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도사람에 관한 글을읽고 다인종사회에서 산다는건..

인도사람... 조회수 : 3,186
작성일 : 2017-06-06 21:08:53

평생을 한국에서 살다가  다인종 국가인 서양의 한 나라에서 살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주부에요. 당연히 아이들은 매일매일 다인종 국가 아이들과 섞여서 배우고 놀며 지내고 있구요. 애들 아빠는 직업필드 특성상  거의 백인들과 일을 하고 있구요. 남편 말론 한번씩 사람들이 자기를 통해서 습득할 "한국사람은 이렇다"라는 시선이 궁금하다 한적이 있는데, 인도인에 대한 글을 읽으니 "그렇다면 과연 우리 한국사람은 어떨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제가 사는 나라에도 인도인들이 있어요. 저는 주부니까 주로 애들친구엄마들이나 학교에서 만나는 학부형 아줌마들을 상대 하죠. 저에게 늘 친하게 대해주는 외국인들이 몇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인도인이에요.


인도남자 원글님이 쓰셨듯이, 저에게 잘 해주는 그 인도아줌마도 외관상은 인도느낌이 별로 많이 나지 않아요. 영어 발음이나 구사 능력도 인도사람같지 않구요. 어떤분은 냄새가 난다고들 하는데, 그런것도 잘 모르겠어요. 남편도 인도사람인데, 둘은 영어쓰며 살더라고요. 지역언어가 있긴하지만, 해외오래 나와 살면서 거의 다 잊었다면서...


저를 집에 초대해준 적도 있는데 집도 좋고 깔끔하게 잘 꾸미고 살더라고요.

저에겐 참 좋은 인상이어서 소중한데, 인도사람에 대한 전반적인 시선이 그러하다는것을 알고 갑니다.


저는 오히려 이곳에서 말로만 듣던 미국 백인의 오만한 태도에 대해서 목격을 하고 있어요.

정말 나랑 전혀 다를것없는, 퍼진 40대 아줌마일 뿐인데...

영어가 모국어라는, 머리가 금발이라는, 온식구가 백인이라는 것에서 부터 뿜어져 나오는,
말로는 결코 표현하지 않는 우월의식에 찬 태도.

정말 그런게 있더라고요.


사람마다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라는 것은 분명히 있나봐요.

같은 백인이고 영어가 모국어인 강한 브리티쉬억양을 쓰는 영국 여자는 자기네 나라에서 초등학교 선생이었다는데, 한국 아이들 직접 가르쳤던 경험들을 나누어주더라고요.  얼마나 정이 많으면서도 수다스럽고 인종불문 사람사귀기 좋아하고 아이들같이 놀리자고 격없이 이야기하는지...


과연 외국인이 보는 한국사람은 어떨지... 갑자기 궁금해져요.

목소리가 크고 성격이 급하고. 부지런하고... 아님, 어떤 냄새가 나려나... ^^;;;;
인도사람들처럼 거짓말하고 부도덕하고, 때로는 폭력적이고... 그렇게 죄다 안좋은 느낌만 아니면 좋겠어요.


IP : 86.245.xxx.44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
    '17.6.6 9:21 PM (120.16.xxx.54)

    백인백색 이에요
    누구는 어쩌고 저쩌고 국민성이니 뭐니 의미없어요, 참고만 하세요 ㅅ.ㅅ

    전 교회가야한다고 축구 클럽에서 부모가 아이 빼갔다는 거 듣고 챙피했던 적 있네요
    한국사람들은 그렇게 독실하냐고....

  • 2. 사교육쟁이
    '17.6.6 9:28 PM (121.176.xxx.56)

    사교육이요.. 한국하면 사교육

  • 3. 근데
    '17.6.6 9:29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백인들 오만하다는 것도 님편견이라고 주장할 사람들 있지요. 근데요. 전 동양인 투명인간 취급하는 웃기지도 않는 백인들의 우월감도 느꼈고요(동유럽이나 코소보, 아르메니아 출신들도...)
    제 생각엔 서양에 산지 얼마 안되었는데 인도사람 어떻다고 말하기에는 원글님 경험이 너무 짧은 것 같습니다.

  • 4. 에이...
    '17.6.6 9:36 PM (86.245.xxx.44)

    네 맞아요 백인백색이 맞는것 같긴해요.

    원글에도 제가 뭐 인도사람이 어떻다고 말한건 없구요^^ 베스트 글을 통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도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읽을수 있어서 놀라긴했어요.

    사교육.을 많이 하기로 유명한가보군요. 여기 제 주변에도 보면 많은 수가 그렇긴한거 같긴 하네요.

  • 5. 근데
    '17.6.6 9:36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백인들 오만하다는 것도 님편견이라고 주장할 사람들 있지요. 근데요. 전 동양인 투명인간 취급하는 웃기지도 않는 백인들의 우월감도 느꼈고요(동유럽이나 코소보, 아르메니아 출신들도...) 
    제 생각엔 서양에 산지 얼마 안되었는데 인도사람 어떻다고 말하기에는 원글님 경험이 너무 짧은 것 같습니다.
    혹시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물건값 깎으려고 딜하는 민족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

  • 6. 근데
    '17.6.6 9:37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백인들 오만하다는 것도 님편견이라고 주장할 사람들 있지요. 근데요. 전 동양인 투명인간 취급하는 웃기지도 않는 백인들의 우월감도 느꼈고요(동유럽이나 코소보, 아르메니아 출신들도...) 
    제 생각엔 서양에 산지 얼마 안되었는데 인도사람 어떻다고 말하기에는 원글님 경험이 너무 짧은 것 같습니다.
    혹시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물건값 깎으려고 딜하는 민족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나가라고 해도 안 나가고요.

  • 7. 원글님은
    '17.6.6 9:44 PM (118.223.xxx.207)

    인도 사람 어떻다고 일반적으로 말하지 않았는데요.
    내가 겪은 인도 사람은 이랬는데 저런 시선도 있구나 놀랐다라고 했죠.
    우리가 일반화된 선입견으로 대해지고 싶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안 그래야하지 않을까요

  • 8. 인종 떠나서
    '17.6.6 9:46 PM (125.131.xxx.68) - 삭제된댓글

    인도인을 그렇게 평가했던 사람들이 전부 인종차별자는 아니죠. 그분들도 원글보다 오래 살았고 오래 겪어보고 하는 이야기고 한국인들보다 서양인들이 인도인 더 나쁘게 말해요. 이제 막 살고 이제 막 겪어 본 사람이 경험자 분들 빗대어서 말하는 거야말로 성격 급한 사람의 전형이네요. 성격 급한 사람도 한국인 아닌 다른 인종에도 많으니까요. 글에서 돌려까기의 냄새가 나네요.

  • 9. .....
    '17.6.6 9:54 PM (173.206.xxx.139)

    한국 사람들은 남 평가를 잘한데요
    누구는 이렇고 저렇고하는요 ㅠ

  • 10. ,,,,,,,
    '17.6.6 9:57 PM (5.89.xxx.252)

    저는 유럽에서 20년 넘게 살아본 경험으로는
    (유학하고 일도 하고 있고 현지인하고 살고 있으니...)
    대부분 한국인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얘기합니다.
    한국인 냄새에 대해서 궁금해 하니 남겨요.
    여기서 저의 한국 남자사람 절친이 있습니다.
    이 곳, 현지 대기업의 임원진으로 있는 사람입니다.
    그 친구가 한식만 먹어요..
    부인도 한국 사람이고.. 그러다 보니 진정한 한식을 추구하죠.
    마늘장아찌까지 담궈서 먹고 그걸 매일 같이 먹어요....;;;
    그래서 마늘 냄새 장난 아니거든요...
    오죽하면 직원들이 모여서 사심없이 회의를 했을까요...
    마늘 냄새로 업무에 지장이 생길정도니 좀 자제해달라고..
    한국 사람들이 이 나라가 마늘을 참 즐겨 먹는다고 생각하는 이탈리아입니다.
    근데 현실적으로는 마늘 그렇게 안 먹어요..특히 북부는 더 그렇구요..

  • 11. ..
    '17.6.6 9:57 PM (110.11.xxx.79)

    한국인은 시끄럽고, 인사를 받지 않으며, 침과 가래를 뱉는다...
    라고 다수의 다국적 다양한 경험의 남녀노소에게 들었습니다.

  • 12. 윗분
    '17.6.6 10:01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시끄러움 인사 침가래는
    근처 다른 나라 이야기입니다.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단지 마늘 냄새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수년간 주말 말고는 김치도
    안 먹었습니다.

  • 13.
    '17.6.6 10:03 PM (123.212.xxx.251)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시끄럽고 가래침 인사
    한국아니고 중국? 아닌가요
    여행, 출장, 때마다느껴요

  • 14. 윗분
    '17.6.6 10:03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시끄러움 인사 침가래는
    근처 다른 나라 이야기입니다.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단지 마늘 냄새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수년간 주말 말고는 김치도
    안 먹었습니다.
    사람평가는 일본이나 중국이나
    아시아쪽은 장난 아니게 합니다.

  • 15. ...
    '17.6.6 10:11 PM (2.27.xxx.126) - 삭제된댓글

    그 글 읽으면서 한국 사람으로서 어디 가서 인종차별 겪어도 아무 말 할 수 없겠다 싶었어요. 인도 사람 많기로 유명한 런던 근교에서 15년 가까이 살면서 수많은 인도 사람들 겪어봤지만 사람마다 다 달랐어요. 한국 사람들이 다 다르듯이.. 그런데 자신이 겪어본 인도 사람이 다인 것 처럼 어찌나 자신있게 씹어대는지. 단일 민족 국가인 한국 만큼 인종차별 심한 나라 없다는 말이 정말 맞다 싶었어요.

  • 16. ..
    '17.6.6 10:11 PM (175.223.xxx.112)

    조용하다. 스윗하다 이래요.
    엄청 시끄럽고 다혈질이라면 하면 안 믿음.
    한국 사람들은 서구권 가면 급 겸손해지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 17. ...
    '17.6.6 10:12 PM (2.27.xxx.126)

    그 글 읽으면서 한국 사람으로서 어디 가서 인종차별 겪어도 아무 말 할 수 없겠다 싶었어요. 인도 사람 많기로 유명한 런던이라는 도시 근교에서 15년 가까이 살면서 수많은 인도 사람들 겪어봤지만 사람마다 다 달랐어요. 한국 사람들이 다 다르듯이.. 그런데 자신이 겪어본 인도 사람이 다인 것 처럼 어찌나 자신있게 씹어대는지. 단일 민족 국가인 한국 만큼 인종차별 심한 나라 없다는 말이 정말 맞다 싶었어요.

  • 18.
    '17.6.6 10:29 PM (39.7.xxx.178) - 삭제된댓글

    영국 인도인들 영국 정착한지 얼마나 됐죠?
    재일교포들보다 더 오래되지 않았나요?
    그럼 그 나라에서 100년 가까이 산 거니까
    어느정도 성향이 바뀌지 않았나요?
    다른 나라는 인도사람들
    역사가그렇지 오래지 않아요.
    언제나 1, 1.5, 2세까지는 자기 문화,
    습성 강해요.

  • 19. ...
    '17.6.6 10:34 PM (2.27.xxx.126)

    윗님이 말하신 것 같이 영국에 오래전에 정착한 인도 사람들도 많지만, 런던에는 인도 이민 1세대들도 넘쳐납니다. 다른 나라 문화 습성 비판하기에 앞서 스스로나 돌아보세요.

  • 20.
    '17.6.6 10:36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영국 인도인들 영국 정착한지 얼마나 됐죠?
    재일교포들보다 더 오래되지 않았나요?
    그럼 그 나라에서 100년 가까이 산 거니까
    어느정도 성향이 바뀐 사람들도 많지 않나요?
    다른 나라는 인도사람들 이민
    역사가그렇지 오래지 않아요.
    언제나 1, 1.5, 2세까지는 자기 문화,
    습성 강해요.
    한국 사는 화교들도 3세만되면
    문화나 사고가 한국인에 많이 가까워지지요.
    중국 본토에서 온 사람들이랑 완전히 다르잖아요.

  • 21. 원래
    '17.6.6 10:40 PM (218.234.xxx.114)

    사람은 인종차별 하기도 하고 당하기도 하며 사는 거죠.
    인종차별 하고 싶은 사람들은 자기 나라에서 사는 거고, 인종차별 당하고 싶은 사람들은 외국에 나가서 살고 그러는 거죠.

  • 22. ..
    '17.6.6 10:40 PM (112.150.xxx.139)

    윗님이야말로 잘 알지 못하면서 한국 비판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돌아보셔야 할 듯요.
    한국은 단일민족국가치고는 인종차별이 그리 심하지 않은 나라입니다.
    현실인지부터가 왜곡되어 있네요.

  • 23.
    '17.6.6 10:40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스스로도 조심하고 남도 조심해야죠.
    본토에서 온 인도 가족이면 카레를 곰국처럼 고아먹어서 절대 안빠지지게 온 집에 카레냄새 범벅 만들어서 집 주인이 렌트 잘 안 주려고 하는 것도 편견이라고 주장하겠지만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일인걸요?

  • 24.
    '17.6.6 10:42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스스로도 조심하고 남도 조심해야죠.
    본토에서 온 인도 가족이면 카레를 곰국처럼 고아먹어서 절대 안빠지지게 온 집에 카레냄새 범벅 만들어서 집 주인이 렌트 잘 안 주려고 하는 것도 편견이라고 주장하겠지만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일인걸요?

  • 25. ..
    '17.6.6 10:47 PM (125.177.xxx.102) - 삭제된댓글

    미국이랑 영국에서 오래 살았는데요,

    한국사림 이미지 정도만 되어도 not too bad에요

    근데 원래 안 그런 분들도,
    선진국 오면 다들 비굴해져요.
    사대주의가 몸에 밴 것 같아요 ㅠ

  • 26.
    '17.6.6 10:53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스스로도 조심하고 남도 조심해야죠.
    본토에서 온 인도 가족이면 카레를 곰국처럼 고아먹어서 절대 안빠지지게 온 집에 카레냄새 범벅 만들어서 집 주인이 렌트 잘 안 주려고 하는 것도 편견이라고 주장하겠지만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일인걸요?
    근데 복도식 아파트에서 카레 수시간 자주 끓여먹는 인도가족은 꽤 봤어도 김치찌개, 청국장 끓이는 한국가족은 못 봤어요.

  • 27. ㅡㅡ
    '17.6.6 11:02 PM (180.66.xxx.83)

    정착하는 나라마다 다를듯
    아시아쪽에 오면 기세등등 hot tempered이미지이고
    서구권가면 찍소리 못하고 얌전겸손해지죠
    특히 남자들이 그 차이가 심하더군요
    양쪽 다 살아봄

  • 28. ...
    '17.6.7 12:02 AM (2.27.xxx.126) - 삭제된댓글

    한국이 단일민족 국가 치고 인종 차별이 그리 심하지 않다라.. 글쎄요. 한국에서 학부 졸업한 이후 계속 해외에 있다 보니 한국 사람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는데, 한국 사람처럼 인도 파키스탄계 무시하는 민족도 드물어요. 백인들한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 자신보다 피부 색이 짙은 민족들은 무조건 색안경 끼고 보죠. 한국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부끄러운 한국의 현실을 말하는 겁니다. 위에서 카레 냄새 이야기 하셨는데요. 외국 대학 기숙사에는 공동 주방에 공용 냉장고가 있어요. 한국 학생 하나가 그 냉장고에 먹다만 종갓집 김치 제대로 밀봉도 안해놓고 넣어놓아서 냉장고 모든 음식에서 김치 냄새 나게 만든 일이 있었어요. 서양 친구 말이 물에서 조차 김치 냄새가 베었다며 투덜대더라구요. 같은 한국인으로서 유쾌하지 않았지만, 영국 친구들 에게 문화의 다양성을 역설하며 한국 유학생 편 들어줘야 했습니다. 저 외국 친구들이 어디 가서 한국인들은 맡기조차 괴로운 김치라는 음식 냄새 풍기는 매너 없는 족속이라고 떠들어도 되는 걸까요? 답은 각자에게 맡기겠습니다.

  • 29. ...
    '17.6.7 12:03 AM (2.27.xxx.126) - 삭제된댓글

    한국이 단일민족 국가 치고 인종 차별이 그리 심하지 않다라.. 글쎄요. 한국에서 학부 졸업한 이후 계속 해외에 있다 보니 한국 사람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는데, 한국 사람처럼 인도 파키스탄계 무시하는 민족도 드물어요. 백인들한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 자신보다 피부 색이 짙은 민족들은 무조건 색안경 끼고 보죠. 한국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부끄러운 한국의 현실을 말하는 겁니다. 위에서 카레 냄새 이야기 하셨는데요. 외국 대학 기숙사에는 공동 주방에 공용 냉장고가 있어요. 한국 학생 하나가 그 냉장고에 먹다만 종갓집 김치 제대로 밀봉도 안해놓고 넣어놓아서 냉장고 모든 음식에서 김치 냄새 나게 만든 일이 있었어요. 서양 친구 말이 물에서 조차 김치 냄새가 베었다며 투덜대더라구요. 같은 한국인으로서 유쾌하지 않았지만, 친구들 에게 문화의 다양성을 역설하며 한국 유학생 편 들어줘야 했습니다. 저 외국 친구들이 어디 가서 한국인들은 맡기조차 괴로운 김치라는 음식 냄새 풍기는 매너 없는 족속이라고 떠들어도 되는 걸까요? 답은 각자에게 맡기겠습니다.

  • 30. ...
    '17.6.7 12:04 AM (2.27.xxx.126)

    한국이 단일민족 국가 치고 인종 차별이 그리 심하지 않다라.. 글쎄요. 한국에서 학부 졸업한 이후 계속 해외에 있다 보니 한국 사람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는데, 한국 사람처럼 인도 파키스탄계 무시하는 민족도 드물어요. 백인들한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 자신보다 피부 색이 짙은 민족들은 무조건 색안경 끼고 보죠. 한국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부끄러운 한국의 현실을 말하는 겁니다. 위에서 카레 냄새 이야기 하셨는데요. 외국 대학 기숙사에는 공동 주방에 공용 냉장고가 있어요. 십수년 전이긴 한데, 한국 학생 하나가 그 냉장고에 먹다만 종갓집 김치를 제대로 밀봉도 안해놓고 봉지채 넣어 놓아서 냉장고 모든 음식에서 김치 냄새 나게 만든 일이 있었어요. 서양 친구 말이 물에서 조차 김치 냄새가 베었다며 투덜대더라구요. 같은 한국인으로서 유쾌하지 않았지만, 친구들 에게 문화의 다양성을 역설하며 한국 유학생 편 들어줘야 했습니다. 저 외국 친구들이 어디 가서 한국인들은 맡기조차 괴로운 김치라는 음식 냄새 풍기는 매너 없는 족속이라고 떠들어도 되는 걸까요? 답은 각자에게 맡기겠습니다.

  • 31. ...
    '17.6.7 12:35 AM (39.7.xxx.76)

    한국사람들이 한국은 인종차별 별로 안 심한 나라라고 말하는건.. 마치 남초사이트 가면 요즘 세상에는 남녀차별 거의 없다, 오히려 여성이 우위인 사회다 라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하죠
    평범한 보통 사람이라 해도.. 코딱지만한 기득권이라도 손에 쥐면 다들 자기 중심적인 시각으로만 모든걸 바라보게 되는 것 같아요

  • 32. 제 룸메가 독일애였는데
    '17.6.7 1:44 AM (211.46.xxx.177)

    마늘 냄새 난다고 했어요.

  • 33. 직장에서
    '17.6.7 3:05 AM (122.60.xxx.68)

    한국손님에게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고 있는데, 예약으로 만나기로 한 손님이 왔더라구요. 통화 끝나고 얘기를 시작하니..저 보고 불어하냐고. 엥? 한국말이 너무 듣기좋고 예쁘대요.

    다른 얘긴데.. 독일서 온 손님이 제 명찰을 보고 너 독일에서 왔냐고. Jung.. 융 이라고, 독일 family name이라고. 엥? 뭥미 ^^

  • 34. 매너!
    '17.6.7 10:27 AM (210.2.xxx.197)

    외국생활 오래하고 돌아와 느낀점 중에 하나. 광화문에 큰 대형서점에 자주가고 있는데 부딪치거나 의자에 앉아서 책읽고 있을때 지나가던 20대 학생들 내머리를 툭치고 가면서 미안하다는 말 전혀 하지 않는 거는 왜? 그럴까요? 책 읽으러 올 정도면 어느 정도 수준이 있다는 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5518 이니실록 27일차, 28일차 37 겸둥맘 2017/06/07 2,715
695517 에어컨 청소 스팀으로만 해도 냄새 안나나요? 2 .. 2017/06/07 767
695516 부모님께 특별한 음식 사드리고 싶어요 12 부모님 2017/06/07 1,813
695515 생리전 찜질이나 목욕 안좋나요? 1 aa 2017/06/07 3,136
695514 박근혜 재판 생중계하나…대법, 3천명 판사 전수설문 7 .. 2017/06/07 1,565
695513 아기를 낳아보니 알겠어요 23 Thinki.. 2017/06/07 7,848
695512 위클리문 4호 : 감동을 주는 문재인 정부, 이니가 하면 다릅니.. 9 '더레프트'.. 2017/06/07 1,018
695511 노무현대통령님을 죽음으로 몰고간 한경오의 칼럼들.jpg 16 ㅇㅇ 2017/06/07 2,401
695510 아파트2층이요 7 sara 2017/06/07 2,467
695509 요즘 재미있는 광고 없나요? 4 광고 2017/06/07 563
695508 질염으로 가려운데 임시로라도 덜 가렵게 할수 없을까요 19 ㅜㅜㅜ 2017/06/07 5,517
695507 남자친구 이런 행동 이해해야 하나요? 5 답답 2017/06/07 2,484
695506 시모의 꼼수 진절머리 나네요.. 지긋지긋해요..ㅡㅡ 9 로미 2017/06/07 6,910
695505 뉴욕 한인 민박 2 여행중 2017/06/07 1,861
695504 자기 믿고 2년만 넣어보라는 변액 설계사 말 어떻게 생각해야하죠.. 34 스트레스 2017/06/07 4,964
695503 버터를 반찬으로 밥 먹었어요 9 2017/06/07 2,665
695502 82쿡님들도 30살 이전에 하늘나라 간 친구들 보면..ㅠㅠㅠ 4 ... 2017/06/07 3,325
695501 문대통령님은 정말 힐러입니다. 31 2017/06/07 4,734
695500 사주보는 분들은 신기가 있는걸까요? 35 신기함 2017/06/07 10,208
695499 옛일이 생각나서요 12 질문 2017/06/07 1,642
695498 엄마가 되고 빨강머리 앤을 보니 9 2017/06/07 5,828
695497 혹 아이들 4학년 수학 진도 어디쯤 나가고 있나요 12 ,, 2017/06/07 1,597
695496 내 칭찬만 쏙빼고 안하는 사람 24 ........ 2017/06/07 5,943
695495 살면서 함부러 예측하고 안될거라 단정하는거 나쁜 것 같아요 1 부부 2017/06/07 852
695494 남자들이 저하고 친하지 않아도 절 비웃는느낌이들때가많은데 15 dd 2017/06/07 3,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