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 둘 중 누가 더 잘못했는지 봐주세요

누구 조회수 : 2,585
작성일 : 2017-06-07 17:53:45
전 세남매중 큰 장녀구요. 저는 외국 삽니다.

막내동생 회사원이라 연차내고 둘째동생 결혼할 사람이랑 사업 하구요. 저빼고 남동생, 둘째동생 네(아기아직 없음)가 같이 해외여행 다녀왔어요. 갔는데 티격태격 싸웠다고 둘째가 어찌나 저한테 판관포청천 역할을 부탁하는지요. 말이 부탁이지 지편 들어달라는 겁니다. 저는 객관적으로 남동생이 잘못한 부분 여동생이 잘못한 부분 짚어줬더니 화내더군요. 들어봐주세요.


저랑 막내는 영어를 합니다. 둘째는 못합니다. 그래서 가기전부터 막내가 가이드 하기로 하고, 돈도 더치페이로 전부다 엔분의 일하기로 하고 갔는데, 둘째동생은 막내의 자잘한 설명(기차타면 어디어디 갔다가 어디를 거쳐서 목적지를 갈거다) 를 요구하고 막내동생은 글케 안했습니다. 저도 가이드 역할 해봐서 알기때문에 이부분 막내동생 편들었습니다. 그거 설명 일일히 하는거 짜증난다고. 이 부분에 대해서 둘째동생은 매형도 있는데 자상하게 안해준게 무시하는 기분 둘었다합니다.

그러고 보고 싶은 관심사가 막내는 박물관 동물원 이런거고 둘째는 쇼핑몰 입니다. 그래서 결국 싸움의 시발점은 이거였습니다. 남동생은 무슨 카드 있으니 동물원 어디어디 무료입장 되는데 보러가자 여동생네는 쇼핑몰 가자, 그래서 따로 가자니 여동생네는 또 언어가 안되니 안된다 그러고,남동생이 틱칙 거리니 여동생은 자기를 무시한다며 폭팔한겁니다.

남동생은 사회 초년생이고 철없는 부분 많습니다. 매형이 잘해주니 매형 앞에서 눈치도 안보고 지 먹고 싶은거 다 이야기하는 철없는 막내라서 그 부분은 제가 여동생 편 들어줬습니다.

그렇지만 전 여전히 여동생이 더 잘못한거 같아요. 남동생이 아는게 많아 잘난척 하는 위주의 스탈이라 재수없긴 하지만 가이드역할 및 여러가지를 바라는 것이 전 이해가 안되는데 어떤가요.?


아 그리고 둘째가 경제으로 막내 지원 많이 해줬습니다. 부모님 대신해서 회사근처 원룸 보증금 천만원도 해주고 주말에 만나면 밥 사주고 많이 하긴 했습니다만 그렇게 따지면 저도 둘째동생 막내동생 제 사는 나라 올때마다 대접하고 다 했습니다. 지금와서 저거 따지는것도 전 구차하고 치사해 보입니다.
IP : 61.6.xxx.14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멋
    '17.6.7 5:56 PM (14.47.xxx.244)

    읽자마자 드는 생각이 둘이 여행가고 싶은데 언어가 안되니 가이드겸 데려갔구나 싶네요

  • 2. 원글님과
    '17.6.7 5:58 PM (218.50.xxx.204) - 삭제된댓글

    동의,
    통역,가이드랑 간게 아니잖아요.
    언어 몰라도 알아서 다니면 돼죠.

  • 3. 근데
    '17.6.7 5:59 PM (61.6.xxx.146)

    추가하자면요, 여동생의 디펜스는 자기는 가기전에 남동생보고 일정 같이 짜자 같이 어디볼지 정하자고 수차 말했는데 남동생이 안했다고 거품을 물던데요. 그 일정 짜는 것도 얼마나 일입니까? 사실 여동생이 저한테 오면 손하나 까딱 안하고 제가 다 하는데요, 저 단한번도 불평한적 없습니다.

  • 4. 덧붙여
    '17.6.7 5:59 PM (218.50.xxx.204) - 삭제된댓글

    쇼핑에 뭔 언어가 그리 필요한가요.
    돈만 내면 되는데

  • 5. 한마디로
    '17.6.7 6:00 PM (14.47.xxx.244) - 삭제된댓글

    여동생이 가이드비용 아낄려고, 아님 언어 안되니 시켜먹으면서 데리고 다니려고 잔머리 굴린것처럼 느껴져요..

  • 6. 양쪽다
    '17.6.7 6:05 PM (111.118.xxx.138)

    어설프게 훈수두지 말고
    여동생한테 확실히 얘기하세요.

  • 7. 가래떡먹다가
    '17.6.7 6:13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여동생 못됐네요. 누나가 돼가지고.
    동생 가이드로 부려먹는게 미안하지도 않나
    영어 못하는게 큰 자랑이네요.
    사람 피곤하게 하는 스탈이네요. 공치사도 심하고

  • 8. dd
    '17.6.7 6:17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자유여행할때 한명이 가이드 역할하게 되어
    계획 다 세우면 군말없이 따라가야죠
    그러다 정히 원하는거 잇음 건의하는 정도로 하고~
    여동생이 바라는게 참 많네요

  • 9. ㅇㅇ
    '17.6.7 6:24 PM (122.35.xxx.69)

    둘째가 잘못했네요

  • 10. 판결
    '17.6.7 6:42 PM (1.239.xxx.131)

    여동생이 그리 말할거였으면 돈도 본인이 다 냈어야함.

    내가 그동안 베풀어준게 있는데 -- 이런 소리 나온다면 전에 베풀어 줄때도
    보답받기 바라고 한거 밖에 안되는거라 남매간에 할소리가 아님.
    (설마 전에 이정도 내가 베풀었으니 남동생이 알아서 기었어야 된다 이런 마인드는
    아니길바람)

    남동생은 철없긴 하지만 그 나이때 남자들 대부분이 그러니 넘어갈만함.
    단 너혼자 간것도 아니고 옆에 매형도 있으니 눈치껏 알아서 행동해야된다고
    원글님이 일침은 줘야함. (매형 앞에서 누나 위신좀 세워주라고 말하세요)

    판결은 여동생 90%잘못 남동생 10%잘못 땅땅땅!

  • 11. 판결
    '17.6.7 6:43 PM (1.239.xxx.131)

    그리고 여기 댓글 프린트해서 여동생 보여주세요.
    보아하니 여동생이 정은 있지만 공치사가 심하고 이기적인
    스타일같은데 여론을 보여주지 않으면 본인 잘못을 이해를 못해요.

  • 12. . .
    '17.6.7 6:46 PM (211.246.xxx.73)

    가이드 통역 저도 가족여행해봤는데요. 진짜 힘들어요. 그리고 쇼핑이 무슨 영어가 필요한가요

  • 13. 둘다잘못
    '17.6.7 6:56 PM (121.138.xxx.77) - 삭제된댓글

    뭐하러 같이가

  • 14. 가족여행 가이드 역할 하는거
    '17.6.7 7:17 PM (1.224.xxx.111)

    장난 아닙니다

    제 경우 제가 가이드 역할 할땐 여행비 전액 지원 받습니다
    당연히 부모님 모시고 갈 경우이고
    부모님 취향대로 움직이며
    이경우 제겐 여행이 아니라 근무상황이 됩니다

    형제 자매 경우엔
    제 취향 반 동행인 취향 반으로 움직이며
    이 여행은 되도록 취향이 비슷한 구성원과 함께하며
    따라온 사람들이 밥이던 선물이던 비용을 더 지불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평불만이 나올땐 담부턴 혼자와야지... 내돈내고 뭔고생이냐... 싶습니다

    원글님 남매 경우엔
    그냥 다음부턴 같이 안가시는 걸로
    막내보단 둘째가 잘못한 걸로 보이네요

  • 15. ....
    '17.6.7 7:28 PM (175.223.xxx.84)

    가이드가필요했음 여행경비 대주든가

  • 16. 그니까
    '17.6.7 10:21 PM (110.9.xxx.115)

    취향이 다를때는 패키지가 나은듯
    맘에 안들면 가이드랑 여행사 같이 욕하면 되는데
    자유여행 갔다가 싸우고 돌아온 케이스 정말 많아요
    그리고 자유여행은 한 사람이 다 알아서 하면 백퍼 싸워요
    가기전에 싸우고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같이 준비해야지

  • 17.
    '17.6.8 12:29 AM (82.8.xxx.60)

    전 두 입장 모두 겪어본 사람인데요.
    저도 외국에 살며 자의반 타의반 가이드 많이 해봐서 막내동생 고충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저역시 철없는 남동생을 둔 입장으로서 둘째 동생 입장을 한번 대변해보자면 남동생들이 누나에게 성질 부리고 말 함부로 하는 거 정말 짜증납니다. 더구나 매형 있는 자리면 더하구요.
    제 동생도 어릴 때는 어리니까 참아줬는데 결혼하고 가정 가지고 사회생활해도 변하지 않더라구요. 물론 항상 그런 거 아니고 가끔 지 성질 건드렸다 싶으면 위아래 없이 대드는데 나가서는 절대 안 그러는 거 아니 더 화나고 말하기 싫어져요. 둘째 동생도 그럼 면에서 더 기분이 상한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뭐 외국 나가서 언어 못하는 걸로 구박받으면 더 열받기도 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6209 아파트입구에서 이상한아저씨 만났다는데 cctv볼수있나요? 13 cctv 2017/06/09 3,939
696208 엄마 가슴에 집착하는 8살 남자아이.. 10 루피 2017/06/09 7,388
696207 주승용 의원실을 신고해요 2 아오 2017/06/09 1,412
696206 일본 남자들은 천정명같이 생긴 사람들 많지 안아요? 3 00 2017/06/09 1,632
696205 이분들은 정말 영웅이시네요. 1 존경 2017/06/08 989
696204 열무김치 담글건데 김장양념으로 해도되나요 3 ... 2017/06/08 1,272
696203 잇몸이 부워서 치과가려고 하는데요. 6 .... 2017/06/08 1,806
696202 유시민 작가도 강경화를 염려하네요................... 91 ㄷㄷㄷ 2017/06/08 16,954
696201 황수경 남편 국정원에서 내려왔네요 7 우병신라인 .. 2017/06/08 5,271
696200 73학번 강경화, 82학번 ○○○, 82년생 김지영 5 샬랄라 2017/06/08 2,392
696199 유시민작가는 강경화후보 반대입장이네요 49 Abcd 2017/06/08 6,042
696198 한국사 이부분 (고려와 거란) 잘아시는 분 좀 봐주세요 3 ㅇㅇ 2017/06/08 638
696197 40대 이후의 삶 5 2017/06/08 4,768
696196 김완선 이미지 훅 가겟네요...... 11 2017/06/08 18,460
696195 커피2잔후 3 커피 2017/06/08 2,107
696194 스피닝 이틀째. 내가 넘 웃겨요. ㅜ 14 몸치 2017/06/08 6,052
696193 건강검진 궁금이 2017/06/08 410
696192 요즘 많이 먹는 저렴한 산삼요 1 효과 2017/06/08 552
696191 검색어 순위올리는법? 알고싶다 2017/06/08 461
696190 민주당 도청의혹사건…KBS 전 보도국장 “우리가 한나라당에 줬다.. 1 사기꾼들. 2017/06/08 1,154
696189 문재인 정부 한 달…요즘 청와대 앞은 ‘국민 신문고’ ........ 2017/06/08 891
696188 "일본의 극우 언론은 강경화를 싫어한다" 10 샬랄라 2017/06/08 937
696187 방광염때문에 병원다녀왔는데요ㅠ 15 ㅇㅇㅇ 2017/06/08 6,212
696186 근데 한사람을 정말많이사랑한후에 헤아지고 다른사람을 또많이사랑할.. 9 아이린뚱둥 2017/06/08 2,642
696185 조식먹으러 호텔가고싶은데요... 15 ........ 2017/06/08 7,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