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내년이면 52살이에요
너무 일찍 돌아가셨단 생각과 나도 살만큼 살긴했구나란 생각이 교차하네요..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 모르겠으나
즐겁고 감사하게...
저도 올해 쉰살인데 예전 40대 초반만 해도
50까지 살고 죽으면 뭐 크게 아쉬움은 없겠다 했거든요. (저도 병원에서 오래 일해서
젊은사람들이 죽는 경우도 많이 봐서..)
근데 제가 쉰이 되고나니 아직 너무 아쉽고 죽기엔 젊은 나이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ㅠㅠ
예순이 되어도 그러겠죠.. 아 그런 생각 하지 말아야 하는데 ㅠㅠ
90살 먹은 할아버지가 위암선고받고 하늘이 무너지는것같다며 탄식하더라구요
저도 엄마 돌아가신 나이에 근접해보니 울엄마가 너무 일찍 세상 뜨신거와 언제 죽어도 그리 놀랄 나이가 아니구나 느꼈어요. 부모님이 오래 못 사셔서 그런지 오래 살고 싶은 희망도 자신도 없긴 하네요. 그래도 자식 생각하시고 요즘세상 쫌 오래 살도록 노력해 보자구요.
50넘으니 가족만 아니면 오래 사는거 욕심없어요
몸도 아프고 다 지루하고 지겹고 앞으로 늙을일만 있고요 머리만 복잡 한숨만 느네요
오십초반만 되어도 머리가 반백에 백발도 되는거보니 그만살아도 될 나이같이 느껴져요.
7년뒤면 엄마가 돌아가셨을때 그 나이가 제가 되네요. 저 사는꼴보니 엄마보다 더 오래는 못살거같아요. 딸은 엄마팔자 닮는다고 아버지를 그렇게 싫어하셨는데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