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기력증이 몇십년은 된거 같아요.

.... 조회수 : 3,438
작성일 : 2017-06-04 22:06:50
30대 후반 직장맘입니다.
아이는 7살 5살 남아 둘이구요.

회사에서는 열심히 빠릿빠릿하게 삽니다.
책상도 정리 잘 해놓고..... 내가 해야 할일 순서대로 차근차근..미리미리 해놓아요.

근데 집에만 오면 무기력증입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하거나 데스크탑으로 인터넷하거나 합니다.
옷정리도 안되어 있고, 가스레인지는 더럽고...냉장고 정리는 해본적이 없고..;;

문제는 집에만 오면 이런 일들을 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안들고.. 
집이 더러우면 기분이 안좋긴 하지만..그냥 치울 생각을 안해요.
아이들 케어도..;; 남편한테 미루는 편..

전 기본적인 먹을것만 준비하고..
애들 학습이며, 책읽어 주는거, 놀아주는거 남편한테 떠밀고 있어요.

울 남편 결혼 10년차인데...
저한테 좀 지친거 같아요.
나는 체력이 안되어서 그런거다 하는데... 
생각해 보니 무기력한거 같아요.

문제는 집 때문인거 같아요.
저는 이제까지 한번도 새집에 살아 본적이 없어요.

지금 10년 넘은 리모델링 한번도 안한 빌라에 살고 있어요.
올해 말에 아파트 입주한다고 절약하기 위해서 빌라로 이사왔거든요.
화장실 청소를 락스로 해도 콤팡이가 껴있고...
가스후드도 너무 더럽고...

여기 빌라로 이사오기 전엔..
 30년된 아파트 1층에서살았고... 여긴햇볕도 안들어오고 바퀴벌레도 있었고..

청소를 해도 더럽고, 우울하고 우중충한 집..

남편은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려는 저에게 지쳤지만...저도 이런상황이 너무 짜증나서
주위에 나 처럼 사는 사람 없다고 남편한테 머라 했어요.
나보다 늦게 결혼한 친구들 다들 새아파트에서 자리잡고 사는데
난 이게 머냐고 ...  

(저 공무원, 남편 공사직원 맞벌이 10년차입니다.)
열심히 살아 왔는데   ㅠ.ㅠ 
현실은 이렇네요.

울 남편은 새집에 가도 저의 행동은 안바뀔거라고 하네요.

어떻게 하면 고치게 될까요..









IP : 36.39.xxx.2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17.6.4 10:18 PM (121.88.xxx.102)

    번아웃이신 듯해요. .

  • 2. ....
    '17.6.4 10:24 PM (182.209.xxx.167)

    피곤해서 그래요
    새집으로 이사가면 도우미 아줌마 쓰세요

  • 3. 0000
    '17.6.4 10:33 PM (116.33.xxx.68)

    저랑똑같으시네요 예전 아이들키울때 집도다쓰러져가는 아파트에 집에오면 암것도못하고 무기력 오직컴터만했어요 집은난장판 아이들방치 그나마 아빠오면 애들케어하고
    새집으로 전세로 갔어요 근데 그집애서도 똑같더라구요
    이유는 몸이 너무힘들어서였어요
    체력이안되고 그랬는데
    여유있으시며도우미쓰시고 꼭운동하세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집안꼴은 자신의 정신상태를 나타내는거라구요
    우울하고맘이불안한사람들이 청소못하고쌓아둔다고하네요

  • 4. 제가
    '17.6.4 10:33 PM (125.142.xxx.233)

    그랬어요 번아웃 맞아요 지쳤어요 님은 휴식이 필요해요 가사도우미 쓰시고 직장끝나고 님을 위한 하고싶은 취미생활 하고 영양제도 듬뿍 드세요 재충전 방법 뭐든 찾아서 기력 회복하세요

  • 5. 운동을 좀 하세요
    '17.6.4 11:12 PM (114.201.xxx.150) - 삭제된댓글

    무기력하게 사지 마시고. 아이들도 보고 배워요.

  • 6. ..
    '17.6.4 11:59 PM (114.204.xxx.212)

    청소는 도우미 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5380 복습이 예습보다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7 복습 2017/06/06 1,633
695379 언론권력이 뭔지 이제 알겠어요 4 .... 2017/06/06 1,078
695378 저는 해 지기 시작하면, 모든게 무너집니다. 12 2017/06/06 6,127
695377 노인건강보험 들만한 가치가 있나요? 7 ... 2017/06/06 1,055
695376 페북 송은정 작가글 1 한겨레 2017/06/06 1,530
695375 왜 꼭 부모님은 장남이 모셔야 할까요? 35 장남 2017/06/06 7,416
695374 초1. 왕따 주동하는듯한 아이엄마에게 뭐라해야 할까요? 8 고민 2017/06/06 4,123
695373 집에서 키우기좋은 식물ᆞ꽃ᆞ채소 추천부탁합니다 7 2017/06/06 1,467
695372 숙주나물재활용법 알려주세요 7 반찬 2017/06/06 992
695371 뜬금없이 여행가서 연락오는 친구 8 오늘오프 2017/06/06 5,246
695370 나이들수록 얼굴형이 네모가 되는 이유 4 얼굴형 2017/06/06 4,359
695369 120만원주고산 루이비통벨트... 2 질문해요 2017/06/06 2,981
695368 다들 몇살때 폐경 하셨나요? 15 폐경 2017/06/06 9,076
695367 반전세의 경우 도배, 장판 임대인이 해주나요? 1 반전세 2017/06/06 2,150
695366 현충일 추념식, 대통령 뒤에서 절뚝이던 군인/펌 17 오늘 2017/06/06 3,710
695365 화장할 때 컨실러 바르는 순서 좀 알려주세요 2 컨실러 2017/06/06 2,261
695364 B형 간염 항체가 없다는데요.. 1 실비 2017/06/06 2,050
695363 이 여름에 얼굴이 건조해요. 에센스나 크림 성공한 적도 없네요 13 2017/06/06 2,959
695362 미국인데 시댁식구 5명이 한달간 방문하기로 33 에휴 2017/06/06 8,590
695361 다세대주택 전월세 끼고 매매하기 어떤가요 4 낮달 2017/06/06 1,445
695360 11살 아들아이 발에 습진...먹는 약 괜찮을까요? 4 고민 2017/06/06 1,667
695359 새아파트 조그마한거 분양 받아 입주할 예정입니다 22 커튼 2017/06/06 4,448
695358 접영시 머리를 들면 제자리에 있는듯해요 5 수영꿈나무 2017/06/06 1,422
695357 내편이 하나도 없는 분 계세요? 친구 가족 포함 12 ㅇㅇ 2017/06/06 3,688
695356 볶음밥 위의 소스 어떻게 만드나요? 15 으이구 2017/06/06 2,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