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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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입니다 봤어요 약 스포와 질문
1. ....
'17.6.4 12:22 PM (121.135.xxx.192)노통의 간결한 유서가 노통 글 쓰는 스타일을 감안하면 오래 머리속에서 고친 글이라 죽음을 준비하는 고통스럽고 고독한 과정이 짧지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는 거라고 해석했어요.
2. 저도
'17.6.4 12:24 PM (14.47.xxx.244)윗분과 같이 생각했어요
충동적으로 쓴글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머리속에 유서를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했기 때문에 간결한 문장이 나온거라구요3. rolrol
'17.6.4 12:25 PM (121.187.xxx.247)아뇨 그분 글쓰는 타입을 잘 아는데
처음에는 길게 생각을 적었다가 점점 간결하게 다듬는다고
아마도 긴 시간 유서를 마음에 품고 생각하셨을테니
그 시간 동안 쓸쓸한 채로 보내드린 것이 못내 마음이 아프다...
대략 그렇게 인터뷰 하신 걸로 기억해요
유서가 그렇게 짧고 간결해질 동안만큼 유서를 마음에 품었을 노 전대통령님을 생각하며
마음 아파한 문대통령님도 노 전대통령님도 함께한 시간으로 미뤄 짐작하는 서로의 마음이 느껴져서
보면서 저도 마음이 묵직해졌어요
마지막에 콧노래 부르며 가시는 그 뒷모습은 정말...
한동안 저에게도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머릿 속에서 내내 맴돌아요4. 비옴집중
'17.6.4 12:27 PM (182.226.xxx.200)그 간결한 유서로 정리될 때까지 얼마나 괴로우셨을지 ㅠㅠㅠㅠ
문재인대톨령께서도 이 점이 두고두고 아프실 듯해요.
저도 아침부터 눈물이 나오네요 ㅠ5. ㅜㅜ
'17.6.4 12:36 PM (39.7.xxx.214)다듬고 또 다듬은 유서 ㅜㅜ 영화를 보면서 내내 저분은 정치인이 아니라 혁명가였구나 생각되더라구요. 노무현의 이야기이면서 그를 사랑할수 밖에 없었던 우리들의 이야기였던거 같아요. 아직도 마음이 ㅜㅜ
6. 영화에서
'17.6.4 12:43 PM (5.254.xxx.175)안희정 지사였던가 노통 의원당시 보좌관였었던 누구도 인터뷰에서 회상하잖아요.
노 전대통령님이 전두환(?) 청문회 준비할 때 먼저 전지 몇 장에다 빼곡히 질문,예상답변,반격질문등을 적어놓은다음 다시 요약해서 간결하게 정리했었다고.
문대통령님이 내가 이 분 글쓰는 스타일을 아는데...그 말 뜻도
이 유서가 이렇게 간결히 되기까지 여러번 고쳐가며 다듬었을 텐데
그 시간동안 우리는 그의 외로움을 눈치채지 못하고 혼자 외롭게 두었구나..그게 한스럽다7. ....
'17.6.4 12:53 PM (124.59.xxx.247)노무현의 시대가 올까??? 라고 묻자
유시민이 반드시 옵니다 라고 대답하자.....
그땐 아마 나는 없을것같아.........그말에 눈물이 막 났어요.ㅠㅠ
노무현의 시대가 올때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슬픔이 다가올지
알고 있었으니까.......
그걸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결국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가 왔네요.
그래서 더더욱 문재인을 지켜야 하는 절대명제가 된거구요.8. 마지막장면
'17.6.4 1:11 PM (180.134.xxx.201)처음기획때부터 노무현님이 흥얼거리며 걸어가다 인사하는 그 장면을 엔딩으로 잡아놓았다고 하네요
가슴이 아프면서도 계속 생각나는 장면이에요
그시절 그분이 계셨다는것도 그분을 알아보았던 분들이 계셨다는 것도 다행이고 고마운일 입니다
지금 문재인대통령 시대를 살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다 고맙습니다9. ᆢ
'17.6.4 1:18 PM (180.134.xxx.201)전 노무현님 주변분들이 왜 그분의 자살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까 궁금 했어요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그 궁금증이 풀렸어요
그분을 잘 아시는 주위분들은 유서에서 고인의 고통을 절감했기 때문이었나봐요
제가보기엔 건조할만큼 간결한 문장에서 말이지요
책을 읽을수도 글을 쓸 수도 없는 상태가 고인에게는 어떤 의미였는지 잘 아는 분들이기 때문이겠지요10. ..
'17.6.4 2:34 PM (223.62.xxx.100)유서이야기 영상,기사분 인터뷰가 너무도 마음이 아픕니다.
11. 영화에서님 말씀 보충
'17.6.4 2:41 PM (59.25.xxx.214)청문회때 내용 다듬는 부분 얘기는 "이광재"의원이 얘기한 내용이에요. 두번봤더니 다행히 기억나서 댓글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