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먹는애들 타고 나는거죠?
여기 외국이라 도시락도 싸보내는데 여기애들 정말 부실하게 점심먹는거 아는데 그래도 건강하게 잘먹여보겠다고 아침에 햄버거패티굽고 닭강정만들고 별 짓을 다해도 반이상 남겨오네요.
오늘도 아침에 소고기넣고 볶음밥해서 많이 싸주면 싫어해서 정말 딱 밥 반공기 볶아 넣은걸 거기서또 반을 남겨온거보고 완전 뚜껑 열려서 저녁도 안하고 그냥 남겨온거 먹으라고 줘버렸어요.
매끼마다 이렇게 정성들여서 하는데 이게 무슨 개고생이고 헛짓거리인가싶고 너좋아하는 라면 과자나 먹고 살라하고 내놓고싶어요. 라면이랑 과자라하면 환장하고 먹거든요.
정말 밉고 짜증나요.
1. ....
'17.6.7 8:05 AM (61.101.xxx.111)저희 큰애 과자 아이스크림도 깨작거려요.
비위가 약하고 위가 작은지....암튼 소식해요.
근데 중학생쯤 되니 몸이 요구하는 칼로리가 많아지는지 많이 먹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애는 죽종류 해물 고구마 떡 과일등등...안먹는게 너무 많아요.2. ㅇㅇ
'17.6.7 8:07 AM (223.62.xxx.98)놀이터 없나요?3-4시간 뛰어놀게 해보세요
3. 저희애도
'17.6.7 8:16 AM (182.222.xxx.70)식혜 떡 빵 은 안먹습니다 정말 마른 아이었는데 라면에 눈을 뜨구선 한달에 두세번씩 먹더니 정말 살이 엄청 찌더라구요
쥬에 두세번 친구들과 축구 인라인 방방 등 활동량도 엄청나요
얘는 햄버거도 못먹고 오로지 라면만 좋아해요4. ....
'17.6.7 8:19 AM (183.90.xxx.80)저도 외국... 8살 울아들도 점심도시락 갖고 다니는데 거의 남겨와요 스넥만 먹고(과자)..ㅠㅠ. 매번 시간없어서 못먹었다고해요 (점심때 노느라). 전 아침일찍 싸느라 고생하는데 안먹고오면 정말 뚜껑열리죠 매일매일... 그래서 이젠 점심 대충 싸요. 빵 넣어주기도 하고, 시판물만두, 미니버거..
근데 울아들은 제가 옆에서 챙겨주면 잘먹긴해요. 혼자는 잘못먹구요 ㅠㅠ.5. ...
'17.6.7 8:20 AM (39.115.xxx.198) - 삭제된댓글너무 싱겁게 건강식만드는거 아닌가요?
6. ....
'17.6.7 8:22 AM (183.90.xxx.80)참, 선생님이 학기초에 애들 런치박스 많이 싸지말라고 했어요. 애들 노느라 잘안먹는다구요. 물론 잘먹는 애들은 점심 알아서 잘먹는데, 많은 애들이 대충먹더라구요. 점심때 놀려구요. 그러니 원글님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7. ,..
'17.6.7 8:34 AM (174.7.xxx.33)저랑 완전 똑같아요. 힘들여 해주면 안먹어 아님 몇입. 저도 외국인데 밥전,새우튀김,돈까스 직접해서 넣어도 안머코 오므라이스 해주면 반 남겨오고. 저는 그런 애들 둘 10살 8살입니다. 복장 터져요.
8. 네
'17.6.7 8:42 AM (45.72.xxx.245)외국학교라 맨날 뛰어놀다 오구요. 안그래도 많이 싸주면 질색이라 진짜 조금 싸줘요. 근데 그마저도 남겨오는거에요.
아침도 호박죽같은거 몇숟가락 아님 쿠키 한두개 먹고가요. 그리고선 점심싸준거 반 남겨오니 왠종일 그냥 굶는거에요.
간도 세게 하고 시판소스도 쓰고 지 입맛에 맞추려고 별 노력 다해요. 우리애는 스넥도 안싸가요. 절대 싸지말라해서요.
외동이라 오냐오냐 길러그런건지 형제많은집서 자란 저는 이해도 안되고..그래도 먹는걸로 스트레스 안주려고 늘 물어보고 메뉴정하고 못먹겠다하면 그냥 남기게하고 했는데 (이걸로 시어머니가 맨날 뭐라해요 물어보지말고 그냥 주라고)
이게 도리어 버릇 잘못들인거같고 그러네요.9. ....
'17.6.7 8:44 AM (1.245.xxx.33)한국인데요..한국도 빨리 먹고 노느라 잘 안먹는애 더 잘 안먹어요.
대충먹고 운동장으로 내뺌...ㅡ.ㅡ
간식이랑 저녁을 잘 주세요....10. ,,
'17.6.7 8:51 AM (180.64.xxx.195) - 삭제된댓글어려서부터 깨작깨작..
커서도 깨작거리네요.
그래도 성인된 이후로는 많이 좋아졌어요.11. ᆞ루미ᆞ
'17.6.7 8:52 AM (175.223.xxx.206) - 삭제된댓글음 손수해먹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요
아이입장에서 봐주에요
정서적인 소통이 원활한지
신체적인 활동을 잘 하는지..
혹시나.. 절대 나무라거나 울려서 먹이지는 마세요
그건 작은일 하려다 큰일 그르치는거예요12. ᆞ루미ᆞ
'17.6.7 8:54 AM (175.223.xxx.206)음 손수해먹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요
아이입장에서 봐주세요
정서적인 소통이 원활한지
신체적인 활동을 잘 하는지..
경험상 아이입장에서 심적으로 뭔가 편치 않은 구석이 있을수 있어요 아이들은 자기맘을잘 모를수도 있고 또 마음 표현을 못할수도 있으니 엄마도 감쪽같이 모르게 괜찮은듯이 그럴 수 있어요
혹시나.. 절대 나무라거나 울려서 먹이지는 마세요
그건 작은일 하려다 큰일 그르치는거예요13. 저희집 9살둘째도
'17.6.7 9:02 AM (116.127.xxx.28)정말 징글징글하게 안먹어요.
오죽 안먹으면 선생님이 급식을 너무 조금 먹어서 걱정이라도 알림장에 써 보내셨네요. 집에서 안먹는 애..밖에 나가면 재촉하는 엄마 없으니 당연 더 안먹겠지요..ㅜ.ㅠ
그래서 이젠 좋아하는 거라도 잘 먹음 낫겠다 싶어..일주일에 한번씩 냉면,묵밥,라면 이런 거 먹여요.
특히나 라면주면 정말 빨리 먹어요..라면이 몸에 좋은 식품이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
한방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작년엔 한의원도 한번 가봤어요..혹시 밥 잘 먹는 한약이라도 있을까 싶어서..
한의사선생님이 아이가 체질적으로 소화가 느려서 배가 안고파서 안먹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체하거나 배아픔도 평소에 전혀 없고 배변활동도 하루 한번 시원하게 잘 가는 아이라 이런 것과는 상관없는 건가 싶긴 한데...우야튼 소화잘되는 한약 한 재도 먹여봤지만 밥 먹는건 변화없더라구요.14. ..
'17.6.7 9:03 AM (124.111.xxx.201)우리 아이들 다 지겹게 안 먹었는데
자라면서 어느 순간 잘 먹더라고요
큰 애는 5학년, 작은앤 중학교 가니
제대로 먹었네요.
기다려봐요.15. 제 아들의 경우
'17.6.7 9:20 AM (116.123.xxx.87)초3까지 키가 반에서 1.2번이고 밥도 잘 안먹고 일년에 4센치 크길래 성장호르몬주사 맞게 했는데 주사 눟은 첫날부터 밥을 무지하게 잘 먹는거예요. 그때부터 매달 1센치씩 커서 반아이들에게 놀림받아 스트레스받지 않아도 되게 되었지요. 7개월 맞고는 밥도 잘 먹고 해서주사 스탑했어요. 지금 고3인데 크진 않지만 보통 키는 됩니다. 양가 모두 키 작은 집안이라 이만하면 성공이라고들 하죠 ㅎ 결론은 크는 유전자 타고 난 애들은 알아서 잘 먹고 그렇지 않은 애들은 잘 안먹는다는거 같아요. 성장전문의가 성장호르몬주사 8~11살이 가장 효과가 크게 보는 나이라 하더군요. 아이 키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참고하시길~
16. ..
'17.6.7 9:21 AM (112.149.xxx.88)저도 애가 정말 밥 한그릇 먹이는데 두시간이 걸릴 정도로
먹는거에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았는데요 ㅠ
결론은 일단 현재는 무지 잘먹는 애가 되었어요
간단히 쓰자면 일단 아이가 먹는거에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고 봐요
라면 좋아하면 간식이나 점심은 라면 해주세요
먹는게 즐겁고 먹고 싶어야 식습관은 개선되고요
두번째 좀 나아졌다 싶으면 무조건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이나
메뉴를 식단에 해주시고
하나는 엄마가 아이를 위해 준비하는 건강반찬으로 하나 준비해서
먹이세요.
아이도 이해해야 해요
니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려면 다른 반찬도 같이 곁들여서 먹어야한다는걸,
쉽지는 않지만
일단 좀 마음을 비우시고
아이가 음식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같이 노력해보셔요
라면 끓일때 아이가 라면에 계란을 넣는다거나
피자를 먹으면 피자를 같이 베이킹한다거나
분명히 미미하게나마 효과가 있을거여요17. 흠
'17.6.7 9:30 AM (116.34.xxx.113) - 삭제된댓글제 자신이 그랬던터라 타고 났다 할 밖에요.
전 뭐 먹는 것에 그렇게 관심이 없습니다.
물론 좋아하는 특정 음식은 다 들 놀랄 정도로 엄청 먹어서 한 번에 성인 남자 3-4인분을 먹긴 하지만
그것도 일회성이고 위도 약하지만 장도 약해 그렇게 먹고 나면 바로 설사를 하고
그 여파가 적어도 하루는 가니 하루 정도는 음식을 피하게 되고..
먹는 것도 귀찮고..그런 게 있어요.
평생말랏는데 그래도 지금 50 다되가는 시점 요즘 음식에 맛들여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식감이라는 즐거움과 맛집에 가보고 싶다는 느낌도 들고
음식 먹는 즐거움도 느끼고 있어요. 여전히 설사를 많이 하지만 그래도 즐거워요.
전 과민성대장증후군도 있고 위도 안좋거든요.
그런데 사실 저는 가족들에게도 잘 말하긴 어려웠던 증세거든요.
어디 누구에게 내가 매일 배가 아프고 배에 가스가 차고 언제 어디서 설사할 지 몰라
음식을 먹기 어렵다고 뭐 대놓고 떠들수도 없고..
게다가 비위도 약해 먹을 수 있는 음식도 거의 없고 뭔가 끊임없이 모든 음식에서
특정 냄새가 나고 그랬거든요..나중에
친구들이나 누구라도 여행을 가는게 어려웠거든요. 그 가장 큰 이유가 그거였어요.
이 고통은 누구에게 말하기 어렵고 사람들은 잘 몰라요..ㅜㅜㅜㅜ
그냥 제가 까다로워서 여행 가도 잘 안먹고 혼자 따로 논다고 생각했을테죠.
여행가자해도 혼자 안간다 했으니까요..
저 요즘 생각하기에 저 같은 사람 꽤 있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이젠 나이 들어 온가족들에게 다 고백?했답니다.ㅎㅎ18. ...
'17.6.7 9:36 AM (183.98.xxx.95)맞아요
비위가 약한 아이들이 있어요
소화력 떨어지고 태생적으로 잘 안먹는거죠
아들이 고기 좋아하는데 소고기 조금씩 매일 줍니다
잘 먹는걸로..편식도 하지만 어찌보면 골고루 조금씩 잘먹는거 같기도..
대학가니 맘이 편해졌는지 친구들이랑 이거저거 다 먹고 들어오네요19. ..
'17.6.7 9:39 AM (218.148.xxx.195)제 아들도 비슷한데 ㅎㅎ 정성스런 음식보다는
인스턴트를 더 좋아하고 그래요
생각해보니 제가 그런듯 비위가 약하고 냄새나 식감에 대한거가 오래남아서
선뜻 막 못먹어요 지금도
차라리 아이가 원하는거를 해주고있어요
뱃구레라도 늘려라 싶은 마음으로요 점심은 학교서 급식하니깐
암튼 아이도 엄마맘을 알아주길 바라지만 좀 커야 바뀌지않을까싶네요..20. ....
'17.6.7 12:56 PM (108.185.xxx.27)타고나요 저와 제 동생 진짜 징그럽게 안 먹었어요
쫓아다니다 다니다 굶겨보면 좋아하면서 하루종일 굶고
엄마가 맛있는 거 이것 저것 해 주면 친구 데려와서 친구들이 다 먹고 저희는 굶고 ㅠㅠ
중학교 가면서부터 먹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조카들과 제 아이도 그러네요
지긋지긋한데 어쩌겠어요 우선 씹는 것을 싫어하니 뭐든 안 먹고 삼키지도 않고요 전 시간이 가기만 기다려요21. ㅇㅇㅁㅂ
'17.6.7 1:30 PM (39.118.xxx.156)적게먹고 늦게먹고..
2차성징오니까 먹는거 쬐금 더 먹긴해요.
치킨1마리 4인가족이 달라붙어 먹어도 남아요 ㅎㅎㅎ
냅두세요.
아침도 싫다고 안먹어요.
그래서 영양쉐이크나 단백질만 타서 마시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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