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일로 조언 부탁드려요

아들맘 조회수 : 1,233
작성일 : 2017-06-05 13:37:39
몇번 글 올렸었는데..
재수하는 아들..여전히 학원도 안가고 오후 2시쯤 돼서야
도서실 간다고 나가서는 새벽 두시쯤 들어옵니다.
공부는 안하는거 같아요..필기구 사용 흔적도 없고 교재도 책상에
여전히 똑같이 두고는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해요..
공부얘기하면 펄쩍뛰고 깊은얘기 나누려면 철벽을 칩니다
엄마아빠는 그냥 니가 갈수있는대학가서 즐겁게 생활하기만을
바란다고 얘기하고있고 진심 그래요..
우리아들 너무 즐겁게 게임하고 컴퓨터하고
6모의고사는 지는 보지도 않았건만 6모본 친구들과 어울려 새벽까지 술마시고 집에있는 동안에는 핸드폰에 게임돌아가는 영상만 늘상 봅니다..
모든걸 내려놓고 언젠가는 지 길찾아 가겠지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즐겁게 보내자..인상쓰지말자..하다가도..
정신이 버쩍 들면서 내가 이렇게 편하게 있어도 되나..
저 아들에게 지금 내가 뭔가를 해주면 바뀌지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 조언 구합니다
진정 저는 할일이 없는건가요?
밥 따뜻하게 해주는 일밖에는..
공부도 잘했던 아이고..할수있는게 사실 공부밖에 없을정도로 예체능 기술 이런거에 관심도 없는 애예요..
제가 하는일이 두시 이후에 있어서 오전에 자고있는 아이 보면
저아이 인생이 어떻게 될라고 그러는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IP : 1.241.xxx.19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5 2:03 PM (223.62.xxx.142)

    너무너무 힘드시겠지만...
    일단 아이의 마음이 움직일 때까지
    기다리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흰 여자아이고 재수계획을 세우다
    반수를 염두에두고 다른이들은 부러워하기도하는
    대학에 다니고있는데요....
    반수는 이야기도 못 꺼낼 만큼
    하루종일 자고 밤에는 과제하고...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래도 그냥 지켜보고있어요...
    아이의 내면에 뭔가 풀릴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요..
    저희 아이도 공부만 하는 아이였습니다...

  • 2. 아들맘
    '17.6.5 2:10 PM (1.241.xxx.196)

    기다리는것 말고는 할 일이 없는건가봐요..
    그래도 윗님따님분 자기 할일 알아서 하고있는거
    너무 부럽네요ㅠ

  • 3. ㅊㅊ
    '17.6.5 2:25 PM (220.117.xxx.45) - 삭제된댓글

    안되면 군대라도 먼저 보내세요 정신이라도 차리고오게

  • 4. ...
    '17.6.5 2:37 PM (210.103.xxx.39)

    원글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랍니다.
    상황만 다를 뿐... 아들이기 때문인지, 성향의 차이인지 소통이 잘 안됩니다.
    대학은 들어갔지만 군대를 갔다와도 게임과 스마트폰에 빠져 있어요.
    집에서 공부하는 모습은 볼 수 없고, 국가장학금은 성적이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 혜택을 못 봐요.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형편임에도 아르바이트할 생각도 없어요.
    주는 용돈 범위에서 소비활동하고...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아롱이 다롱이라고 마음을 비울래야 비워지지 않고 자식임에도 원망이 쌓여요.
    집에 오면 건강하게 무사히 왔구나 하는 마음으로 감사하자, 감사하자 되뇌입니다.
    원글님처럼 내가 이러고 있어도 되나 싶고 갑자기 불안하기도 해요.
    그렇게 세월이 가고 있습니다.
    원글님께 힘이 되는 댓글이 아니라 제 넋두리가 되었네요.
    저도 언제나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고,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고 믿고 싶어요.

  • 5. 아들맘
    '17.6.5 2:43 PM (1.241.xxx.196)

    맞아요..자식이지만 어쩔때는 너무 원망스럽고
    밉고..아무것도 해주고싶지 않아요..
    그런데 또 자식이 뭔지 불쌍하기도하고
    인생 최대의 숙제를 안고있는 기분입니다..
    저도 행복할 자격이 있는걸까요

  • 6. ...
    '17.6.5 2:51 PM (210.103.xxx.39)

    남편은 사고 치고 다니는 아이들도 있다며 그 정도에 고맙다 생각하라지만
    갑갑한 제 마음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요.
    모성이 모자라나, 뭘 잘못했나...
    제가 아이 흉(?), 불만을 말하니 남편이 그래도 당신 아들이라는 얘기에
    순간 멍했어요.
    저도 가끔 속상할 때 자게에 글도 올리고 했어요.
    함께 힘내요~ 그래도 건강하잖아요.

  • 7. ***
    '17.6.5 3:56 PM (58.140.xxx.23)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희 아이와 많이 비슷했네요. 지금 엄마가 해줄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큰소리내지마시고 기다려주세요. 본인은 더 힘들어요. 다 알고 있구요. 진정으로 부모가 걱정하고 있다는걸 느끼게만 해주세요. 암묵적으로 사랑한다는것도 계속 느끼게 해주시고..그러다 군대가면 그곳에서 본인을 돌아볼꺼에요. 그럼 제자리 찾아옵니다. 군대 갔다와서 철든아이들 많이 봤어요. 초조해지지마시고 믿고 기다리세요.

  • 8. 아들맘
    '17.6.5 9:02 PM (1.241.xxx.196)

    윗님..말씀 참 감사합니다
    믿고 기다리라는 말씀 아는 말인데도 따뜻하고 용기를
    주시네요..
    진정 우리 아들이 내 마음을 알아줄 날이 있을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3083 이유미 수사는 왜 진행된건가요? 4 궁금 2017/06/28 1,893
703082 오늘 아동학대와 세금부정사용 신고했다가 짤렸습니다. 13 대체교사 2017/06/28 2,572
703081 식당에서 쓰는 라이스페이퍼가 뭐예요?? 2 .. 2017/06/28 1,253
703080 페북 잘 아는 분 이게 뭔가요. 초보 2017/06/28 378
703079 161 48킬로 다욧트 17 다욧트 2017/06/28 5,119
703078 나이들면서 얼굴형이 어떻게 바뀌셨나요? 13 얼굴 2017/06/28 5,384
703077 이준서가 공개한 이유미와의 카톡.jpg 14 ㅇㅇ 2017/06/28 4,584
703076 싼 땅을 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3 궁금. 2017/06/28 1,993
703075 제주도 여름 휴가 덥나요? 11 휴가 2017/06/28 2,432
703074 극세사 이불세탁하다가 열받고 힘들어서... 16 울고싶다 2017/06/28 4,948
703073 어제 한계레 절독 고통 쓴 사람인데요 16 고통 2017/06/28 2,411
703072 소곰거리 사려고요. 5 곰거리 2017/06/28 783
703071 머리에 땀이 너무 많이 나면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요? 3 덥다 2017/06/28 1,131
703070 질문 ㅡ 한겨례 신문과 민주당이 맞서게 된 이유는 뭔가요? 20 싸이클라이더.. 2017/06/28 1,257
703069 인공수정 실패...하염없이 눈물만.. 30 노산 2017/06/28 5,675
703068 손석희 어디가 울먹인다고.. 20 ㅜㅜ 2017/06/28 2,041
703067 갓김치로 김치전 해먹어도 괜찮을까요? 2 갓김치 2017/06/28 1,227
703066 정알못.. 1 ss 2017/06/28 388
703065 주차장에서 이중주차할때 d로 해놔도 되나요? 24 56 2017/06/28 4,235
703064 국정농단의 손발 이영선, 징역 1년 선고…법정 구속 5 고딩맘 2017/06/28 1,198
703063 靑 "탈원전에 과도한 불안감 조성, 저의 의심돼&quo.. 3 샬랄라 2017/06/28 473
703062 남자도 미남이면 여자들이 가만히 냅두질 않네요 . 19 af 2017/06/28 9,776
703061 에어컨에서 수증기가 나오는데요.. 4 에어컨 2017/06/28 2,237
703060 누군가의 저주때문에 불합격할수있을까요 14 누군가의 저.. 2017/06/28 2,900
703059 골프 같이 치자는건 데이트 신청이나 마찬가지인가요? 10 qq 2017/06/28 2,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