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런제가 싫어요.
어려운 친정,십년넘게 좁고 오래된 부엌에서 종종 걸음 하는거 안쓰러워
300만원 드렸어요. 부엌 올수리 하라고.
제가 돈드리기 전에도 이미 할 생각이셔서 없는 돈에 알아보고계셨고요.
저는 좀더 보태서 넉넉하게 하란 의미로 드렸어요.
한두달 후에 저희집은 이사를 했는데 이사축하금 십만원도 안주는 엄마.
남편은 300준거 몰라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남편보기 좀 부끄럽더라고요..
그러면서 아빠한테 엄청 화풀이 합니다.
당신이 돈 못벌어 애들네 못해준다고.
아빠가 나이 들어 사기몇번 당하고 힘들어진건맞지만.
분에 넘치는 사치하고, 평생 돈한번 안벌어보고 쓰기만 한 엄마가 딱히 할말이 있어보이지도 않아요.
나이들면 그래도 애봐주는 거나, 하다못해 장례식장 아르바이트등 해볼만한 일이 꽤 있음에도
절대 돈버는 건 안하면서 자식들이 용돈 얼마 언제주나...기다리고만 있고.
그렇게 돈없다 돈없다 하면서도 친구들과 패키지 여행 일년에 한번은 나가고요.
노골적으로 생일때 식사하지말고 돈이나 더 줘라.이러네요.(저는 정말 낯뜨거워요)
어제도 전화해서 애가 둘인 오빠네가 어쨌다 저쨌다더라..전전긍긍도 너무 듣기 싫어요.
아이가 잘먹는데...너무 잘먹어서 과일값이 어쩌고 저쩌고..
아...어쩌란것인지,,그냥 원하는게 있으면 직접적으로 말을 하시던가요.
조카가 어딜 나가고 싶어한다더라(저희집 놀러오고싶었나봐요.
근데 저도 쉬고 있었던게 아니고 저희집이 무슨 놀이터도 아니고요..)
엄마는 저희집 반찬해다 주고 하면서 자꾸 드나들고 싶어하시는데
저는 잘라냅니다.반찬도 그냥 두어달에 한번 정도 갖다 먹을까 말까에요.
엄마돈쓰는거 싫어서 반찬해달래면 가지볶음,오이무침 이런거 해달라합니다.
아...친정에서 뭐 좀 받아보면 좋겠어요.
아니.그냥 각자 잘 살면 좋겠습니다.
엄마니까 란 생각을 하지만 인간적으로는 하나도 애정이 느껴지지도 않고
존경심.이런거 일도 안생겨요.
엄마도 이런정없는 딸 참 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