병원에서도 가망이 없고 재활을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시간이 걸려도 해보겠는데 저러고 있으니 시어머님께도 생각 잘하셔야 될꺼 같다고 했답니다

시어머님이 자식이라면 끔찍하게 생각하시는데 본인이 지금 너무 힘드시고 큰아들도 가망없다고 판단하시고 나머지 가족들  마저 쓰러지면 다 죽는다 생각하시고 결단하시려는거 같아요

남편도 고민이 많습니다

저는 어머님 걱정이 제일 많이 되긴 해요  연로하시고 혈압에 식사도 잘 안하시는 분이 언제까지 병원에서 버틸 수 있을까...그러다가도 좀 빨리 결정하시는게 아닌가....   몇개월 할데 까지는 해봐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도 들지만 제가 병수발 해드릴 수도 없는데 그런 소리 못하고 있어요...

일단 본인이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화만 내고 모든 치료를 거부하고 있으니..  평상시에도 어머님께 화를 잘내고 막하는 아들이었어요..아무 말도 안듣는 스타일...

이런 경우는 어떤게 맞는건가요?  

모르는 분들께 물어보고 결정할 사항은 아니지만 판단이 안되서 ...도대체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답답해서 여쭤 봅니다 ㅠ

IP : 106.245.xxx.4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6.9 8:18 PM (223.62.xxx.128)

    저희도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하반신 마비가 와서 못 걸었는데요 의사가 그 정도 되면 의사의 의술은 세번째고 첫번째는 환자의 회복 하겠다는 의지 두번째는 보호자의 정성 세번째가 의사의 의술 이라고 하더군요
    저희 어머니는 입원해서 재활치료 열심히 해서 결국은 걸으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7173 거제도 바람의 언덕갔다가 보지도 못하고 돌아왔어요 2 ,,,,,,.. 2017/06/12 3,032
697172 과실주 담궜는데 과일이 둥둥 떳어요. 호롤롤로 2017/06/12 296
697171 양육관은 서로 다르다는걸 알지만 가끔 너무 답답하네요 5 ollen 2017/06/12 785
697170 드뎌 갱년기 돌입하나봅니다 5 갱년기 2017/06/12 3,321
697169 수리안해주는수리점 1 갑질 2017/06/12 349
697168 한국여성들의 내면적 문제 21 게시판 글 .. 2017/06/12 4,183
697167 초6남아입니다. 대치동 학원 어디로 갈까요? 1 초보맘 2017/06/12 1,103
697166 해외항공권이나 숙박관련해서 만 12세 기준이 궁금합니다. 5 궁금 2017/06/12 1,367
697165 佛총선 마크롱 신당 '완승' 예상…하원 최대 77% 확보할 듯 5 ........ 2017/06/12 481
697164 중요한일 계속 회피하는것도 병일까요? 1 2017/06/12 774
697163 서강대 곤자와는 어느역에 내리면 되나요? 7 지하철 2017/06/12 855
697162 수학 안보는 수시전형 있을까요? 2 고3 수포자.. 2017/06/12 1,074
697161 오늘 시정연설 몇시인가요? 3 아미 2017/06/12 847
697160 신도림 이편한4차 9 .. 2017/06/12 1,790
697159 수능 절대평가, 내신 절대평가, 자사고 폐지 연기 ㅠㅠㅠ 21 중3맘ㅠㅠ 2017/06/12 3,883
697158 말 할 때 동작이 저절로 함께 나오는 분 안계신가요? 7 동작 2017/06/12 614
697157 답답한 회사생활~할일을 찾는법 없을까요? 3 . 2017/06/12 786
697156 아들이 22살 대학생인데 7 참나 2017/06/12 2,302
697155 원글 내용 삭제합니다. 28 봄동 2017/06/12 2,536
697154 하와이 6세 아이, 72세 부모님 가기 힘들까요? 11 ... 2017/06/12 2,278
697153 윤식당 다시 보는중인데 14 .. 2017/06/12 3,679
697152 6월 10일에 울려퍼졌었던 다양한 광야에서.... 5 같이 보실래.. 2017/06/12 533
697151 문상시 매니큐어 문제... 13 .. 2017/06/12 2,069
697150 각방쓰니 월급통장 내놓으랍니다. 25 2017/06/12 6,988
697149 문재인 정부가 청와대 계정을 새로 만든 이유 9 ㅇㅇ 2017/06/12 1,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