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앞집의 소음과 행동들... 제가 예민한걸까요
앞집의 구성원은
40대후반-50대초반 아빠와 엄마, 고등아들 이렇게 셋인데요.
아빠의 목소리와 행동 소음(?)이 큰 편입니다.
앞집 소리라 해봤자 집안 소리가 들리는 것은 아니고
엘베앞 공간에서의 소리인데요. (복도식 아님)
거실에 앉아있음 앞집의 현관문 열고닫는 소리가 다 들려요.
그거까지야 문제가 없는데..
제가 거슬리는건 문 열면서부터 말하는 소리, 움직이는 소리를 전혀 주의하지 않는다는 거에요.
온가족이 시끌시끌하게 대화하면서 현관문이 열립니다.
특히 그 아빠는 늘 목소리가 크고 뭐라하는지 다 들립니다.
앞집 온가족 취미가 자전거 인것 같은데요.
엘베앞 공간에 자전거만 세 대이구요.
주말이면 아빠는 엘베앞 공간에서 자전거 작업을 삼십분-한시간 가량 합니다.
한번은 고딩아들이 귀가가 늦은 적이 있는데
엘베가 저희층에 띵 울리는 순간 현관문이 벌컥 열리더니
"너 이놈새끼! 지금 시간이 몇시인데 지금 들어와!" 하면서 훈계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들은 집 못 들어가고 쫓겨난것 같았는데;)
엘베앞에서 떠드는게 큰 죄인것 같진 않은데,
저도 아이가 어려서 엘베 기다릴때면 아들이 종알종알 큰소리로 많이 떠들거든여. 그럼 전 간단한 대화도 소리 낮춰 하고 가급적 아들 말소리도 좀 참게 하든가 작게 이야기 하라고 가르칩니다.
엘베 안에서도 다른 사람이 타고 있음 조용히 시키구요.
근데 그 아빠는 그런 배려심?은 일단 보이지 않는것 같구요.
원치 않게 그집의 소리를 듣고 있는것이 불편하기도 하고 불쾌할 때도 있구요. ㅠㅜ 아빠가 꼰대 성향이 강하단 것도 느껴집니다.
엘베 기다리며 소리내고 현관밖 공용공간을 개인 작업으로 활용한다는 것... 전 이게 별거 아닌거 같으면서도 매일매일 지속되니
은근히 스트레스인데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ㅜㅜ
1. ㅜㅡ
'17.6.4 11:05 PM (122.37.xxx.75)이해는 가지만 다소 예민해 보여요
앞집에 컴플레인 할수도 있겠지만
그닥 좋은소린 못들으실듯.ㅜㅜ
저희남편도 사투리에 목소리엄청 큰데..
매번 뭐라고 해도 절대 안고쳐지던데..ㅜㅜ2. ㅣㅣ
'17.6.4 11:06 PM (70.187.xxx.7)읽기도 해두 짜증이.
3. 예민
'17.6.4 11:07 PM (118.220.xxx.113)예민하시네요 집안소리도 아니고 엘베기다리며 그 잠깐 몇분을 못참으시다니ᆢᆢ
4. 조각배
'17.6.4 11:14 PM (121.184.xxx.163)제가 이사온지 한달 되어가는데 원글님네같은 이웃을 2년동안 마주보고 살았었어요.
꼭 원글님네 이웃같은 분이셨어요.
나갈때도 들어올때에도 와글와글 떠들면서 왁자지껄현관문 열고 닫고.
엘베누르고 걸걸하게 떠들고.
막상 보면 사람 괜찮은데 목소리가 크셨어요.
깜작깜작 놀라기도 했고 좀 우리집현관문을 여는것도 아닌데 그게 꼭 우리집 현관문 두드릴까봐 신경쓰이고
뭔가 기분이 이상했어요.
두근거리기도 하고..
이사오고 조용한 이웃을 만나니 참 좋고 편안하네요.5. 냥냥이
'17.6.4 11:16 PM (1.235.xxx.45)아 그런가요 ㅠㅠ
저희 가족은 유독 더 남에게 폐 끼치는걸 자제하고 교육도 그렇게 시키고 남편도 저도 늘 주의하거든요..
전 앞집 소리 그리고 아랫집 들락거리는 소리들이 잘 들려서 (복도식 아니면 원래 이렇게 소리가 다 들리나요)
오히려 더 주의하게 되던데요.. 심지어 어떤때는 그집안 티비 소리 웃고떠드는 소리까지 들려서 (목소리 유난히 큰 분 같긴 했습니다만) 우리집 티비 소리나 대화 소리도 밖에서 들리나 안들리나 막 테스트 해보고 소리나면 더 주의하려 했거든요.
제가 유난히 예민한걸수도 있으니 신경 끄기 위해 노력해야겠네여.. 심지어 중문 공사도 알아보는 중입니다 ㅠㅠ6. 얘기해도
'17.6.4 11:18 PM (39.121.xxx.69)좋은소리못들어요
중문다세요
요샌 많이 달더만요7. 원글
'17.6.4 11:20 PM (121.184.xxx.163)중문도 도움 많이 되요.
아뭏튼 걸걸하고 기차화통처럼 큰데다가 약간 높은 톤으로 호통치듯이 다그치면서 말하는 스타일인데
간이 소심해선지 많이 두근거리고 엘베앞에서 큰소리로 두런거리고 그냥 움직임이 크고 부산스러운 분들인거같다 싶었는데도 머리까지 뻐근해지곤했어요.
저도 스트레스였네요.. 이사오니까 조용한 이웃이 고마워지네요.8. 냥냥이
'17.6.4 11:21 PM (1.235.xxx.45)조각배님.. 공감해주는 분 있어 위로가 되네요.
모든 집이 소리가 안날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앞집은 (특히 그아빠!!) 정말 주의를 하지 않는 집이에요.
그 아빠는 특히.. 혼자 고민해봤는데 대기업에서 또는 자기 사업체에서 아랫사람들한테 꼰대질 하며 승승장구 일해온 사람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자신의 존재의 소리가 남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인거 같아요.
원래 그런 사람을 유독 싫어해서 더더 거슬리는 것 같기는 해요.9. ㅇ
'17.6.4 11:21 PM (121.136.xxx.199)그런소리까지 좀 예민하신듯 우리윗집도 목소리커서 다들리긴한데 어쩔수 없는듯해요 저런집 많아요
10. 쩌비
'17.6.4 11:23 PM (122.37.xxx.75)공동주택은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님과같이 민폐 안끼치려 조심하는게 맞긴한데
글로만 봐선 예민해 보이세요.
기차 화통 같은 목소리가 하루아침에 작아지는것도
아니고. 현관에서 하루종일 떠드는것도 아니고
잠깐잠깐 들리는 소음조차 못견딜 정도면
공동주택이 맞지 않는 분이실수도..
자전거 또한 30분씩 작업?한다고 하는데
전 그게 왜 불만인지도 사실 모르겠구요ㅜㅜ
온갖 자전거 부품을 계단이나 복도에 다 늘어놓고
소음을 유발하며 하는것도 아닐테고..
님과같이 민폐 안끼치고 조심하며 사는것도
미덕이지만 어쩔수없는 ㅈ소음 부분또한
어느정도 감수 하는게 또다른 미덕 아닐까 싶은데요ㅠㅠ11. 공감
'17.6.4 11:24 PM (221.157.xxx.21)저랑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저희앞집도 아줌마가 화통삶아먹은 목소리로 엘베앞에서 너무떠드는데 집안으로 소리 다들어와요
큰소리로 통화하거나 애들한테 소리지르거나.. 조용한적이 없네요
한마디 하고싶은데 엘베기다리늠 짧은시간이라 말하기애매해서.. 근데 어찌나 자주 들락거리는지 하루에도 수십번 그러네요
저는 좀 지켜보다가 엘베앞에 메모 적어놓을까해요
엘베기다릴때 너무 떠들지 말아달라고요..
근데 웜글님은 얘기하셔야겄는데요.. 주말마다 삼십분씩 자전거수리하는소리는 좀 심한데요12. 냥냥이
'17.6.4 11:26 PM (1.235.xxx.45)쩌비님 말씀이 맞다는거 머리로는 잘 알겠어요. 위로도 되네요, 감사합니다.
저희 엄마가 그렇게 평생 사셨고 늘 그게 창피하고 스트레스 였었어요. 공공장소에서 목소리 크신거요..13. 냥냥이
'17.6.4 11:28 PM (1.235.xxx.45)공감님 답글 감사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다들 많은것 같고
들락날락 빈도가 잦기도 합니다.
제가 작년까지 바빠서 잘 몰랐다가
올해 휴직하고 집에 있어보니 알게 된거에요.
자전거 작업.. 한마디 드리고 싶긴 한데.. 보나마나 목소리 큰 사람이랑 언쟁 생겨봤자 전 쭈그리가 되기 때문에 결국 그냥 참고 견딜거 같긴 해요. ㅜㅜ14. 휴
'17.6.4 11:33 PM (182.222.xxx.108)원글이 뭐가 예민하다는 건지
한국 들어오니 너무 무례하고 시끄러운 사람 많아요
외국에서도 한국 중국이유독 큰목소리 좋아해서 이런문제 많았어요
원글님, 옆집이 매너없는 거맞아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인식을 해야 해요
위에 그런 사람 많다는데 그럼 정당화가 되나요15. ㅇㅇ
'17.6.4 11:35 PM (223.33.xxx.173)그런거보면 1층 사는 사람들 대단..
하루종일16. 푸른2
'17.6.4 11:36 PM (222.237.xxx.75)저희 옆집이 같은경우에요.
현관문도 어찌나 쾅쾅 대고 닫는지..
그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요.17. 확실히
'17.6.4 11:38 PM (175.211.xxx.50)예민하신 것 아닙니다.
이웃분이 무례하셔요.18. 냥냥이
'17.6.4 11:40 PM (1.235.xxx.45)휴님 의견에 저는 공감해요.. ㅠㅠ
소리를 일체 없애는 것이야 불가능한것이지만
주의하는 모습이라도 보이면 위안이 될것 같은데
아예 그런건 한번도 생각조차 안해본 사람들이라는 것이 느껴져서 세상에 참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는구나 싶어요.19. ..
'17.6.4 11:47 PM (114.204.xxx.212)오랜 시간 자전거 작업이나 소리지르는건 민폐죠
20. 충분히 이해
'17.6.5 12:45 AM (14.207.xxx.232)복도식인데 저희는 5호
3호가 그래요.
8시20분에 나와 5살아들과 달리기함
구호크게하라고도 외침21. ...
'17.6.5 1:07 AM (124.62.xxx.23)하루 종일 그러는 것도 아니고 한 시간씩 지속하는 것도 아니고 좀 예민하세요.
22. 이건
'17.6.5 2:52 AM (1.237.xxx.12)예민하다는 여러분, 이건 사실 소리 크기와 지속 시간 문제가 아니라 배려심 문제로 봐야 합니다.
배려를 하려고 애쓰지만 타고나기를 목소리가 큰 사람이라면 이렇게까지 신경 쓰이진 않으실 거예요.
그러나 목소리를 작게 내는 게 좋다는 걸 꿈에도 생각해 본 적 없는 사람이 공동 공간에서 거침없이 자기 위주로 휘젓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상하고, 내 영역에 마구 침투하는 소리를 안 듣고 싶고, 이젠 들려올 때마다 린치 당하는 기분이 들고, 그렇다고 항의를 하자니 싸워 납득시킬 자신도 없고 그 스트레스를 감당하기도 싫어서 결국 속으로 분노가 얇게 쌓이는 거죠.
그런데 얇고 얕은 분노여도 누적되면 무겁거든요.
길거리 갈 때 누가 발 밟거나 어깨 팍! 치고 가면
시간이 길어서 아픈가요? 병원에 갈 만큼 아픈가요?
어느 쪽도 아니지만, 상대가 엇, 죄송해요! 하고 고개 숙이면 그냥 잊을 수 있는 일인 거고,
어제도 그러고 그냥 간 인간이 오늘도 또 그랬고
보아하니 내일도 그럴 게 뻔한데
그게 왜 나쁜지 전~혀 인지가 안 될 사람인 게 보인다...
하면 이제, 밖에 나갈 일이 생길 때부터 가슴이 두근거리고 화가 나는 겁니다.
똑같은 거예요.
원글님한테 예민하다고 하실 게 아니라 보는 시각이 좀 달라야 할 일이 아닌가 해요.23. ㅉㅉ
'17.6.5 3:48 AM (211.168.xxx.235) - 삭제된댓글공동주택 사는분들 배려심 이라는것 좀 깨우치고 자녀교육 잘 시키세요
댓글보니 저런 사람들이 많은 이유를 알겠네요
개인물건은 왜 또 공동공간에????24. ......
'17.6.5 6:01 AM (121.141.xxx.64) - 삭제된댓글아파트 수준 문제죠..목동아파트 복도식인데 이웃소음 못듣고 살았습니다. 복도지날 때, 엘리베이터 기다릴 때, 모두들 침묵합니다. 가끔 안 그런 집 있는데 교양없어 보이죠. 너무 그러면 방 안에서 열린 창문 쪽으로 '쉿!' 이라고 한 두번 해요. 대개는 없어져요. 이웃이니까요.
계단식 이사하고도 엘리베이터 기다릴 때, 탈 때, 조용하게 있습니다. 서로 아는 이웃들이니 창피해서 유지하죠. 저희는 남편이 좀 그러는 편인데, 제가 매번 미리 단속해요.25. ..
'17.6.5 7:13 AM (112.152.xxx.96)들리는거야 어쩔수없지만..맨날 쫑긋거리고 듣는 이웃도 상당히 피곤합니다..남의 일에
26. 냥냥이
'17.6.5 8:06 AM (1.235.xxx.45)이건님// 묘하게 불편했던 제 마음을 속시원하게 풀어주시네요. 맞아요 배려심 문제. 그런게 조금도 엿보이질 않으니 그 작은 충격? 의문? 분노?의 조각들이 쌓여가는거 같아요.
27. 냥냥이
'17.6.5 8:10 AM (1.235.xxx.45)아파트 수준 문제라는 분...
이곳이 하면 더했지 떨어지는 동네는 아니에요.ㅠㅠ
이사오기전 집은 복도식이었는데 오히려 그런 일은 없었어요.
여기 오래 사셨던 분인거 같고 계단식이고 꼭대기층이라 남들 눈치 안봐도 되려니.. 좀 이런 마인드이신건가 싶기도 해요.28. 냥냥이
'17.6.5 8:51 AM (1.235.xxx.45)전 아들램이 집 들어오면서, 집 나가면서 장난 치면서 소리 지를 때가 종종 있는데.. 제가 화들짝 놀라요. 헉 이놈 문 열려있을때 소리 크게 하지 말라구요.
반면 아래층에 또래 아들 둘 키우는 집 있는데 그집은 아들 둘 이정도 소음쯤은! 이라고 생각하는게 느껴질 정도로 소리 통제는 커녕 아빠가 더 장난 걸고 우당탕 다녀요. 근데 저도 아이 키우는 사람이고 내 아들 이쁘고 집에서는 우쭈쭈 빨고 하지만 다른집들 아들 사랑은 제 사생활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좋겠거든요. 저도 밖에선 안 그러구요. ㅜㅜ29. 둘중
'17.6.5 9:26 AM (118.36.xxx.70) - 삭제된댓글한집이 이사가기 전에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더군요
저도 일하다가 집에 있게 됐을때
그런 소음이 참기 힘들어
관리실에도 말해 봤지만
해결 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이사한건 아니지만
지금 이사했는데
앞집 신경 안쓰여서 정말 좋았어요30. 00000
'17.6.5 11:02 AM (211.36.xxx.118)원글님 예민하시다면 예민하다고할수 있는데
저도그렇거든요
이건 이웃집이 배려가없는거에요
저랑 제남편도 절대 나갈때들어올때 소리안나게 하고
큰소리절대 안내거든요
저라도 이웃이 배려없이그러면 짜증이날것같아요31. ....
'17.6.5 12:02 PM (112.149.xxx.183) - 삭제된댓글그정도면 신경 거슬리고 짜증날 수 밖에요.
저희 앞집에 저희집 두배 되는 식구들이 살고 있는 모양인데 떠들거나 소음을 크게 내진 않습니다만 자전거,, 우산, 상자 등 오만 물건들이 밖으로 나와 있어요. 상시로 나와 있는 게 한무더기,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게 몇 개씩. 쓰레기도 심심하면 한번씩.. 크게 피해주는 거 없는데도 정말 너무 거슬리고 솔직히 앞집 거지 같다는 생각만..이제 산지 꽤 됐는데 되도록 아는 체 안해요.32. ......
'17.6.5 12:05 PM (112.149.xxx.183)그정도면 신경 거슬리고 짜증날 수 밖에요.
저희 앞집에 저희집 두배 되는 식구들이 살고 있는 모양인데 떠들거나 소음을 크게 내진 않습니다만 자전거,, 우산, 상자 등 오만 물건들이 밖으로 나와 있어요. 상시로 나와 있는 게 한무더기,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게 몇 개씩. 쓰레기도 심심하면 한번씩.. 크게 피해주는 거 없는데도 정말 너무 거슬리고 솔직히 앞집 거지 같다는 생각만..식구가 많다 해도 소형 평수도 아닌데 그렇게 공간이 없을 리도 없고..그냥 인간들이 추접스럽단 생각밖엔.. 산지 꽤 됐는데 되도록 아는 체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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