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입술에 입꼬리가 축 처진 딸이 걱정이에요.
부부 둘 다 무난하게 생겼어요. 훈남 훈녀정도? (최상급 미남미녀는 아니지만..)
중키에 남편은 검은 편, 저는 흰편의 깨끗한 피부고요
그런데 8세 딸이...양가의 단점만 다 닮아서 나와서 어떡하나 싶어요.
검은 얼굴에 저 닮은 작은 눈...(남편은 큰눈)
그건 그렇다 해도 ...두꺼운 입술도 성형이 되나요?
언젠가 딸이 유치원에서 왔는데
새로오신 선생님이 00이가 오늘 기분이 안좋은가봐요 하루종일...그러시네요.
(제 딸 말로는 하루종일 기분 좋은편이었다고 합니다 ㅠㅠ)
정말 즐겁게 과자먹으며 텔레비전 보며 콧노래까지 부르고 있어도
옆모습이 입술이 두껍고 튀어나온 편이라 (입은 교정문제 없어요 아기때 공갈도 안물렸어요...)
불만이 없어도 있어보여요 ㅠㅠ
그리고 웃으라고 하면 입꼬리 올리며 싱긋이 웃는게 아니라
저는 일부러 그렇게 하려고 해도 안되는데
놀때 즐겁게 웃어도 입술을 :-( 이런 모양으로 만들면서 추욱 처지게 하면서 눈도 축 처지게 하면서 희한하게 웃는데
이게 참 사람 막막하게 하네요 ㅠㅠ
자기는 정말 그게 웃는거랍니다.
엄마 말로는 전 보지도 못했지만 외증조할아버지가 그렇게 탈바가지같이 웃었다는데
이걸 어떡하면 좋나요...
너 웃는 표정이 맘에 안든다고 할 수도 없고...
웃는 표정 많이 보여주고 개구리뒷다리 김치 치즈 아무리 시켜도 따라만 할 뿐 추욱- 처지는 얼굴이 그대로네요...
벌써 별명이 입술 두껍게 나왔다고 금붕어...웃을때 쭈글하다고 주름이..라는데 ㅠㅠ 남편도 요즘 걱정이라고 해요...
어떨때는 밤에 잠이 안옵니다 ㅠㅠ
아들은 데리고 다니면 이제 돌도 안됐는데 피부 희고 남편닮아 눈이 왕방울이고 입술이 빨갛고 작고 웃는상이라
(딸이 입술도 검은 편이네요 ㅠㅠ 얼마전부터 아이라도 립밤이라도 좀 발라주니 좀 낫네요 ㅠㅠ)
같이 데리고 다니는거 일부러 피합니다...사람들이 가만있어도 아들보고만 이쁘다고 해서
애가 벌써 엄마 난 안이쁘지 합니다
제가 먼저 미친척하고 우리 딸도 참 귀엽고 예쁘죠 해야 사람들이 마지못해 아 네...하는 정도...
차라리 아무 말도 안하면 좋겠는데 아들한테만 너무 그러니 민망하고 힘들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