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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나치게 엄마껌딱지인 아기는 어쩌면 좋을까요?

강아지 왈 조회수 : 1,038
작성일 : 2017-06-08 18:53:53

돌이 좀 넘었는데요. 가면 갈수록 저한테 더 많이 붙어요.

엄마가 좋으니깐 난 엄마만 따라다닐래 하면 저도 좋겠는데

문제는 그게 아니라는 거지요. 걸어다니고 뛰어다니는 것 까지 잘하면서

안아달라. 안으면 얼른 어깨쓰고 무릎써서 나 즐겁게 해달라..

항상 붙어 있자. 엄마는 밥도 먹지 말고 설거지도 하지 말아라.

나하고만 계속 눈 마주치고 있자고 하니깐 너무 피곤해요.

 

아기가 한달전에 고열로 아픈적이 있는데 그때 이후로 엄마바라기가 더 심해졌네요.

제가 이전에는 아기를 업고 집안일도 좀 하고 인터넷도 하고 그랬는데요

제가 어깨가 뒤로 안됩니다. 어깨가 올라가지 않아요. 업는 자세가 빨리 안되니

이가가 엎히는걸 시러해요.

 

그냥 아기띠로 주구장창 안으면서 요령껏 집안일 대충 하고

이것도 날이 더워지니 매쉬소재 가벼운 아기띠도 오래하면 땀이 나서

아기 안고 놀면서 밥 한숟가락 먹고 이러니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네요.

 

제가 30대 후반이라 관절과 체력이 결코 양호하지 않아요.

늘 불량스러웠지만 이정도 인줄은 몰랐네요.

아 남들은 이 시기에 어린이집도 다니고 혼자서도 잘 놀던데요.

제 동생은 돌된 조카 앉혀두고 잡채도 만들었다는데

저는 밥도 못먹고 사니 왜 이렇게 비교가 되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엄마한테 붙자는 아기들

좀 떨어지도록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언제쯤 좋아질까요?

끼니를 제때 먹지 못하니 위궤양이 심해져 이젠 관절아프다고 진통제도 못먹는 상황입니다.

관절도 딸리고 체력도 지치고 날도 더운데

계속 붙어 있자니 제가 너무 날이 서네요.

 

IP : 115.22.xxx.17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맞는지
    '17.6.8 7:15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그 개월수 애기 정상입니다.
    떼 낼라면 낼 수록 더 붙어 버리는게 인간 심리고
    정서안정이 충분히 안되면 그 공허함이 성인기까지 죽 이오지고 정서안정이 유아기 2~3년 바짝 완성 되면
    사춘기 이후 부터 정서적 독립을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인간이죠.
    좀 인내심을 가지고서 모성을 생각 해 보세요.
    인간 하나 제대로 만드는게 직장 다니며 돈 버는거 보다
    더 갚지고 어렵습니다.
    어렵다는걸 알고 인정 해야 지금 껌 같은 그 어린생명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게 되고 님이 자식 농사 짓는걸 직장 다니며 돈에 미친거 보다 더 잘 하는 짓인줄 좀만 애 커보면 알게 될거에요.
    안아 달라고 할때 지겹도록 안아 주고 부비고 터치 해 주세요.
    애는 충분히 정서적 만족을 얻고 님 품을 떠날 채빌 할겁니다.
    못한 애들이 평생 뇌에 부모만 생각하다 독립을 못해요.

  • 2. 엄마 맞는지
    '17.6.8 7:18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개월수 애기 정상입니다.
    떼 낼라면 낼 수록 더 붙어 버리는게 인간 심리고
    정서안정이 충분히 안되면 그 공허함이 성인기까지 죽 이어지고 정서안정이 유아기 2~3년 바짝 완성 되면
    사춘기 이후 부터 정서적 독립을 제대로 할 수 있는게 인간이죠.
    좀 인내심을 가지고서 모성을 생각 해 보세요.
    인간 하나 제대로 만드는게 직장 다니며 돈 버는거 보다
    더 갚지고 어렵습니다.
    어렵다는걸 알고 인정 해야 지금 껌 같은 그 어린생명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게 되고 님이 자식 농사 짓는걸 직장 다니며 돈에 미친거 보다 더 잘 하는 짓인줄 좀만 애 커보면 알게 될거에요.
    안아 달라고 할때 지겹도록 안아 주고 부비고 터치 해 주세요.
    애는 충분히 정서적 만족을 얻고 님 품을 떠날 채빌 할겁니다.
    못한 애들이 평생 뇌에 부모만 생각하다 독립을 못해요.
    저도 그 개월에 싱크대 서서 밥 먹었어요...밤엔 우는 애 업고 달래며 너무 힘들어서 기둥에 머리를 스스로 박았고요.
    애 제대로 기르는거 어려운 일 맞습니다.

  • 3. 샬랄라
    '17.6.8 7:20 PM (211.36.xxx.116)

    위궤양 양배추 드세요

    관절 주위 근육 손으로 마사지해 풀어보세요

  • 4. ...
    '17.6.8 7:30 PM (125.185.xxx.178)

    무조건 잘 드세요.
    밑반찬류는 사서 먹고 고기 조금씩 냉동해서 자주 구워드시고요.
    접시에 드시면 설겆이는 간단해요.
    저는 그 핑계로 식기세척기샀지만요.
    더우면 에어컨 제습으로 트시고요.
    더 덥기전에 자주 유모차로 나가세요.
    시간이 가면 다 해결됩니다.
    버티세요.
    인내심이 부모 덕목중 가장 필요한 겁니다.

  • 5. 힘들더라도
    '17.6.8 7:40 PM (1.238.xxx.192)

    아가가 원할 때 항상 옆에 있어주세요.
    예민한 아가들이 영민해서 좋은면도 많지만 불안감이 많은 성격이더군요.
    키워보니 뼈저리게 느낍니다.
    사춘기 지나면 아이가 가지고 있던 본래의 성향이 나타납니다. 지금 많이 이뻐해 주시면 안정감 있는 아가로 성장할거예요. 힘들더라도 아기 많이 이뻐해 주세요. 그리고 잠도 많이 재우시고요.

  • 6. 수영
    '17.6.8 8:11 PM (49.196.xxx.170)

    실내 수영장, 놀이터 나가야 하고
    밥은 빵에 마요네즈라도 먹어요
    전 티비, 아이패드 주기도 하고 외부활동 주3회 나가네요

  • 7. ㅋㅋ
    '17.6.8 9:05 PM (211.221.xxx.17)

    그정도면 양호한거에요
    저희 아기는 엄마가 자기가 하고싶은 것을 옆에서 같이... 그것도 자신이 원하는 자세로 앉아서 해주길 바랬어요 ㅋㅋ 밥한술 뜨는것도 허용 안했네요
    밤잠들고 한시간 내에 깨서 그 한시간 안에 집안일 하고 후다닥 라면 끓여먹는게 하루 유일한 한끼였어요
    18개월 지나면 좀 나아져요 그냥 버티세요

  • 8. 정말
    '17.6.8 9:41 PM (210.94.xxx.91)

    힘드시겠지만
    견디는 수 밖에 없어요. 그것도 아이 앞에서는 웃으면서요.
    아이가 만족할 만큼 매달리고 나면 저절로 떨어집니다. 단...그게 몇 년이라는 거죠.
    할 수 있는 한 건강을 회복하시고..집안일을 기계든 사람이든 도움 받을 수 있는 만큼 받으시고 아이는 되도록 직접 케어하시고요. 아이가 섭섭해하면 엄마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아이 설움은 설움대로 쌓입니다. 물론 아이 기질에 따라 양상이 다르겠지만요.
    아이를 남과 비교하면
    아이도 커서 엄마를 다른 엄마랑 비교합니다...

    늘..
    지금 당장의 모습보다
    좀 더 멀리 바라보며 아이를 키우는 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좀 더 참을 수 있고
    좀 더 여유도 생기고요.
    남의 애랑 비교는 절대 금물입니다.

  • 9. 맑은맘
    '17.6.8 10:39 PM (14.202.xxx.179) - 삭제된댓글

    다들 좋은 엄마들 이셨나봐요. 전 체력도 멘탈도 못 버티겠어서 아기가 그나마 좋아하는 놀이 판 깔아주고 옆에서 맞장구 쳐주는 정도로 그러다 살짝 옆으로 빠져도 보고... 두리번 거리며 다시 엄마 찾지만,,, 그런 식으로 조금씩 떨어뜨려 봤어요. 그리고 남편 오면 남편이 엄청 재밌게 놀아줘서 엄마 생각 안나게 하고, 밖에 데리고 나간다 하면 신나서 신발신고 나가고.. 가끔 진짜 못참을 땐 울어도 아빠랑 두고 저혼자 밖에 저녁 먹거나 산책 하러 나갔어요. 그러가보니 아기도 아빠랑 친밀해지고 아빠를 받아들여서 저한테도 좋더라구요.

  • 10. 너의나무
    '17.6.8 10:54 PM (39.118.xxx.46)

    에고에고 토닥토닥입니다 그러던 아기 6학년 언니 되어 같이 이글 봤어요,저도 여름이면 땀띠 진물 달고 살았죠. 그세월 결국 다지나가고 그렇게 엄마라고 부족한 날 좋아해주던 추억만 남았어요 조금만힘내세요!!! 예민하고 섬세한 성향이라 그럴겁니다. 겁도많고 사랑받기를 늘 원해서요. 눈질끈 감고 조금만 버티시되 몸안축나는 방법 많이 연구하세요, 저도 덕분에 디스크 얻었지만 내품에 있을때 더 안아줄껄 지나니 후회도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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