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인생의 두번째 황금기 도래

ㅎㅎ 조회수 : 3,872
작성일 : 2017-06-09 01:28:05

첫번째는 결혼직전 3년이었어요. 좋은 직장, 좋은 동료선배들...
내 평생 두번 다시 경험할 수 없는 최고의 황금기였지요.

이제 두번째 황금기가 온 거 같아요.
큰 애가 취업을 해서 제 마음의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작은 아이는 알아서 대학 잘 다니고 있고, 미래계획이 확실한 아이예요.
남편은 퇴직이 5년(이나!!) 남았고,
노후대비는 남편과 저의 소소한 연금들과 약간의 월세로 계획해 놨어요.

아이들 혼사 시킬 예산을 준비해놓지는 않았어요. 거기까지는 준비 못하겠어요.
그건 그때가서 걱정하려구요.
이제 남편 퇴직 전까지 한 달 백만원 정도 쓰고 살래요!
그동안 아끼고 살아서 돈쓰는 법도 잊었어요.ㅠ
이렇게 편해도 되나 할 정도로 요즘 큰 걱정이 없네요.
즐길 일만 남았어요.


IP : 221.139.xxx.16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
    '17.6.9 1:30 AM (38.75.xxx.87)

    저도 제 황금기가 님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입사하고 보낸 몇년이였어요. 저는 아직 애가 어려 커서 님처럼 보람된 결과를 이야기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부러워요.

  • 2. ㄴㄴ
    '17.6.9 2:14 AM (221.139.xxx.166)

    그때 결혼을 하는게 아니었어요. 일찍 끝난 그 시절이 너무도 아쉬워요.
    결혼 후에는 참 힘들었어요.
    너무나 못사는 시집과 시부모의 학대와 시형제들 때문에 힘든... 아니 남편의 몰이해가 가장 컸지요.
    제가 아직 재직 중이고 큰 아이만 있을 때 이혼을 했으면 지금보다 나은 인생을 살았을거라는 공상도 해봐요.

    사고 싶은 것; 로봇청소기, 건조기
    하고 싶은 것; 주방과 안방베란다 리모델링
    여행 할 곳; 북유럽, 동유럽, 서유럽, 남미, 캐나다. 인도 타지마할, 앙코르와트, 발리, 중국 서너곳
    일년에 한번 가면 십년 걸리겠네요. 서둘러야겠어요.ㅎ

  • 3. 멋지세요
    '17.6.9 2:56 AM (118.40.xxx.151) - 삭제된댓글

    꽤나 안좋은 상황속에서 긍정적인 기운으로 사시는 것 같네요.
    남편 분 퇴직이 머지 않은 걸로 봐서 황혼이신 것 같은데 그 나이에 설렘을 가진 분이 있다는 게 좋은 모토가 되네요.
    앞으로 즐겁게 보내세요 응원합니다.

  • 4. 멋지세요
    '17.6.9 2:58 AM (118.40.xxx.151)

    꽤나 안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긍정적인 기운을 유지하고 계시는 게 보기 좋네요.
    남편 분 퇴직이 머지 않은 걸로 봐서 황혼이신 것 같아요. 그 나이에 설렘을 가진 분이 있다는 게 좋은 모토가 되네요.
    앞으로 즐겁게 보내세요 응원합니다.

  • 5. ..
    '17.6.9 6:17 AM (121.190.xxx.131)

    님이 가지신거 저도 거의 다 가진거 같은데...없는것에만 애닯아하면서 매일매일 불행했었어요.
    그.어느것보다도.님의.긍정마인드가.부럽습니다.

    그건 그때가서 걱정하자!!!
    잊지않을께요.

  • 6.
    '17.6.9 6:24 AM (39.121.xxx.83)

    부럽네요
    긍정마인드~~~

  • 7. ...
    '17.6.9 7:58 AM (58.230.xxx.110)

    맞아요~
    마음먹기 나름인거죠~
    그리고 그만하심 대비도 잘하신거구요...
    긍정적마음 건강 그리고 절약하는 생활이
    최고의 노후준비인듯요...
    그리고 최고 중요혼 자녀들까지 잘키우신듯~

  • 8. ...
    '17.6.9 8:16 AM (125.128.xxx.114)

    저랑 같은 입장이신듯요...이제 저도 맘 편하고, 작지만 아직 제가 일해서 월급 받고 있고 아직은 건강하네요...그동안 여행 한번 못가고 살았는데 이제 가까운데부터 슬슬 해외여행도 다녀볼까 해요...가끔은 너무 평화롭고 행복해서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을 지경이예요...

  • 9. ^^
    '17.6.9 9:23 AM (114.206.xxx.174)

    글 읽는것만으로도 제가 행복해지네요 ^^
    부럽습니다.
    마음껏 누리세요^^

  • 10. ........
    '17.6.9 10:39 AM (58.237.xxx.205)

    양가 부모님 안계시나요?
    저도 우리 세식구는 대충 걱정이 없는데,
    시가, 친정 때문에 걱정이 끝없네요.ㅜㅜㅜ

  • 11. 원글
    '17.6.9 1:10 PM (221.139.xxx.166) - 삭제된댓글

    저에게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시부모님은 몇 년전 병으로 돌아가셨어요.
    고구마 드리고 싶지 않아서 제가 했던 며느리 노릇은 생략할게요.
    하여간 지금은 친정어머니 한 분 계시고, 연금으로 생활 하셔요.
    제 두 아이는 직장과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어서 한 달에 한두 번 볼까 말까 입니다.
    남편은 일주일에 세네 번은 회의와 모임으로 저녁식사 하고 오고, 주말에는 외식(동네밥집)합니다.
    설거지, 빨래 돌리고 널고 개키기, 간단 장보기도 남편이 자주 합니다.
    저는 용돈이라도 벌려고 빡센 알바 하다가 작년에 그만 뒀어요. 그래도 바쁘네요.
    아이들이 기숙사에 있어서 일도 없고 외출하지도 않고 365일 하루종일 집에서 있더라도, 마음이 힘들면 안편해요.
    지금은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바쁘고, 각종 경조사와 병원진찰 등 나갈 일도 매일이고 시간에 쫓기는 일이 자주 있어도 마음이 편하니, 모든 것이 편하게 느껴져요.

  • 12. 원글
    '17.6.9 1:14 PM (221.139.xxx.166)

    저에게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시부모님은 몇 년전 병으로 돌아가셨어요.
    고구마 드리고 싶지 않아서 제가 했던 며느리 노릇은 생략할게요.
    하여간 지금은 친정어머니 한 분 계시고, 연금으로 생활 하셔요.
    제 두 아이는 직장과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어서 한 달에 한두 번 볼까 말까 입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혼자 있어요.
    남편은 일주일에 세네 번은 회의와 모임으로 저녁식사 하고 오고, 주말에는 외식(동네밥집)합니다.
    설거지, 빨래 돌리고 널고 개키기, 간단 장보기도 남편이 자주 해요.
    저는 용돈이라도 벌려고 빡센 알바 하다가 작년에 그만 뒀어요. 그래도 바쁘네요.
    아이들이 기숙사에 있어서 일도 없고 외출하지도 않고 365일 하루종일 집에서 있더라도, 마음이 힘들면 안편해요.
    지금은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바쁘고, 각종 경조사와 병원진찰 등 나갈 일도 매일이고 시간에 쫓기는 일이 자주 있어도 마음이 편하니, 모든 것이 편하게 느껴져요.

  • 13. 나도 황금기
    '17.6.9 1:43 PM (218.146.xxx.68) - 삭제된댓글

    모임에서 황금기를 서로 주고 받습니다.
    아이가 취업해서 결혼 전까지가...황금기죠.
    세끼 식사도 어느 정도 자유롭고,
    자녀 뒷바라지에서도 벗어나고.
    몸도 건강해서, 여행하기 딱 좋은 나이입니다.

    그 후에는...운이 나쁘면 자녀 결혼으로 머리 아프고,
    어른들 병치레로 머리 아프고.
    본인 부부가 병들어서 마음 아프고...그럽니다.

    지금의 황금기 잘 누리세요.

  • 14. 님.
    '17.6.9 4:11 PM (14.46.xxx.169)

    님 긍정 마인드 배우고 갑니다. 저한테도 투척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7229 문통때문에 정치인들을 달리보게되었어요. 6 000 2017/06/12 1,123
697228 조선일보는 꼭 폐간됐으면 하네요. 14 문짱 2017/06/12 897
697227 사골국 - 주문해서 사는 곳 있으신가요? 4 궁금 2017/06/12 724
697226 서울지하철은 시내 어느 곳에서 타고 지하철역에만 내려가면 내가 .. 5 왜살까 2017/06/12 795
697225 5천만원...3,4년정도 묶어두고 싶으면 어떤방법이 있을까요? 3 노크 2017/06/12 1,792
697224 요즘 삼다수에서 쓴맛나지 않나요? 3 2017/06/12 3,279
697223 직딩맘들 퇴근후 헬스하는거 가능할까요 6 다이어트 2017/06/12 1,322
697222 2017.06.12 (생방송) 제351회 국회(임시회)본회의 -.. 11 고딩맘 2017/06/12 544
697221 김윤아의 봄날은간다 노래 좋아하시는분... 16 .... 2017/06/12 2,582
697220 결혼하면서 대출 풀로 받아 신혼집 장만했었어요 8 신혼집 2017/06/12 4,058
697219 오늘자 청와대 페이스북.facebook 6 ㅇㅇ 2017/06/12 1,348
697218 5단 서랍장을 직사광선 닿게 하면 뒤틀릴까요? 4 구조변경 2017/06/12 436
697217 초코파이 광고에 복길이 엄마가? ㅋㅋ 2 광고대장 2017/06/12 1,844
697216 근로시간 줄인 만큼 임금 줄여… 양보·타협·연대·배려의 모델 1 ........ 2017/06/12 386
697215 연애건 결혼이건 마흔 넘으면 포기해야하나 봅니다 25 연애 2017/06/12 5,696
697214 '성매매 교사' 석 달 쉬고 복직? 4 샬랄라 2017/06/12 989
697213 수학문제 하나만 풀어주실 분 3 2017/06/12 629
697212 이혼하자며 집나간 남편의 이기적인 행태 27 퐁퐁 2017/06/12 7,206
697211 남편이 창고에서 귀한거 발견했다고 해서 7 사랑스런 2017/06/12 3,155
697210 바람핀 남편과 재판이혼중 제돈의 반을 요구해요. 13 2017/06/12 4,120
697209 오늘은 간단요리 아닌"유린기" 11 유린기 2017/06/12 1,593
697208 진지한 얘기는 꼭 술마시며 해야하나요? 5 꽃분 2017/06/12 771
697207 MBC ‘6월항쟁 30주년’ 다큐 돌연 제작 중단 3 샬랄라 2017/06/12 1,385
697206 도곡1동 사시는 분 계세요? 도곡쌍용예가 알아보고 있어요 16 rainy1.. 2017/06/12 3,911
697205 강동구 논술학원 괜찮은 곳 추천부탁드려요 그냥 2017/06/12 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