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1. 그렇게 말하니
'11.9.1 4:33 AM (175.193.xxx.148)또 그렇게 볼 수 도 있는것 같기도 하지만..
케네디(스칼렛 두번째 남편) 죽었던 밤에 레트가 했던것을 보면
글쓰신분 말처럼 그런것같지만은 않아요.
그리고 그날밤 그 일 이후, 다음날 아침에 스칼렛이 기분좋게 일어나지 않았나요;;
어쨌튼 저는 잘 모르겠네요.2. 그지패밀리
'11.9.1 6:10 AM (211.108.xxx.74)잘만든 영화죠..볼때마다 새롭거든요.
그런데 레트는 스칼렛을 사랑했다고 봐요. 그 사랑했던 기준을 원글님이 커서 여러가지 의미를 두고 조금 다르게 봤다는것이겠지만...
레트는 한눈에 저렇게 강인한 여자를 길들이고 사랑해줄수 있는 사람은 자기라고 생각했던것으로 시작했다고 보고요..뭐 시기에는 서양에서도 여자는 길들이기로 생각을 했다고 봅니다.
여러대사들을 봤을때..
그리고 그녀를 보면서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을 했죠.책에는 그런것들이 좀 자세하게 묘사가 되었던것 같아요 제 기억으로는.
그런데 애슐리한테 온통 마음이 다 가있는 스칼렛에게 질투를 느끼죠.
그게 처음에는 크게 질투가 아니였거든요 그런데 후반갈수록 질투가 심해지죠.
저는 그때 레트가 많이 사랑하는구나 생각했어요.
그 질투로 인해서 사랑이 더 강해졌지만 결국 또 마지막에 애슐리와 스칼렛이 같이 잇는걸보고 완전히 마음이 멀어진걸 보면 좀 아이러니 하기도 하네요.
결국 스칼렛이 자신의 마음을 너무 늦게 안게 죄지만요..ㅎㅎ
뭔가 집착 강박 이런게 좀 심했던 여자같아요 스칼렛은.
자신을 바라보지 않고 애슐리의 부인만 사랑했으니 자신의 소유로 꼭 만들고 싶어했던거겠죠..사랑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스칼렛의 애슐리에 대한게 사랑이 아니였구나 하는걸 전 좀 크고 나서 깨달았었죠.
사실 따지고 들면 애슐리가 은근 양다리 쩌는 사람으로 느꼈어요 이것도 좀 크고나서 봤을때 느꼈답니다..ㅋ
그리구요 그장면이 부부강간이라고 보기에는..
아침장면이 너무 야릇하지 않았나요?
저는 오히려 그장면이 스칼렛이 레트에게 마음을 열였던...육체적으로까지 레트를 향해가는 전환점으로 봤어요..
뭐 여튼 전 레트와 스칼렛은 서로 사랑했다고 봐요 여전히..
스칼렛이 너무 늦게 그 사랑을 알아버려서 많이 아쉬웠죠.
그리고 애 키우게 좋은 엄마는 아니였단 생각도 또 나이들면서 보니 들더군요.3. 메아쿨파
'11.9.1 6:51 AM (110.10.xxx.155)스칼렛은 어린아이였죠.내내...가지고 싶은 것은 다 가져야 하는.
에슐리는 가지지 못했기에 계속 집착했고 레트는 기질이 자기와 맞으면서도 내숭떨며 살아야 하는 남부인의 기질탓에 탁 터놓고 레트를 인정하지 못했지요.
레트는 스칼렛을 너무 짝사랑했기에 짝사랑에 지친 거라 봐요.
도움을 주지 않았다...라...
스칼렛이 가지고 싶어하는 것은 레트가 다 들어준 셈이었죠.
타라를 되찾기 위해 감옥에 갔을 때 돈을 빌려 주지 않은 것 외에는요.
그 때는 레트가 감옥에 있었고 스칼렛에게 돈을 융통해 주면 간수들이 눈치채고 레트의 숨겨진 재산을 강탈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아마 그리 한 것 같고.
어린애였던 스칼렛은 결혼 후에 진정한(?)여자로 눈을 못떴죠.
처음 결혼했던 찰리는 역시 어린애였고 두번째 결혼했던 프랭크케네디는 너무 늙었고...
레트와의 결혼을 통해 육체관계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지만 마음은 여전히 에슐리를 향하고 있어서 그 관계는 레트의 말대로 세명이 한 침대에 들어있는 것과 같았죠.
부부강간이라는 그 장면.
레트는 자신을 스칼렛에서 각인시키고 스칼렛의 머리 속에 있는 에슐리를 몰아낸 중요한 장면이에요.
스칼렛은 보니를 낳고 다시 아이를 낳으면 또 몸매가 망가진다고 레트에게 각방을 쓰자고 하지요.
그러다가 재제소에서 우연하게 플라토닉하게 에슐리와 포옹을 하고 그 장면이 목격되어 나쁜 소문이 돌게 되고
그 날 밤의 멜라니의 파티에 스칼렛이 가지 않으려다가 가지 않으면 이 사회에서 스칼렛은 오명을 쓰고 보니의 미래까지 엉망이 되기에 레트는 억지로 스칼렛을 파티에 데려가요.
파티 후의 일이 님이 얘기한 부부강간.
레트는 술도 마셨고 레트의 경제력과 에슐리의 포근함, 둘다 바라는 스칼렛의 욕심을 자기가 꺾고 싶어했어요.
래서 스칼렛에게 부부관계를 요구한 거지요.
처음으로 그 밤에 스칼렛은 아마 여자로서 완벽한 오르가즘을 맛본 것이겠지요.
레트를 찾았지만 표현이 서툰 스칼렛은 레트와 오해를 쌓고..그러는 중에 보니가 죽고..
스칼렛이 자신을 향한다는 것을 모르는 레트는 보니를 둘 사이의 유일한 끈으로 애지중지 하다가 보니가 사라지자 자신의 짝사랑에 지치고 이기적인 스칼렛을 그대로 놓아주기로 하면서 그 관계를 끝장내는 것이지요.
늦게 사랑을 깨닫지만 스칼렛은 방법이 없어요.
지금은 생각하지 않을래.
당면한 문제는 그냥 회피하고 힘이 생기면...내일 해가 떠오르면 그 때 대면하련다는 생각.4. 오마이레트
'11.9.1 8:52 AM (203.226.xxx.17)책을 읽으면 둘의 심리상태가 나와있어 훨씬 이해가 쉬울겁니다.
저 바람과함께 사라지다 열번은 읽은 여자거든요.
번역하면서 놓친부분 있을까 출판사별로 섭렵하면서.
젤 나쁜놈은 애쉴립니다.
은근한 양다리를 걸친놈이죠.
스칼렛의 넘치는생명력과 매력에 끌려 그녀를 매몰차게 거절하지 않고 자꾸 여지를 주니까요.
레트는 나이 사십먹은 지금도 저의 영원한 이상형이랍니다.5. 저도
'11.9.1 9:48 AM (175.193.xxx.192)책을 몇번을 읽을만큼 좋아했는데요
책을 읽은사람을 아마도 영화에서는 많이 실망했을거에요
책으로 보면 레트는 정말 스칼렛을 사랑해요
레트의 사랑표현 방법이 좀 다를뿐이죠
그리고 말씀하신 내용은
그동안 스칼렛은 한번은 에쉴리가 멜라니와 결혼하는걸 보고 홧김에
두번째 케네디와는 돈때문에 결혼을 해서
그리고 레트와도 그때까지는 남녀간의 육체적인 사랑을 모르다가
그날밤 그걸 느낀다는 의미였어요
너무도 방대한 내용을 영화로 축소시켜놓으니
제가 고등학교때 본 영화에서는 분명 스칼렛 아들도 영화에 등장했는데
그이후에는 그것조차도 교묘하게 잘랐더라구요
아무튼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 실망하게 마련인데
유독 이영화는 더욱 그랬어요
아무튼 원글님
레트는 진정 스칼렛을 사랑했어요
스칼렛이 그걸 깨달은게 에쉴리의 죽음이후 레트가 떠나고서죠6. 그래도
'11.9.1 9:58 AM (150.183.xxx.253)마지막에 너무 아쉬웠어요
레트가 좀 돌아와주면 안되는거였는지...
왠지 레트 성격에 뒤도 안돌아볼꺼 같다눈.7. ..
'11.9.1 10:20 AM (175.112.xxx.157)레트마음 이해가요. 자기가 죽도록 사랑한 여자는 사랑한사람이 따로 있다는걸 절절이 느끼니까 자기의 주체할수 없는 사랑이 그 사람한테 오히려 죄인것 같으니까 ..결국 자기 사랑의 하나의 현실적인 핑계이자 도피처인 딸이 죽게되자 조용히 떠나는 길을 택할수 밖에 없었던걸... 스칼렛은 후회하지만 늦었죠
8. ..
'11.9.1 1:20 PM (155.230.xxx.254)레트가 안들어준게 아니고, 저 윗님말씀대로 거의 대부분 들어주었지요. 그걸 스칼렛은 몰랐고요.
저도 이 책을 수십번 넘게 읽었답니다. 대목대목을 욀정도로...
너무나 안타까운 엇갈림이죠.9. ㅇㅇ
'11.9.1 1:34 PM (58.227.xxx.121)책을 읽어보세요.
저기 위에 다른 님도 말씀하셨지만
저도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봤는데 영화보고 많이 실망했어요.
그도 그럴것이... 영화로는 책에서 묘사한 그 세밀한 심리묘사를 완벽하게 하기가 어려웠겠죠. 책도 워낙에 분량이 많았으니..
암튼 영화보다 책이 훨~~~씬 재미있고요.
책을 읽고 나시면 영화로는 이해 안되던 주인공들의 심리가 완벽하게 이해되실거예요.10. 댓글 읽다보니까
'11.9.1 2:56 PM (112.72.xxx.145)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맞네요.
저도 레트가 스칼렛을 사랑했지만,애슐리를 향한 스칼렛을 마음을 알기때문에
표현못하고 그런거 같거든요.
거칠고 투박하지만,스칼렛이 필요할때 늘 도움을 준건 레트였어요..
유약하고 우유부단한 애슐리,
그래서 스칼렛의 자신에 대한 사랑을 거절하지 않았구요..
약한건 악하다는게 애슐리를 보면 알수 있어요..11. 푸른연
'11.9.1 9:11 PM (112.165.xxx.231)스칼렛도 레트를 사랑했는데, 너무 늦게 깨달은 거죠...스칼렛이 필요할 때 언제나 옆에 있어주고 든든하게 지켜 준 건 레트였어요. 책에 보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둘은 육체적으로도 잘 맞았던 듯해요. 책에 보면, 그 날 밤 스칼렛이 여자로서의 황홀감을 느꼈다고 쓰여 있어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난 표정이 그랬던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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