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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추념사에서 감동을 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확장한 '애국'의 범위

국민 모두의 대통령 조회수 : 783
작성일 : 2017-06-07 11:09:58

고루하고 딱딱한 기념식만 기억하던 우리에게, 2017년의 현충일은 그야말로 '현충일'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날이었습니다. 통합과 소통, 감동이 함께한 그 자리의 중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의 의미를 권순욱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진보-보수를 넘어 애국을 말하다 ]

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 62회 현충일 추도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추도사는 많은 의미를 남겼다.

애국의 범위를 헌법 전문으로 확장하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의 추념사는 '애국'의 범위를 확장했다. 특히 한국 보수세력이 6.25전쟁으로 협소화해 안보를 강조하는 정략적 추도식으로 이용한 것과는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대한민국 헌법은 전문에서 3.1운동으로 세워진 임시정부의 법통과 4.19혁명 정신을 계승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념사에서 이같은 애국의 역사를 환기시켰다.

문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분단과 전쟁으로, 가난과 독재와의 대결로, 시련이 멈추지 않은 역사였습니다. 애국이 그 모든 시련을 극복해냈습니다. 지나온 100년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만들었습니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 보수세력이 1950년 남북한 간 전쟁에만 국한시켜 적대적 대북관을 강조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1919년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 100년의 역사를 관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제 식민지 하 항일운동, 남북전쟁, 4.19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10항쟁, 2016년 촛불혁명을 고스란히애국의 영역으로 집어넣어 기존 진보와 보수의 대결적인 애국 개념을 포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놓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애국의 역사를 통치에 이용한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전쟁의 후유증을 치유하기보다 전쟁의 경험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았던 이념의 정치, 편가르기 정치를 청산하겠습니다"라고 이 같은 의지를 명확히 했다.

애국자의 범위, 진보-보수 이분법을 넘어서다

'애국'의 범위가 확장되면서 자연스럽게 '애국자'의 범위도 확장됐다. 단순히 전쟁에 참가한 군인들만을 애국자로 기리는 현충일 아니라 파독광부와 간호사, 청계천 공장 노동자 등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헌신한 어르신들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유공자를 모두 포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충일 기념 추도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인식의 지평을 넓히려는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 항일운동과 남북전쟁, 산업화와 민주화의 이분법적 대결구도를 넘어 이 모두를 '애국'과 '애국자'로 통합해내려는 의지를 한껏 담아냈다.

문 대통령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데 좌우가 없었고 국가를 수호하는데 노소가 없었듯이, 모든 애국의 역사 한복판에는 국민이 있었을 뿐입니다. 저와 정부는 애국의 역사를 존중하고 지키겠습니다"라며 이같은 의지를 명확하게 밝혀두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추념사는 이전까지 대한민국 정치를 구분짓던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그 모든 행위를 애국이라는 개념에 통합함으로써 이분법적 대결구도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출처 : 2017. 6. 6. 시민 방송 Newbc. 권순욱 기자
https://goo.gl/hw4MI3


※ 이미지 자료
사진 출처 :  2017. 6. 6. 조선일보 기사 https://goo.gl/5u9itZ
국가유공자 분이 입장하자 손수 마중나가 모시고 오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가 유독 마음에 와 닿는 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염원한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을 현충일 추념식에서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소외된 자들을 배려하고 이름 없이 헌신한 자들에게 예를 다하는 것, 그렇게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이분법적 구별을 단번에 '화합'이라는 이름으로 승화시킨 문재인 대통령. 국가유공자 어르신께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서 가슴 한 켠이 뭉클해지기도 했던 건, 그 진심이 '통합에의 의지'와 맞물려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잘 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국가유공자 분의 가슴에 달린 무궁화꽃이 오늘따라 더욱 소중하게 보이는 건, 사람 사는 세상의 의미를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맞이한 현충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의 수준에 맞는 시민이 되기 위해, 오늘도 부끄럽지 않은 하루를 살아야겠다 다짐해봅니다.


출처 : http://m.blog.naver.com/sunfull-movement/221023295499
IP : 175.223.xxx.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것이 사람사는세상
    '17.6.7 11:21 AM (112.161.xxx.230)

    국가유공자 분이 입장하자 손수 마중나가 모시고 오는 문재인 대통령
    그냥 모든것이 다 자연스럽습니다.
    이렇게 살아야지요^^

  • 2. .......
    '17.6.7 11:25 AM (1.224.xxx.44)

    살다살다 기념식 찾아보긴 처음입니다. 5•18부터 현충일까지요.
    이번 광복절도 기다려집니다^^

  • 3. DD
    '17.6.7 11:56 AM (1.220.xxx.197)

    살다살다 기념식 찾아보긴 처음입니다. 5•18부터 현충일까지요.
    이번 광복절도 기다려집니다^^ 22222222222222222

  • 4. ..
    '17.6.7 1:02 PM (218.159.xxx.120)

    저 또한 난생 처음으로 추념사를 보면서 우리 대통령이 정말 철두철미 하시다 생각 한게
    한강의 기적을 이야기 하시면서 베트남 참전군인 파독간호사 광부 공장여공들을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 한강의 기적은 박정희가 이루어 냈다는 전설을 와장창 깨 부순것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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