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한 9년정도 전인거 같네요
2008년? 그정도 된거 같은데..
그때 사촌언니와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저녁에 배가 고프다며 뭘 먹을까 하더니 치킨을 시키재요
그러면서 동네에 얼마전에 생긴 '호식이 두마리 치킨'이라고 있는데 여기
값이 싸다면서 시키자고 하더군요
전 그때 난생처음 들어봤죠 호식이 치킨? 뭐 그런것도 다 있냐고..
동네에서 걍 동네 어떤 사람이 이름짓고 튀겨서 파는 그런 개인 치킨집인줄 알았죠
그리고 치킨을 시켜놨는데 그때 갑자기 집에 뭔일이 생겨
저는 급하게 집으로 가야했어요
먹어보려던 호식이 치킨을 못먹고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ㅡㅡ;
그 담날 급하게 병원가게 됐다는.
왜냐, 사촌언니가 전날 그 문제의 호식이 두마리 치킨을 다먹고
새벽에 완전 완전 배가 찢어지는듯이 아파서..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실려갔다더군요.
원래 그언니가 기름이 나쁜 음식을 먹음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잘 시달렸는데
그날 그 호식이 치킨이 문제가 됐던거죠
언니도 호식이 치킨때문이라 그러고.
병원에서 한바탕 난리를 친다음 나왔는데 전 그때 머릿속에 진짜 무섭게 각인이 되버린게 있었으니
바로 그게 호.식.이.치.킨 ㅡㅡ;;
절대 죽어도 저 호식이 치킨은 안먹어야겠구나..그때 나름 그리 생각했나봅니다
아주 나쁜 기름을 쓰는 치킨집..뭐 이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뒤로 호식이 치킨을 접할일은 없었어요
수년이 흐르면서 아..호식이 치킨이란게 동네마다 제법 있구나..정도만 알았지..
울동네는 안생기더라구요 결국 먹어본 일은 현재까지도 없죠
근데 오늘 호식이치킨 회장 사건 딱 뜨는거 보고 갑자기 그 옛날 기억이 떠올랐어요
어렵게 자영업하시는분들도 있겠지만..여기 치킨이 그닥..좋은 기름을 쓰는 치킨이라곤 말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