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애가 곧 태어날 동생을 갖다 버리라네요

아이고야 조회수 : 5,214
작성일 : 2017-06-08 21:08:01
그것도 음식물쓰레기통에요...
제가 늘 저녁 후에 음식물쓰레기 버리고 올게 하고 나가서 그런가봐요.
만 세 살 넘은 여아고 똘똘한 편에 눈치도 있고 애교쟁이 귀염둥이에요. 여태 나름 사랑주며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진 아가동생 언제 나와? 언니가 책 읽어줄게 나와라~ 하던 아이라 한시름 놓았는데 어젠 아가 나오지 말라고 해, 버려 음식물쓰레기통 이래서 조금 충격이었어요...
아빠는 좋아 사랑해 엄마는 미워 아가도 싫어 나오지 말라고 해
자기 전에 계속 저 소리만 하다가 잠이 들었어요.
물론 요즘 몸이 넘 힘들어 소리지르고 협박을 일삼는 엄마가 됐기도 하고 최근엔 남편하고도 트러블이 있어서 집안 분위기가 싸 했었어요. 결국 다 제 탓이네요 ㅠ.ㅠ
이런 상태에서 동생 나오면 어떻게 될까요....걱정입니다.
IP : 194.230.xxx.7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8 9:05 PM (110.11.xxx.79)

    음...저 고딩때 그런 애 있었는데...
    음....걔 지금 의사로 애 넷 낳고(!!!??) 잘 살아요.
    걔 비웃던 애들은 어디서 뭐하는지 몰라요.

  • 2. ....
    '17.6.8 9:05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우리네?
    우리네가 아니고서야 ...

  • 3. 그 아이들
    '17.6.8 9:07 PM (110.70.xxx.224)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도 5등인 아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열심히 하는 그 의지를
    그 학생은 배우고 있는 거예요
    인생에서 정말 유용한 마음의 근육
    의지와 자신을 버리지 않는 포기하지 않는 자세
    이게 얼마나 소중한 자산이 될 지
    대충대충 적당히 놀고 적당히 공부하던 아이들은 나중에 깨닫게 되겠죠
    제가 그랬거든요 ㅠㅠㅠㅠ

  • 4. 좋은 댓글이네요
    '17.6.8 9:18 PM (221.139.xxx.166)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도 5등인 아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열심히 하는 그 의지를
    그 학생은 배우고 있는 거예요
    인생에서 정말 유용한 마음의 근육
    의지와 자신을 버리지 않는 포기하지 않는 자세
    이게 얼마나 소중한 자산이 될 지
    대충대충 적당히 놀고 적당히 공부하던 아이들은 나중에 깨닫게 되겠죠
    제가 그랬거든요 ㅠㅠㅠㅠ

  • 5. ..
    '17.6.8 9:18 PM (175.208.xxx.21) - 삭제된댓글

    wit ar t

  • 6. 인생 몰라요
    '17.6.8 9:21 PM (37.58.xxx.206) - 삭제된댓글

    그 열심히 하는데도 반에서 5등이라는 아이가

    나중에 고시나 공무원 시험같은 곳에서 두각을 나타낼수도 있어요.

    수능 시험은 엉덩이보다는 머리가 좌우되는 경향이 강한데

    고시나 공무원 시험은 그런 엉덩이 좋은 애들이 이겨요.

  • 7. 큰 애를 예뻐해야 합니다.
    '17.6.8 9:25 PM (42.147.xxx.246)

    엄마가 안 보이면 아기 머리카라 잡아 빼고 그래요.
    언니가 되어서 좋은 점이 뭔가를 자꾸 알려 주시고
    남편 분이 큰 아이를 안고 자야 해요.
    사랑이 자기에서 아기로 가니 아이가 섭섭해서 울고 불고 했어요.

  • 8. ...
    '17.6.8 9:27 PM (119.64.xxx.157)

    남편이 다른여자 데리고 들어와
    둘이 사이좋게 지내 라고 하는것과 같은 기분이라잖아요
    잠깐이에요

  • 9. .....
    '17.6.8 9:37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아이가 몹시 걱정하고 있다고 해석하셔야해요
    좀 더 자라면, 속으로 생각하고 혼자 죄책감 느끼고 그럴텐데
    어려서 엄마한테 그대로 얘기하는거거든요.
    괜찮아 동생이 태어나도 00이는 괜찮을거야. 안심시켜주셔야해요

  • 10.
    '17.6.8 9:48 PM (210.94.xxx.91)

    큰아이는 둘째낳고 한달을 너무 잘 지냈어요. 잘해주고....워낙 차분하고 순한 아이라서 질투없이 지나가는 아이도 있나보다 하고 고맙고 신기했지요.
    그런데 한달이 딱 지나니까
    엄마..쟤는 왜 안가?
    헐...아기라서 아무데도 못가.
    차 태워서 보내.
    이러고도 몇 가지 사건이 있었어요.

    첫째도 힘듭니다. 잘 해주세요.

  • 11. 어머나
    '17.6.8 9:55 PM (14.32.xxx.118)

    인생몰라요 님 무슨 댓글이...이 글하고 잘 안맞는거 같은데
    원글님
    아이가 지금 사랑이 뺏길까 두려운거예요. 많이 안아주세요., 사랑한단 말 많이 해주시구요.
    또 그런말 하면 눈을 크게 뜨고 정말? 정말 그럴까? 그래야겠다 해보세요.
    아마도 안된다고 울고불고 할거 같은데

  • 12. ㅋㅋ
    '17.6.8 9:55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

    만세살이던 우리 아들도 아기 태어나면 변기에 내린다고 했는데, 태어난 날부터 눈에서 꿀 떨어져요 ㅋㅋ 한 1년 예뻐하다 여새 슬슬 장난감울 침범하니 싸우기는 하네요.

    저는 신생아 데려오자마자 무조건 첫째에게 맞췄어요. 아기가 울어도 첫째가 요구사항이 있으면 그냥 울리는 등등. 근데 그렇게 안했어도 예뻐했을거 같아요.

  • 13. ㅎㅎ
    '17.6.8 9:57 PM (223.62.xxx.236) - 삭제된댓글

    만세살이던 우리 아들도 아기 태어나면 변기에 내린다고 했는데, 태어난 날부터 눈에서 꿀 떨어져요 ㅋㅋ 한 1년 예뻐하다 요새 슬슬 장난감을 침범하니 싸우기는 하네요. 그래도 아기 어디 보낼까? 그러면 죽어도 안된다고 해요 ㅋㅋ

    저는 신생아 데려오자마자 무조건 첫째에게 맞췄어요. 아기가 울어도 첫째가 요구사항이 있으면 그냥 울리는 등등. 근데 그렇게 안했어도 예뻐했을거 같아요.

  • 14. 에구
    '17.6.8 10:00 PM (121.141.xxx.64)

    예쁜 첫째들
    넘 귀엽네요.

    저도 동생 갖다버리라 그랬대요.
    지금 오십 중반입니다.

  • 15. ...
    '17.6.8 10:03 PM (110.13.xxx.131) - 삭제된댓글

    큰 애가 자기도 기저귀 채워 달라고도 해요~
    아무소리 말고 그냥 기저귀 채워주세요. 그럼 불편해서 자기가 빼니까 아이랑 싸우지 마세요.^^

  • 16. 저희도
    '17.6.8 10:15 PM (58.143.xxx.127)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했어요.
    무조건 큰애에게 맡춰주세요.

  • 17. ...
    '17.6.8 10:20 PM (1.243.xxx.193)

    첫째의 마음이
    첩을들인 본처의 마음이라고들 합니다.
    그만큼 힘든거라더군요.
    큰애가 힘들게 할때마다 이말 기억해 주시구요.
    동생으로 받아드릴때까지는 둘째는 큰애가 안볼때만 안아주시고...
    큰애 위주로만 해주세요.

  • 18. ...
    '17.6.8 10:24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원래 그래요. 충격받을거 없어요.
    평생 형제 라이벌 관계의 시작이죠.
    (운좋으면 나중에 크면 사이가 좋아지겠지만요)

    여튼 둘째 태어나면, 일단은 첫째에게 모든 사랑을 다 주세요
    그게 다 채워져야 비로소 첫째가 둘째에게 가진 경계를 풀거예요.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세요. 갖다 버리자 하면 '그래. 그럴까' 해주세요.

  • 19. .....
    '17.6.8 10:24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귀얍잖아요
    유튜브에 서양애기인데 한 대여섯살 된애가 자기 동생을 어디 팔아버리고 오자고 진지하게 아빠 설득하더라구요. ㅋㅋ

  • 20. ....
    '17.6.8 10:47 PM (59.15.xxx.86)

    그래도 아가 태어나면 호기심을 보여요.
    큰 애를 육아에 참여시키면...아주 열심히 해요.
    목욕 시킬때도 수건 갔다달라, 비누 집어달라...
    언니가 목욕 다 시켰네...아기야, 언니 고마워~해라
    옷 갈아 입힐 때도 도와달라 하시고
    기저귀도 갔다달라고 하시고...언니 없으면 큰일날 뻔 했다
    언니가 너무 큰 일 한다...우와~잘한다...
    제가 둘째 태어났을 때 쓴 방법인데
    그 댁에서도 통했으면 좋겠네요.

  • 21.
    '17.6.8 11:41 PM (114.203.xxx.168)

    왜 이렇게 귀엽지??
    세살아기가 또 음식물쓰레기통이란 말은 배워가지고 써먹나보네요. ㅋㅋㅋ
    우리조카는 동생나오면 사이다랑 껌사오라고 시킨다고 하더니 막상 나오니까 소 닭보듯 하더라구요.

  • 22.
    '17.6.9 12:25 AM (118.34.xxx.205)

    이래서 만화 보스베이비가 나왔나봐요.
    동생생긴 첫째아이의 마음을 잘표현했더라고요

    아기가 처음나와서 첫째에게 보여줄때
    미리안고있지말고
    첫째에게 먼저 얘기하고
    그다음 아기를 데려와서
    첫째에게 안아도되냐고 물어보고
    오케이하면
    엄마가 아가를 안아주고 첫째에게 인사시키래요.

    참고하세요.

  • 23. 그게
    '17.6.9 1:44 AM (219.254.xxx.151)

    심리적으로 첩본느낌이래요 너무안고 아기만이뻐하지마시고 무조건 큰애위주,큰애이뻐라해주세요 그래야 아기한테 해꼬지도안하고 엄마가나에대한 사랑이 여전하구나 느껴야 안정감이생깁니다 애기는 좀울려도되요 큰애를이뻐해야 동생도이뻐하고 집안이조용해집니다 큰애한테 너무 의젓해라 동생앞에서 모범이되야한다 절대애어른취급하지마시구요 성인되기전까진 큰애도 애기다 생각하고키우셔야해요 큰애의 의무만 강조하면 아이가너무 힘들어지거든요

  • 24. 원글
    '17.6.9 5:19 AM (194.230.xxx.153)

    경험담 모두 하나하나 새겨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위로가 됩니다^^;
    지금도 몸이 넘 힘들어 나쁜 엄마인 상태에서 출산 후엔 기진맥진 아무것도 못 할까 싶어 지레 겁 먹기도 해 더 충격이었나봐요. 그쵸...저도 첫째라 큰 애가 안쓰럽긴 해요 그러고보니 사랑한 단 말도 요즘 안 했었고요 ㅠㅠ 저런 반응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되 일단 무조건 큰아이 위주로 지내라는 충고 꼭 지키도록 할게요!

  • 25. ...
    '17.6.9 10:16 AM (175.198.xxx.228) - 삭제된댓글

    초등학생의 80퍼센트가 동생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답한답니다.
    사랑과 관심을 뺏기는 것. 누구나 다 싫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6886 국어학원.. 26 국어... 2017/06/11 2,719
696885 얻어 먹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 1 다람쥐 2017/06/11 867
696884 미우새 박수홍 그만 나왔으면해요 11 애청자 2017/06/11 6,753
696883 담달 태어나는 딸 이름 어떤지 한번 봐주세요!! 21 딸 엄마 2017/06/11 2,088
696882 정상회담 데려가준다니 덥썩 무네요 5 야당쌔들 2017/06/11 2,714
696881 정품살까요 국내산 살까요(급고민중) 4 마이** 2017/06/11 1,441
696880 샌들 신으면 발에 땀이 나요 ㅜㅜ 2 ㅇㄹㅎ 2017/06/11 955
696879 산딸기 따보신님???많이힘들까요? 4 산딸기 2017/06/11 1,070
696878 지금 시간이 1시간 빨라졌나요? 8 내가미쳤나 2017/06/11 1,260
696877 아들친구들이 지금 놀러와서는 30 ... 2017/06/11 15,394
696876 이니실록 32일차 37 겸둥맘 2017/06/11 1,854
696875 자기 입으로 퍼주는거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치고 4 주의 2017/06/11 1,789
696874 두 아파트중 어디가 실거주로 좋을까요? 19 gg 2017/06/11 2,545
696873 다들 완벽한 남자만 찾는듯... 10 진심 궁금 2017/06/11 3,307
696872 본문 삭제합니다. 31 직장인 2017/06/11 2,815
696871 행동하는 양심! 1 이한열 2017/06/11 350
696870 저 청소강박증인건가요? 너무예민해져요... 10 깐따삐약 2017/06/11 3,062
696869 남편분들 건강식품 뭐사서드세요 4 111 2017/06/11 974
696868 수입 왕갈치 9 왕갈치 2017/06/11 1,606
696867 고리원전앞에 집있는거 위험하진않을까요? 2 ㅠㅡㅡ 2017/06/11 1,099
696866 상속재산에서 제지분포기하려면 절차와 비용이 어떻게 되나요 3 .. 2017/06/11 1,144
696865 모쏠남자 사귀어본 분들 계신가요? 2 ㅇㅇ 2017/06/11 2,512
696864 아침 세안 7 피부 2017/06/11 1,749
696863 프라다 천 가방에 묻은 기름때, 지우는 비법 아시는 분~ㅠㅠ 3 빰빰빰 2017/06/11 6,593
696862 차 유리창 유막제거티슈 써도 될까요? 2 힝, 2017/06/11 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