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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혼자 있을때 혹시 뭐 하는지 아시나요?

강쥐 조회수 : 8,548
작성일 : 2017-06-08 12:27:07

이제 8개월된 강아지 말티인데요

강아지가 월-금요일까지 아침 9시반부터 오후 4시까지는 혼자있어요

이런 환경이면 키우지말아야하는데 부득이하게 키우게 되었어요

주말에는 내내 같이 있어주구요

 

지금까지 사랑으로 혼내지않고 이쁘게 잘 키우고 있어요

다만 아침마다 혼자있을 녀석이 맘에 걸려서 카메라로 뭘하나 보고있는데..

처음에 노즈워크 해놓고 나오면 정신없이 먹다가 다 먹으면

몇분간 짖기도 하고 울기도해요(여우울음처럼)

그러다가 자기 자리에서 자요..

 

그런데 가족이 올때까지 거의 먹지도않고 잠만 자요.

자는건지 그냥 누워있는건지 모르겠네. 그렇게 누워있으니 마음이 아파서

일이 잘 안되네요..그래서 차라리 다른가족에서 평소에 보냈다가 아이 방학때 데려올까 싶은데

남편이랑 아이들이 반대해요..같이 있고싶다구요.

 

궁금.

1. 보통 저정도 시간 혼자있는거 강쥐에게 충격일까요? 우울증올까봐 걱정이네요

    퇴근해서 가면 너무 너무 활발하고 좋아해요 산책 가급적 많이 시키구요

2. 다른 강아지들은 혼자있을때 주로 뭐하나요?

   자기 장난감가지고 노나요? 저희 강아지만 이렇게 퍼져서 누워있는지 궁금해요

   혹시 너무 외로와하고 있는지 걱정되서요

3. 그리고 가끔 밖에서 소리나거나 하면 2-30분씩 막 짖어요(혼자있을때)

이런 현상은 그냥 자연스러운건가요? 아니면 스피커로 못짖게 말려야할까요?

 

IP : 106.243.xxx.19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6.8 12:30 PM (116.127.xxx.191)

    제가 개라면...그래도 가족과 함께 있고 싶을 것 같아요

  • 2. ....
    '17.6.8 12:33 PM (121.172.xxx.204)

    100% 우울증 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밤에 들어가시면 평일에도 산책 시켜주세요
    장난감 같은건 잠깐이고 금방 흥미 잃어요
    보통 정서적으로 문제있는 강아지들이 혼자 그렇게 막 짓죠
    마음에 병이 있는거예요

    본인도 이미 알고계시지만,
    월글님은 강아지 키우면 안되는 사람이에요
    정 불가피하게 키우게 됐으면 한마리를 더 키우세요 친구라도 만들어주는게 낫죠

  • 3. ..
    '17.6.8 12:36 PM (175.195.xxx.2) - 삭제된댓글

    저희 강아지도 자요.
    사료도 안먹고 용변도 안보고 물만 할짝할짝 먹어요.
    그러다 식구 들어가면 품에 꼭 안겨서 안정취한 후 내려가서 용변봐요.
    짖는 건 현관에서 먼 방에 밥그릇 배변판 잠자리 다 두고 문 닫아주세요.
    지켜야 할 공간이 적어야 불안해하지 않고 울지않아요.

  • 4.
    '17.6.8 12:42 PM (117.123.xxx.218)

    저희랑 개월수 말티즈같네요
    제가 오전에 알바하고 3시에와요
    아이들이 화목만 3시 다른날은
    1시에오구요
    사람몸에 꼭 붙어있으려해요
    지금도 내 발하나 잡고 자요
    그래서 개도 두세마리키우나봐요 ㅜㅜ
    아파트아닌 집이면 한마리 더 들이고 싶어요

  • 5. 에구
    '17.6.8 12:46 P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

    한마리라서 그런게 아니니 절대 친구만들어 준다고 더 들이지 마세요
    저희집도 다견이지만 견주 외출하면
    다 누워서 자요 홈카확인 결과...

  • 6. 우리말티도
    '17.6.8 12:53 PM (106.102.xxx.118)

    자요 ..죙일...
    밑에층 두마리가 짖음 가끔 따라짖고...
    저희는 종일두는경우는 드물고 수시로왔다갔다하는데 자는경우가많더라고요

  • 7. 강쥐
    '17.6.8 1:09 PM (106.243.xxx.197)

    점네개님 말씀에 가슴이 콩닥했네요..
    우울증 온다고해서요..
    그리고 다른 댓글주신분들 덕분에 위로가 되네요
    한마리 더 키우는건 자신없어요
    지금 한마리로도 충분하구요;; 직장다니느라 더 있으면 피곤해서
    사랑못해줄것 같아요

    온가족이 지금 돌아가면서 최대한 이뻐해주고
    사랑해주고는 있어요
    가끔 혼자있는 시간빼면
    이녀석은 무슨복으로 우리집에와서 이렇게 사랑받을까 라는 생각할정도로
    이뻐해요
    온가족이요..
    다만 너무 가족같으니 혼자있는 시간에 제가 화면을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고 괴롭네요..
    하루종일 순간순간 보고있고..
    다른가족은 못보는데 저만 보니까 더 마음이 아파서
    퇴근후나 주말에 사랑 많이 주고 그래요.

  • 8. 에궁
    '17.6.8 1:18 PM (223.33.xxx.152)

    저도요.. 아파서 병원다니고 운동하느라 매일 아침부터 두세시까지 집이 비네요 그리고도 저녁엔 애들 학원간다 라이드하느라 또 집 비우고.. 집에 들어가면 애가 난리가 나요 넘 반가워서.. ㅠ 아직 3개월인데 미안하네요 곧 접종 다 끝나면 운동갈때 데리고 나가서 같이 산책할거에요..

  • 9. 강쥐맘
    '17.6.8 1:20 PM (175.117.xxx.75) - 삭제된댓글

    그녀석 원글님 가족한테 온게 복이네요.
    그리 사랑을 많이 주시니...^^

    강쥐 카페에 가보면 주인 출근하고 혼자 지내는 강아지 많아요.
    카메라도 지켜보면서 이름도 불러주고...

    산책 많이 시켜주시고 친구들 만나서 냄새도 맡게 해 주시고.

  • 10. 자던데요
    '17.6.8 1:20 PM (220.68.xxx.16)

    문 앞에 앉아 있다가 지 자리로 와서 자단데요.
    견생이 그렇지 뭐 어째요? 너무 인간에 감정이입해서 지나치게 그러는 것도 그닥이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 11. 강쥐
    '17.6.8 1:21 PM (106.243.xxx.197)

    혹시 다들 외출하실때 어떻게 하고 나오세요?
    그냥 나오시나요?
    저희 강쥐는 제가 나가는걸 보면 안에서 문을 긁으면서 막 짖어요
    그래서 노즈워크해놓고 몰래 나오거든요

    다른 강아지들 반응이 궁금해요

  • 12. 종일
    '17.6.8 1:26 PM (124.53.xxx.20)

    종일 강아지랑 둘이 있는데요..
    제가 있어도 종일 자요...
    단지..
    제가 있는 곳 근처 와서 자요..
    거실에 있으면 거실서..
    주방에 있으면 주방이 잘 보이는 방 침대 끝에서..

  • 13. 집에서 나올때
    '17.6.8 1:38 PM (223.33.xxx.152)

    티비틀어놓고나와요

  • 14. mm
    '17.6.8 2:03 PM (180.66.xxx.194) - 삭제된댓글

    그래도 최대한 시간보낼 것이 있도록 노즈워크도 해놓고
    맛있는거 종이에 구깃하게 싸서 여기저거 두고
    종이컵에 하나 놓고 구겨놓고
    침대 위 이불 사이에도 끼워놓고,
    너무 많이 먹으면안되니 잘게 잘라서 숫자를 늘려놓는 것이지요.
    비닐에도 하나 담아 풍선처럼 불어 놓아두면 그거랑 놀구요.
    노는것들 여기저기 두어보세요. 어쩔수 없으니 ...전 티비 음악방송 틀어놓아요.
    강아지티비틀어놓으면 잘 안보는데 가끔 멍멍소리 나고 하면 반응하니
    그것도 틀어놓아요.
    너무 오래 혼자있네요. 그것도 매일매일....아 안타깝지만서두

  • 15. 이틀
    '17.6.8 2:14 PM (117.111.xxx.109)

    씨씨티비 보다 마음 아파 눈물나서 치웠어요
    망사커텐에 간식 사료 막 숨겨주고 나와요
    여러방법으로 놀게요

    어차피 사람 있어도 안놀아주면 늘 자니깐...
    그렇게 생각하고 최대한 매일 산책해 주고 있어요

  • 16. 저희
    '17.6.8 2:20 PM (210.221.xxx.239)

    강아지들은 가족이에요. 엄마 아빠 이젠 성견이 된 새끼들.
    딸이 얘기해주는데 제가 나가면 다 문앞에 앉아있는대요.
    다들 앉아서 문만 쳐다보다가 거기서 자다가 불편하면 이불에 가서 자다가 엘리베이터 소리 들리면 우르르 나와서 귀 쫑긋 거리고 있대요.
    그러면서 얘들은 그냥 엄마가 있어야 하나봐. 하더라구요.
    다른가족에게 보냈다가 데려올까 하셨는데.
    그건 하루에 몇시간 기다리는 상황에서 일주일을 기다리는 상황으로 악화되는 거에요.

  • 17. ㅉㅉ
    '17.6.8 2:24 PM (222.104.xxx.114)

    20~30분씩 짖으면 주위 이웃들 너무 괴로울거같은데 못짖게 조치취하셔야하지 않을까요

  • 18. ㄹㄹㄹㄹ
    '17.6.8 2:25 PM (211.196.xxx.207)

    개는 원래 하루 16시간이상 잡니다....다만 개가 원래 지키는 게 본능인지라
    사람으로 치면 늘 선잠을 자는 거죠, 그래서 작은 소리에도 반짝 눈 뜨는 거죠.
    사람 생활리듬에 맞춰서 사람 잘 때 같이 자는 게 진짜 수면을 취하는 거죠.

  • 19. ....
    '17.6.8 2:34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노즈워크 해놓은 것만 해도 그 개는 복받은 거죠.
    그리고 윗님 말씀처럼 개는 원래 많이많이 자요
    창문밖을 보게 해줄수는 없나요?
    베란다에 의자같은거 두고 강아지 계단놓으면 지가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밑에 구경하거든요.
    노즈워크를 더 많이 해놓으시는 것도 방법이구요.
    산책은 하루에 한번은 아니더라도 가급적 많이 시켜주세요.

    이 정도면 그래도 대한민국 개 상위 10프로? 아니 그 이상은 되지 않나요.
    집에 늘 사람이 상주하는 가정집이 뭐 얼마나 있겠어요. ^^

  • 20. 이네스
    '17.6.8 2:35 PM (58.143.xxx.51)

    그 정도 시간이면 괜찮아요. 오셔서 온 식구들이 예뻐하는데 그거 기다리느라 꿀맛자고 있을듯......
    산책 자주시켜주시면 개들한테는 그게 사회생활이니 자주 짧게라도 콧바람 쐬주세요.
    다른집 절대 보내지 마세요. 제가 바빠서 친구집에 여러번 한달씩 맡꼈는데요 처음엔 잘 모르더니 얼마나 서러워 하고 원망하는지, 저도 그때는 초짜라 잘 모르고 그리해서 지금까지 사과하며 살고있어요. 강아지들은 자기의 전부를 사람에게 줍니다. 사람은 그렇게 못하지만요. 가족과 헤어지면 진짜 우울증 걸립니다.

  • 21. ...
    '17.6.8 2:59 PM (211.36.xxx.80) - 삭제된댓글

    사람 있으나 없으나 자요
    개들은 소리에 예민해서 잠을 자도 선잠을 자는 경우가 많아서
    계속 중간중간 또는 잘 수 있을때 내리 자야 또 건강해요
    그냥 그려려니 하세요

  • 22. 강쥐
    '17.6.8 3:02 PM (106.243.xxx.197)

    글을 읽으니 마음이 한결 편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베란다나 기타 다른곳 창문을 답답할까봐 열어놓았는데
    지나다니는 사람들소리나 미세하게 보이는 모습때문에 쉬지않고 짖더라구요
    (탭으로 보니깐요)
    그래서 블라인드 치고 대신 tv켜놓고와요
    가끔 심심하면 티비를 멍청히 보고있을때고 있구요..

    노즈워크는 정말 많이 해놓과와요
    종이에 잘게 잘라놓은 간식들 20여개 넘게 해서 구석구석 놓고
    노즈워크 패드에도 넣어놓구요
    그러면 강쥐가 정신없이 찾아다니느라 저 나간줄을 몰라요..
    근데 20분정도 다 먹고나면 이상한지
    저 찾아서 현관문 으로 갔다 왔다 하다가
    자더라구요..

    우리 가족 체취를 좋아해서
    입던 옷 한개씩 내려놓고와요
    그러면 냄새맡고 거기에 있기도해요.

  • 23. 강쥐
    '17.6.8 3:02 PM (106.243.xxx.197)

    혹시..
    팻시터에게 급한 일정으로 하루나 이틀 맡겨도 괜찮나요? 그것도 안좋겠죠?

  • 24.
    '17.6.8 3:19 PM (58.226.xxx.118)

    강심장이시네요.

    개가 20~30분씩 짖는다고요??
    아파트 사는건 아니시길...........

    전 우리 멍뭉이 짖을까봐
    절대 혼자 안둡니다.


    전 아파트 사는데
    일하는곳에도 데리고 갑니다.

    전 일인사업자라 혼자 일해서 가능한 일이긴 한데.............


    개가 너무 짖는거 이웃에 민폐예요.
    개도 목이 다 쉬어요.

    님 진짜 강심장이네요.

  • 25. 강쥐
    '17.6.8 3:25 PM (106.243.xxx.197)

    윗님
    에고 30분 짖는다고 매일 그럴까요?
    8개월동안 2번 있었어요
    그러니 더 기억에 남는거구요
    그래서 아는 지인 바로 보내서 데리고있어달라고 했구요

    가족인 저로서는 그 짖는시간이 더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거지요
    직장에 있는데 갑자기 짖지않는 강쥐가 갑자기
    짖어대면 갈수도 없고 방법이 없잖아요.
    그래서 안타까와서 여쭙는거구요.
    누구보다 층간소음 엄청 신경쓰는 사람입니다.
    걱정안하셔도 되구요

    직장다미녀서 강아지 데리고 다닐수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 26. 강쥐가 둘인데
    '17.6.8 5:21 PM (175.213.xxx.182)

    강쥐가 둘, 그 하나가 말티즈인데요 둘이 있다고 해서 붙어 있진 않아요. 완전 따로 따로. 소파에서 자더라도 맨끝에 각각....심지어는 한아이가 소파에서 자면 한아이는 다른방 침대로 가든가 해요.
    둘인데도 제가 나가면 둘 다 짖고 출입문을 꽝꽝 때려서 부쉴 기세...cctv안해봐서 모르긴 몰라도 지네끼리 있을때 저러다가 자는걸로 알아요. 밤에도 주인이 자면 지네들도 자는데 낮에도 자거든요? 아니면 테라스에서 지나가는 사람이나 강쥐 구경...전 강쥐들땜에 테라스가 큰 집을 이사해서 외출할땐 테라스 문을 열어놔요.

  • 27. 이네스
    '17.6.8 6:20 PM (58.143.xxx.51)

    우리 가족은 여행이고 뭐고 교대로 가던가 음식점도 한사람 먹고 딴사람이 봐주던지 해요.
    라디오 틀어주고 더운날 곧 오니, 에어컨 약하게 틀고 나가세요. 그리고 가족들이 외출하는 걸 인지시키는 훈련하세요. 외출하는척 나갔다 잠시뒤에 집에 들어가셔서 얌전히 있으면 폭풍칭찬과 간식 주시는 연습해보세요. 저는 나갈때 설명하고 언제 온다 그러면서 덴탈껌 별모양 하나씩 줘요. 원글님과 멍뭉이 홧팅!!!

  • 28. 푸들
    '17.6.8 8:15 PM (125.128.xxx.95)

    저도 하루에 5~6시간정도 아이가 혼자 있어요
    저는 오후에 출근하기때문에 오전에 산책빡세게 해요
    하루도 거르지 않아요 아이 한 살 반될때까지 비오는 날
    빼고 산책은 꼭 나갔어요
    그래서인지 저 나가면 노즈워크 해놓은거 먹고
    자는거 같더라구요
    우리도 가족같은 아이라 온가족이 강아지 중심으로 삽니다
    강쥐 안키우는 사람들은 별나다 그러지만 저희 집 식구들은
    밖에 나가서도 강쥐보고 싶다고 집에 일찍들어오고
    주말이면 야외로 소풍다니며 많이 놀아주고요
    저도 아이 혼나 놔두고 나올 때 마치 돌도 안된 아이를 집에
    혼자 두는거 같아서 항상 맘이 아파요
    그래도 아이가 어디 딴데 가있는거는 상상도 못하겠어요

  • 29. ...
    '17.6.15 12:44 AM (180.71.xxx.236)

    우리 강아지도 처음에 혼자두니 낑낑대며 하울링을해서 무척 걱정 했어요.
    외출시에 라디오 틀어놓고부터 괞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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