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이 도시오 "명성황후 시해범들, 자금줄 조사할 것"

을미사변122주기 조회수 : 803
작성일 : 2017-06-05 19:09:26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31589&PAGE_CD=E...

가이씨는 중학교 교사를 은퇴한 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시해범 48명 중 21명이 구마모토 출신임을 처음 알게 됐다. 이때부터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구마모토 지역 관련자의 행적을 쫓는 일에 집중해 왔다. 지난 2004년에는 지역 시민 100여 명을 모아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을 결성했다.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명성황후 시해자의 행적을 찾는 일이었다. 일본에는 한국과 같은 '족보'가 없다. 백여 년 전 가해자의 행적을 찾는 일은 순전히 발품을 팔아야 하는 고행길이었다. 한 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약 700여 통의 전화를 한 적도 있었다. 

고생 끝에 아소 국립공원 입구에 서 있는 마츠무라 다츠키(松村辰喜,1868∼1937)의 행적과 기념비를 찾아냈다. 기념비에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가담한 일을 '치적'으로 새겨 놓았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공모하고 사건 당일 직접 왕궁을 쳐들어간 구니토모 시게아키(1861-1909)의 외손자(가와노 다쓰미,河野龍巳)를 찾아낸 것도 그다. 그는 가와노씨를 설득해 경기도 남양주 홍릉을 찾아 명성황후 묘소에 무릎을 꿇게 했다. 함께 사죄의 절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홍릉을 찾아 참회의 시간을 갖고 있다. 

그가 집중하고 있는 일은 지역 내 선대들이 한국에서 한 악행을 알리는 일이다. 도쿄는 물론 그를 찾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시해 사건을 알리고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그는 이후 활동 계획에 대해 "명성황후 시해범들은 전원 무죄판결을 받았는데 감옥에 있는 내내 매일 진수성찬으로 식사를 했다"며 "그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 조사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 '명성황후를 생각하는 모임'을 결성한 지 13년째다. 단체 회원은 늘어났나?
"현재 90명 정도다. 늘지는 않고 나이가 많아 거동이 불편한 분들로 인해 약간 줄었다. 다행히 주요 임원들의 나이는 젊다. 그래도 70대다(웃음)."

- 단체 활동 이후 많은 성과를 남겼다. 이후 계획은?
"회원들과 명성황후 사건에 대한 역사 공부를 보다 깊숙이 하려고 한다. 일본 정부가 왜 명성황후를 시해했는지, 당시 대내외적 환경은 어떠했는지 등을 집중 공부하고 조사할 계획이다. 재판관들은 왜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엉터리로 판결했는지도 조사대상이다. 

당시 재판관들은 명성황후 시해범들이 스스로 '민비(명성황후)를 시해했다'고 자백했는데도 재판관이 나서 '무슨 소리냐, 네 혐의는 민비(명성황후)의 담배를 훔치러 간 것이니 쓸데없는 대답을 하면 안 된다'며 입을 막았다. 그래서 전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시해범들은 감옥에서도 매일 진수성찬으로 식사를 했다. 그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조사할 생각이다."


IP : 222.233.xxx.1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인적으로 명성황후를
    '17.6.5 8:55 PM (115.143.xxx.200)

    별로 좋게 평가하지는 않지만 일본이 전범 국가 임에도 저렇게 존경받을 바른 인물들이 많아 일본이 그나마
    강대국으로써의 면모를 지키고 있는거 같네요
    명성황후가 우리 후손들에게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어도 한사람의 인간으로써 여자로써 그리 처참히 일본
    자객들 손에 죽어 간 역사를 제대로 돌아볼 의미가 있지요 이런 분들이 있기에..

  • 2.
    '17.6.6 12:16 AM (116.127.xxx.191)

    의로운 분들이 많네요ㅡ명성황후는 나쁜 인간이지만 남의나라 왕후를 그런식으로 하는 건 진짜 아닌거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5201 올리브영 비비나 씨씨 추천좀요~ ㅇㅇ 2017/06/06 477
695200 친정다녀오면 마음이 괴로워요. 11 유월장미 2017/06/06 5,862
695199 문재인 대통령 암살하겠다는 사람이 있었어요? 4 체포 2017/06/06 1,611
695198 피고가 직접 증인 신문을 하나요? 1 재판문외한 2017/06/06 659
695197 거시기 두마리치킨 사장이요 8 어이구 2017/06/06 4,002
695196 재벌 2 Dd 2017/06/06 911
695195 정신연령을 어떤노력으로 높일수 있나요? 8 정신연령 2017/06/06 1,862
695194 요즘 쓰는특이점은 무슨 뜻인가요? 3 2017/06/06 1,027
695193 22조와 44억 - 영원히 기억해야 할 수치스런 두 숫자 2 숫자 2017/06/06 1,245
695192 요즘 국내산 돼지 삼겹살 한근에 얼마쯤 하나요 4 어휴 2017/06/06 1,433
695191 저 오늘 폭식했는데 봐주세요 7 폭식 2017/06/06 2,401
695190 "9년간 막혔던 남북교류..1주일만에 물꼬 텄네요&qu.. 1 샬랄라 2017/06/06 1,592
695189 영화로 공부하는 영어학습 효과 있을까요? 16 /// 2017/06/06 4,374
695188 잘해줬더니 뒤통수치려하는 직장동료 5 어의상실 2017/06/06 3,638
695187 어머님과 노무현입니다를 본분의 웃긴후기 9 웃긴 후기 2017/06/06 4,207
695186 얼굴형이 너무 마음에 안드는데 2 얼굴형 2017/06/06 1,673
695185 아파트 혹은 집에 관하여... 2 채송화 2017/06/06 2,632
695184 노무현대통령 밑에서 일했던 분들 실력있는 분들 많았네요 4 대통령의글쓰.. 2017/06/06 1,547
695183 건성피부인 분들 요즘 얼굴 건조하지않나요 27 ** 2017/06/06 4,041
695182 내부고발 보호장치 서둘러야 1 샬랄라 2017/06/06 572
695181 초등 저학년 딸아이가 방과후 수업을 지겨워하는데요 2 동글 2017/06/06 1,349
695180 순대를 극장에서 먹으면 냄새가 많이 날까요? 45 ㅇㅇ 2017/06/06 6,561
695179 귀 웅웅거림 및 귀 울림 4 모지 2017/06/06 5,751
695178 보육원 봉사후...저 냉혈한인가봐요 55 ... 2017/06/06 68,859
695177 헉..열무김치에 오렌지 넣으라해서 넣었더니 95 .... 2017/06/06 26,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