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노무현 님과 문재인 님의 동행을 보고 나서
마음이 여전히 쓰리네요.
얼마전에 노무현입니다, 영화를 보고 와서 더 감정이 이입되었나봐요.
정말 조중동을 위시한 기득권 세력이 얼마나 노무현 대통령을 무시했는지..어제 프로그램 보면서 과거를 돌이켜봤는데요
영화에서 나온 장면, 인천 경선이었나요.
권 여사님 버릴 수 없다는 말씀, 정말 멋지셨죠. 그 장면은 여러번 뉴스에도 나오고 해서 알고있었는데
그 후 바로 이어지는 신문사에 대한 경고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손을 떼십시오!" 이 호령은 처음 듣는 말이었어요.
이 말씀을 듣는 순간 전율이 일었습니다. 제게는 권여사님 말씀 이상으로 제게는 멋지게 느껴졌어요.
그 분은 정말 악의 축인 조선일보와 끝까지 싸웠습니다. 수구언론에 대해서 누구보다 용감하게 정의를 외쳤던 분이죠.
사실 저는 예전에 노사모가 뭔지도 잘 몰랐어요. 돌아가시고 나서야 뉴스를 보면서 뭔가 가슴이 아려와서
명동에서 노무현 대통령님 장례 미사가 있었을 때 혼자서 참석해서 조용히 기도드리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그 후 그분이 남긴 책 사서 읽어 보면서 그분의 철학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노무현 재단에 후원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으로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으려 했지만..
여전히 뭔가 죄책감이 있습니다. 말년에 너무나 그 분을 외롭게 한 상태에서 보내버린 것 같아서요.
그런데 어제 같은 프로그램 보니까..마음이 더 아프네요.
지금은 정말 기쁘게도 문재인 님이 대통령 되셨으니 노대통령님도 하늘에서 환하게 웃고 계실 것 같은데.
노대통령님의 유서를 항상 간직하고 다니신다는 문재인 님 마음도 정말 헤아리기 힘들어요.
그분이 시작한 이 사회의 변화를..이어가야하는 입장에 처하신, 결국 그 운명에 걸리신 문재인 대통령님.
그 와중에 오늘 뉴스를 보니 정유라 구속은 기각되고.
아직도 미국에 간 조여옥 대위라는 여자는 멀쩡하고.
국내의 우병우도 아무 탈 없이 잘 살고 있는데
국방장관이니 뭐니 하는 사람들이 편 먹고 문재인 대통령님을 기망하는 모습을 보니
검사들의 대화에서 참담한 언사를 들으신 노무현 대통령님 심정이 또 느껴지고..
뭐랄까 희망이 느껴지다가 다시 절망스러워지는 감정의 기복이 어제 오늘 널을 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