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있는 핵발전소(원자력발전소) 고리1호기 영구 퇴역하게 됐다. 완전히 폐기되는 원전으로는 첫 사례다.
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원자력위원회에서 열린 원안위 전체회의에서 고리1호기 영구 정지 운영 변경 허가안이 가결됐다.
국내 첫 상업용 원자로인 고리 1호기는 1977년 완공 후 40년 만에 폐쇄를 위한 행정 절차를 마쳤다. 고리1호기는 오는 18일 밤 12시부터 영구 정지된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미 폐로 절차를 밟고 있다. 고리1호기 폐로에는 약 15년이 걸릴 전망이다.
국내에서 상업용 핵발전소가 폐쇄되는 것은 처음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영구 폐쇄 절차를 밟거나 밟고 있는 핵발전소는 160기이며, 이중 폐로를 완료한 것은 미국, 독일, 일본 등 합해서 19기로 파악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신고리 5, 6호기를 포함한 신규 원전 건설 중단, 40년 뒤 원전 제로 로드맵 등 탈원전 공약을 내놓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