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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에게 한마디 했어요...

ㅅㅇㅅ 조회수 : 13,047
작성일 : 2017-06-03 17:58:32
며느리라서 여자라서 부당한 대우를 좀 당했는데 제가 그런건 잘 못참아요..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지 하며 참다참다 한마디 했어요.
그렇게 남녀차별 당하고 부당한 일 참으려고
비싼밥 먹고 공부하고 결혼한거 아니라구요.
그러니까 자기도 다 참고 살았다~ 참는게 이기는거다 하시길래
손녀딸들도 그런일 당하면 참으라 하실거냐고
(아들만 있는 집안이에요) 했더니 아무말 못하시네요..
잘못된 전통은 잘못됬다 깨달은 사람들이 나서서 바꿔야할것 같아요.
잘못된건 아는데 나도 당했으니까~ 나도 참았으니까~ 하면
발전이 없는것 같구요.
말 하니까 시원하기도 하고 약간 죄책감도 느껴지고 하네요. ..
울엄마는 남편한테 항상 잘해주시고 남편은 이런고민 하나도 안하는데..
시댁식구들과 저의 관계에서는 정도 안느껴지고 예의도 없네요.
IP : 175.223.xxx.23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실 말씀 하셨어요
    '17.6.3 6:01 PM (114.204.xxx.4)

    예의만 갖추어서 말씀드렸다면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도 사실은 이데올로기의 피해자죠.
    깨우쳐 드려야 하고
    깨우치지 못하시더라도
    인습의 승계만큼은 막아야죠.

  • 2. 6769
    '17.6.3 6:05 PM (58.235.xxx.229)

    잘하셨어요.
    여자라고 참으라니 조선시대도 아니고...
    앞으로도 부당한 대우엔 꼭 의사표시 하세요. 다만
    어머니도 그런 대접 받으며 살아온 피해자란 사실을
    이해하시고 좀 부드럽게 접근해 보세요.
    평소 기본도리는 잘 하시고요

  • 3. 잘하셨어요
    '17.6.3 6:07 PM (110.70.xxx.54) - 삭제된댓글

    앞으로 할말 다 하고 사세요
    안그럼 병나요

    저희시어머니는 암것도 내세울것 하나없는 집안에 시집온 저희 며느리더러 ....너네들은 시집잘왔다고 대놓고 그러세요

    그래서 제가....시조카(신랑누나 딸) 결혼할때쯤 되면시댁도 신랑도 비슷한 자리 있음 소개팅 시켜줄거라고 해버렸어요ㅋㅋ

  • 4. 원글
    '17.6.3 6:07 PM (175.223.xxx.231)

    그런데 기본도리가 뭘까요?
    시댁에서는 아무도 제 생일을 안챙겨요.
    원래 안챙기는 집이면 상관없는데 남편이랑 애들 생일은 챙기고...
    그러면서 이것저것 바라실때는 저한테만 말하는데
    그래도 기본도리라 저는 챙겨야 하나요?
    예의와 도리는 상호작용하는거 아닌가요..
    전 남편이랑 직업도 똑같고 해외에서 공부도 오래하고
    외동딸이라 사랑받고 자랐는데 결혼 후 자존감이 매일 무너져요..

  • 5. 원글
    '17.6.3 6:08 PM (175.223.xxx.231)

    위에 소개팅 해주신분 ㅋㅋ 그러니까 시어머니가 뭐라고 하셔요?

  • 6. 잘하셨어요
    '17.6.3 6:12 PM (110.70.xxx.54) - 삭제된댓글

    암말 못하시죠뭐....
    님~홧팅요!!
    전 결혼 10년지나 겨우 할말하고 살아요
    이제 나한테 뭔말만해봐라 무서울것없다 싶어요
    전 ...토할정도로 스트레스 받았거든요

  • 7. ...
    '17.6.3 6:14 PM (58.230.xxx.110)

    남의 자식에게 예의없이 당연히 대하는데서
    불행이 시작돼죠~
    식구니까?
    그렇게 깔아뭉개고 함부로 대해도 되는존재가
    식구입니까?
    이나라 부모들 며늘 사위 보기전에
    교육 좀 받아야해요...
    의무적으로...

  • 8. 원글
    '17.6.3 6:16 PM (175.223.xxx.231)

    식구라서~~ 그말이 제일 듣기싫어요.
    저희 친정 식구들끼리는 아무도 안그러고
    시댁에서도 피섞인 가족들끼리는 서로 잘해주던데
    왜 저만 가족이라고 온갖 부당한 일을 당하는지요

  • 9.
    '17.6.3 6:24 PM (218.159.xxx.156)

    며느리한테만 참으라 도리다 예의다.. 들 하시는지~
    잘~ 하셨어요.

  • 10. 달탐사가
    '17.6.3 6:43 PM (180.66.xxx.83)

    잘 하셨어요~
    감정빼고 논리적으로 말하면 알아들을 사람은 알아듣더군요. 마주치는 일도 줄이고 남편도 잘 설득해서 다시는 함부로 못하게 관계릉 구축해나가시길..그게 몇년 쌓이면 그 관계가 또 당연해집니다.

  • 11. .....
    '17.6.3 6:48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브라보!!

  • 12. ...
    '17.6.3 6:54 PM (175.192.xxx.6)

    남편은 친정 가서 '네가 참아라' 라는 말 안듣잖아요. 잘 하셨어요.

  • 13. .....
    '17.6.3 6:56 PM (218.145.xxx.252) - 삭제된댓글

    할 말은 하고 삽시다
    예의있게 말씀 드리면 되지요
    기본도리~ 기본도리~ 하시는데요
    시부모님이 생각하는 기본도리와 며느리가 생각하는 기본도리가 달라서 분쟁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시부모님은 만사 제치고 시가를 챙기는게 며느리의 기본도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본인들도 그렇게 살았다며...
    그래서 전 그 기본도리하는 말이 싫으네요
    차라리 아들과 며느리를 똑같이 대하신다면 참겠어요
    근데 아들은 귀하게 여기시면서
    며느리에게는 함부로 대하시니까 화가 나지요

  • 14. Djd
    '17.6.3 6:58 PM (124.49.xxx.246)

    잘했어요 세상이 바뀌어가는데 예전과 달라졌음을 시어머니도 받아들여야죠

  • 15.
    '17.6.3 7:06 PM (211.58.xxx.242)

    맞는말했네요
    그리고 손녀딸아니고 손녀랍니다

  • 16. ..
    '17.6.3 7:12 PM (211.209.xxx.234) - 삭제된댓글

    순하게 대할 땐 만만한지 막 대하시다, 한 번 대드니 조심하시네요.

  • 17.
    '17.6.3 7:23 PM (222.109.xxx.62) - 삭제된댓글

    평생 각방쓰면서 개무시 당하면서
    시누 시아버지와 시아버지 직업이 같다고
    서로 비슷한집안끼리 아주 좋다고

    나한테는 아무짝에도 못된 집안이라더니

  • 18. .......
    '17.6.3 8:59 PM (121.139.xxx.163)

    저희 시어머니도 나도 그리 살았으니 며느리인 너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 내가 시집살이 당한만큼 너한테 보답 받아야 한다가 기본 마인드에요. 보상심리를 며느리에게 찾고 그걸 가풍인양 운운하고 도리 타령하며 횡포를 부리시는거죠. 요즘 시대에도 무슨 며느리가 종이고 죄인인양 며느리가 됐으니 무조건 시댁에 헌신하는게 기본이래요.
    며느리는 뭐가 됐든 참고 살아야 하고 시댁이 우선인거라고.
    며느리 존중 따위는 없고 막말에 며느리 기죽여서 머리라도 잡고 휘두르려 하다가 온갖 상처 다 받고 안보고 살아요. 기본이라도 하라지만 기대치가 높아 기본이 어디까지인지 웬만해선 성에 안차하더군요.
    한마디라도 시어머니에게 하면 시아버지까지 시건방지게 윗사람에게 토단다며 두분이 죽일듯이 난리나고 몇번이나 고비 넘기고 인연 끊고 안보는데 아쉬울거 하나 없네요. 무슨 대단한 집안도 아니고 받은것도 별로 없는 평범보다 못한 집안입니다. 남의 자식도 귀한줄 알아야지 해도 너무 한것 같아요.

  • 19. 참는 게 이기는 거면
    '17.6.3 11:09 PM (125.184.xxx.67)

    어머님이 참으세요 ㅎㅎ

  • 20. ㅋㅋㅋ
    '17.6.3 11:21 PM (222.100.xxx.102)

    윗님ㅋㅋㅋㅋㅋ

  • 21. 짝짝짝
    '17.6.4 2:50 PM (112.153.xxx.100)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맏 동서랑 나이 차이가 많아..형님은 며느리를 보셨어요. 간만보니.두 사돈이 애들 싸움을 만들기도 또, 크게 만들더라구요.

    그랬더니 조카며느리 ㅡ 나즈막한 목소리로
    "어머니,, 이러시면 저희 못살아요. "
    이후 울 형님 자제 모드 ^^;;

  • 22. 말 잘하신거에요
    '17.6.4 5:43 PM (211.107.xxx.182)

    제 주위 결혼한 여성들은 어찌 다들 그리 저자세들인지 만날 때마다 고구마 먹는 기분인데
    원글님 처럼 말 해야 합니다.
    위 댓글 진짜 웃겨요^^

  • 23. ..
    '17.6.4 5:49 PM (211.176.xxx.46)

    잘 하셨구요. 응원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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