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상황 사과받았어야 하는거죠?

기분이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17-06-05 13:46:03
점심시간에 백화점에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카트기 밀고 나가는 모녀 때문에 살짝 지체되어서
문이 닫히면서 50대후-60대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어깨가 문에 끼었어요.
제가 깜짝 놀라서 열림 버튼을 눌렀는데 다짜고짜 저를 째려보면서 사람이 타지도 않았는데 
왜 닫힘 버튼을 누르녜요.
황당해서 저 열림버튼 눌러드렸는데요? 하니까 무슨 소리 하냐면서
사람 서넛 탈 동안은 열려있는데 자기 혼자밖에 안탔는데 무슨 문이 닫히냐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아니, 설마 앞에서 타시는것 보이는데 닫힘 버튼을 누르겠냐고 하니까 계속 시간이 어쩌고저쩌고..
제 옆에 있던 아주머니랑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저보고 그냥 그러려니 하란듯 눈을 찡긋거리며 웃으시고
뒤에 서있던 백화점 직원도 그냥 웃더라고요. 
그러곤 금방 제가 내릴층에 도착해서 그냥 내렸는데 가만 생각하니 너무 기분 나쁜거에요.
잘못 아셨으면 그냥 오해해서 미안하다 사과하면 되지 왜 그러세요 하고 쏘아붙이지 못한게
너무 후회가..  ㅠㅠㅠㅠㅠ 아오... 전 왜이리 바보같을까요 ㅠㅠ 
순간 흥분하거나 화나면 판단력이 흐려져요. 그리곤 어버버 어버버...
좀 똑 부러지게 할 말 하고 살았음 좋겠어요. ㅠㅠ

IP : 121.181.xxx.3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ㅇㄹ
    '17.6.5 1:55 PM (124.199.xxx.128)

    옆에 두분이 님편이었는데 사과까지 받으려고 하면 진짜 쌈납니다.

  • 2. 원글
    '17.6.5 1:56 PM (121.181.xxx.31) - 삭제된댓글

    네?? 저랑 아주머니 한 분, 여직원 셋이 타고 있었어요. 맨 나중에 그 아줌마 탄거고요.

  • 3. 원글
    '17.6.5 1:57 PM (121.181.xxx.31)

    네?? 저랑 아주머니 한 분, 백화점 여직원 이렇게 셋이 타고 있었어요. 맨 나중에 그 아줌마 탄거고요.

  • 4. ㅡㅡ
    '17.6.5 1:58 PM (61.102.xxx.208)

    윗님. 그 두명이 님 편 들어준거니 그냥 넘기란 소리에요.
    거기서 나중에 탄 그 아줌마한테 사과하라고 계속 다그치면 쌈맞 생기니 그냥 넘길건 넘기란 소리죠

  • 5. ㅁㅇㄹ
    '17.6.5 1:59 PM (124.199.xxx.128)

    그 두분다 님이 잘못한거 아닌거 알고 계셨다면서요. 거기서 사과하라고 까지 하면 그 안하무인 아주머니하고 쌈난다고요. 저런건 그냥 넘어가 주는 아량도 필요하다고요.

  • 6. 원글
    '17.6.5 1:59 PM (121.181.xxx.31)

    아 네.. 61.102님. 제가 렌즈를 안끼고 와서 님 편이 남편으로 보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7. ㅡㅡ
    '17.6.5 2:00 PM (61.102.xxx.208)

    마지막에 탄 아줌마가 잘했다는게 아니라 별일 아니고 그 장면 다 본 사람들이 암암리에 님 잘못 아니란거 인정한다고 싸인 보내줬으니 그냥 이상한 사람 만났다 생각하고 넘어가시는게 속 편하단 소리죠

  • 8. 원글
    '17.6.5 2:01 PM (121.181.xxx.31) - 삭제된댓글

    124.199님 네. 제가 간혹 저런일들 있을때 돌아서서 후회한적이 종종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도 내가 바보멍청이지..싶더라고요. 무슨 말씀들이신줄 알겠어요. 오늘같은 상황에선 그냥 쿨하게 넘어가는걸로.. 감사해요 댓글.

  • 9. 원글
    '17.6.5 2:02 PM (121.181.xxx.31)

    124.199님 61.102님
    네. 실은 제가 간혹 저런일들 있을때 돌아서서 후회한적이 종종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도 내가 바보멍청이지..싶더라고요. 근데 무슨 말씀들이신줄 알겠어요. 오늘같은 상황에선 그냥 쿨하게 넘어가는걸로.. 감사해요 댓글.

  • 10. ,....
    '17.6.5 2:33 PM (112.220.xxx.102)

    탈 사람이 뒤에 있으면 열림버튼좀 누르고 있지..
    백화점 직원도 타고 있었다면서
    뒤에서 실실웃고쳐있나...

  • 11. ..
    '17.6.5 3:48 PM (112.186.xxx.156)

    사과를 꼭 받아야 하는 건 아니구요,
    원글님이 속상한 건 원글님 입장을 제대로 표현 못했기 때문 아닌가 해요.
    그러니까 원글에 써진 것처럼 오해했으면 미안하다 하면 되지 왜 그러느냐..
    이것을 말했다면 시원했겠죠.
    그 아주머니는 왜 애먼 사람에게 신경질인지.
    요새 보면 한국사람들이 다들 너무 짜증난 사람들 같아요. 살짝 정신이 나간 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엘레베이터에 함께 타고 있던 두 사람도
    눈을 찡긋 거리거나 웃고만 있으면 안됩니다.
    "문이 시간되서 닫히는걸 이분이 아주머니를 위해 열림 버튼 누른거예요." 이말 한마디를 왜 못하는지요??

    아마 다음에 이거 비슷한 상황되면 원글님이 그때는 적절하게 원글님을 방어할 수 있을듯.

  • 12. 백화점 직원은
    '17.6.5 3:54 PM (178.190.xxx.230)

    뭐하고 있는거죠? 거기서 실실 쪼개고 있다니...

    그리고 사람타고 내리면 제일 가까운데 있는 사람이 열림버튼 계속 눌러주면 안되나요?
    보통 다 그러던데, 그게 배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9397 자영업 신중하게 하세요 6 ... 2017/07/16 3,204
709396 때르메스 매일 써도 때 나오시나요? 1 ... 2017/07/16 1,939
709395 친정엄마가 시집살이 시키는 것 같아요 6 ㅠㅠ 2017/07/16 3,137
709394 원피스와 바지에 어울리는 운동화 있을까요? 6 신방신발 2017/07/16 2,291
709393 블로그에 연예인 사주 풀이 올리는 철학관이요 2 ㄹㅎㄹㅎ 2017/07/16 3,072
709392 세탁기 사려는데 마트중에서 더 나은 곳 있나요? 3 세탁기 2017/07/16 901
709391 이건 무슨 요리인가요? 4 .... 2017/07/16 1,284
709390 천안 아직도 비 많이 오나요? 4 궁금 2017/07/16 1,096
709389 국당 김인원, bbk와 이렇게 연결되네요? 7 김경준트윗 2017/07/16 1,069
709388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6 서운한 맘이.. 2017/07/16 692
709387 로또 사려면 무슨 꿈을 꿔야 하나요.... 8 한방 2017/07/16 2,390
709386 들깨는 어떨 때 쓰나요? 3 도대체 2017/07/16 979
709385 일본에서 받은 100억 어떻게 사용되었나요???? 2 알고싶어요 2017/07/16 1,295
709384 최고로 시원한 속옷 추천해주세요~ 3 ... 2017/07/16 1,299
709383 열무 물김치 이렇게 담가도 될까요??? 5 ..... 2017/07/16 906
709382 옛날에 오작교형제들 이란 드라마 아세요? ㅇㅇ 2017/07/16 587
709381 자영업자 분들 넘 걱정마세요. 24 .. 2017/07/16 5,820
709380 제가 못된 딸인가요? 12 장녀 2017/07/16 2,834
709379 우산을 쓴다고 비를 싫어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4 marco 2017/07/16 699
709378 졸혼시.. 7 졸혼 2017/07/16 2,328
709377 국회의원, 각 기관, 공무원의 특수활동비 없애라 3 ... 2017/07/16 634
709376 마크롱처럼 젊고 어린 사람이 다가온다면 16 ㅇㅇ 2017/07/16 3,421
709375 12살 딸에게 자기 빨래 시키고 있어요. 14 .. 2017/07/16 4,142
709374 기사 1건에 천만 원…핵마피아에 기생하는 신문 2 고딩맘 2017/07/16 570
709373 기복이 심한아이 어떻게 이끌어줘야 할까요? 선배맘님 조언부탁드려.. 3 보물 2017/07/16 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