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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시민의 새예능프로 첫회 감상기

강추 조회수 : 15,973
작성일 : 2017-06-03 11:06:01
'알아두면 쓸데없는 잡학사전'이라는 쓸데없이 긴 제목의 프로그램.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 유희열이라는 어벤져스 조합이
이순신, 백석, 박경리의 통영으로 출동한 걸 TV가 없어 새벽에 인터넷 다시보기로 봤어요.
끝날까봐 아쉬워서 뒷장이 얼마나 남았나 살펴가며 읽은 책은 더러 있어도
방송은 그런 경험이 처음 (인듯 함. ㅎ)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조망하는 다도해가 장관이라는 통영,
6월이 가기 전에 가보고 싶게 제대로 자극했어요. (그 맛집들 다 어쩔~)

기억에 남아 있는 이런저런 어록 -이라 쓰고 수다라 읽는다_ 들.

1. 휴게소에서 국수를 먹던 중 유희열이 유시민에게 러브콜이 많죠? 라고 묻자,
유시민 : "없어~ 정치권에서 나 안 좋아해~
자기가 안 하면 할 놈 없을 것 같지?   안 그래~  새로운 사람이 그 공간을 메꾸고 들어와.
자연이 진공을 허용하지 않는 것처럼 권력도 공백을 허용하지 않아.

우리나라도 리더가 더 젊어져야 돼요. 이제 40대가 해야된다고 봐~
고령화된 사회일수록 리더십이 젊어져야 돼~ 그래야 중화가 돼요."

2. 통영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면서
김영하 : "아 햇빛이 바삭바삭하다~"
박경리의 토지를 사놓기만 하고 여태 읽지 않았다는 고백에 작가들이 놀리자
김영하: "책은 읽기 위해 사는 게 아니고 사놓은 책 중에서 읽는 거에요~"

3. 이순신 사당에서 설명판에 적힌 글의 비문을 유시민이 조목조목 지적하자
유희열/  "우리 아버지라면 (이렇게 지적질하시는 거) 참 싫을 것 같아요~"
유시민/  "아들에겐 말 안하징~ 왜 그런 말을 해서 부자 관계를 해치겠엉~ "

4. 저녁에 다찌집에 모두 모여서 저녁 식사와 수다 타임에 들어갔을 때
다찌집의 메뉴에 대해
유시민 /" 다찌집의 상을 뭘로 차리느냐는 사장님의 합법적인 재량범위에 속한다" (주인장 맘대로라는 걸 있어 보이게 말함. ㅋ)
5. 소위 말하는 정력음식의 효과에 대해 묻자
정재승/  " 플라시보에게 너무 많은 걸 요구하지 마세요~ "
호주제의 어리석음에 대해 미토콘드리아로 설명한 것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순신의 숨결을 느낀다는 관용어에 대해 아보가드로 의 법칙으로 설명한 것도 인상 깊었음.
아 그리고 흔히 말하는 뇌섹남 뇌섹녀를(에게 반하는 걸)  sapiosexual이라는 것도 알게 됐음.

6. 유희열이 박경리 선생의 토지 (유시민 외에 출연진 제작진 중 누구도 이 소설을 읽지 않았다는 것에 살짝 놀람.)를
두 줄로 요약해달라고 하자
유시민: "지주집 딸이든 종의 자식이든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서로 사랑하며 힘차게 살아나가는 얘기."

토지가 왜 명작인가를 재차 묻자,
"인간사회에는 두 종류의 악이 있음. 나쁜 제도가 빚어내는 사회악이 있고 나쁜 사람이 만들어내는 악이 있음.
그 둘이 얽히면서 문제가 생기는데, 선한 사람이 제도의 피해자고 악한 사람이 제도의 가해자면
우리편  나쁜편 구분이 쉬움.
근데 토지에는 지주도 괜찮은 지주, 못된 지주가 있고 소작인도 마찬가지라~
그러니까 제도적 선악과 개인의 인간적 선악은 차원이 다른데...
우리 인간은 대체로 다 악한 존재라 생각하며 그 연민을 쓴 작품임.
즉 작가가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는 지가 잘 나타나 있음. "

뭔가 기억에 더 남아 있지만 일단 이 정도를 기록해봅니다.
IP : 122.34.xxx.30
7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3 11:09 AM (124.111.xxx.201)

    님의 써머리도 훌륭합니다.
    박수 짝짝짝.

  • 2. 우와
    '17.6.3 11:10 AM (1.231.xxx.187)

    원글님 기억에 경의를 표합니다
    제가 티비를 본 것 보다 더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 3. 몰입해서
    '17.6.3 11:10 AM (220.75.xxx.191)

    봤어요 tvn운 재방송을 자주 해주니까 많은 사람들이 보게되겠죠.

  • 4. 와우
    '17.6.3 11:11 AM (182.221.xxx.208)

    정리 잘하셨네요. 저도 아침 재방을 봐서 그런지 너무 생생하네요
    재밌게 봤어요

  • 5. 이글보니
    '17.6.3 11:13 AM (116.123.xxx.168)

    함 봐야겠네요

  • 6. ㅎㅎ
    '17.6.3 11:13 AM (175.223.xxx.97) - 삭제된댓글

    요점 정리 잘하시네요.
    저는 유시민 보면서 저렇게 아는 것도 많고 똑똑하니 본인보기에 답답하고 이해안가는 사람이나 사회 현상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싶더군요.
    그러니 말도많고 글도 많이쓰고 그러는듯 ㅎㅎ
    유희열이 하루종일 같이 다니다 유작가의 그많은 말에 살짝 질린듯해보이던데ㅎㅎㅎ
    아무튼 그런사람들하고 있으니 (나도 서울대 나왔다 항변해도) 유희열이 상대적으로 무식해보임 ㅎ

    근데 다음주 예고에 누가 유시민빠라는 건가요?ㅎ

  • 7. 저도
    '17.6.3 11:16 AM (175.125.xxx.60)

    토지를 안 읽은 사람이그렇게 많다는거에 놀랐어요
    ㅠㅠ

  • 8. 원글님
    '17.6.3 11:18 AM (47.89.xxx.217)

    글보고 더 감탄했어요 어제 볼때보다요
    토지를 유시민님이 보신 시각으로 다시 읽어보렵니다

  • 9. 정치권에서
    '17.6.3 11:19 AM (119.69.xxx.101)

    유시민을 싫어한다는건 여야를 막론하고 일종의 견제죠.잘난 사람,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받는 사람에 대한.
    원글님 감상평은 최고입니다 ㅎㅎ

  • 10. ㅎㅎ
    '17.6.3 11:19 AM (110.70.xxx.19)

    저도 서울대 나왔어요~~~
    유희열의 외침ㅋㅋㅋㅋ

  • 11. 보리보리11
    '17.6.3 11:21 AM (211.228.xxx.146)

    좋네요.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이순신 숨결 대목은 진짜 엄지척~~!!

  • 12. ..
    '17.6.3 11:21 A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서울대 나오면 다 유식한가요.. 교과서, 전공서 빼고는 책 안 읽는 서울대생도 많을텐데.

  • 13. ㅇㅇ
    '17.6.3 11:22 AM (1.232.xxx.25)

    모처럼 볼만한 프로그램 생겨서 뿌듯했어요
    예능 싫어하는 남편에게 정말 재밌어 재밌어 하면서
    같이보기를 강권했죠 ㅋ

  • 14. 고딩맘
    '17.6.3 11:25 AM (183.96.xxx.241)

    아 재밌네요 이 프로 꼭 봐야겠어요

  • 15. 원글님 대박
    '17.6.3 11:25 AM (124.59.xxx.247)

    저도 봤지만 머릿속에 막 빙빙 도는데
    저렇게 요점정리는 못하겠어요.

    통영 참 매력있는 도시네요
    그많은 해산물.
    다도해
    유적지.

    어느 한분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없네요.
    다들 자기분야에서 탑인 분들인지라
    아는것도 많고
    강약조절할줄도 알고..


    시사예능의 또다른 맛을 보는것 같아요.

  • 16. 엄마는노력중
    '17.6.3 11:27 AM (180.66.xxx.57)

    와..,

    수능 언어영역 만점 실력자이신듯!!!

  • 17. .....
    '17.6.3 11:28 AM (175.223.xxx.194)

    저도 재미있어서 다시 돌려가며 봤어요.
    집에 케이블tv가 없어서 티빙 한달에 2900원 결제하는거 도깨비 때 보다가 요번에 끊으려고 했는데 못 끊게 생겼어요.

  • 18. 엄마는노력중
    '17.6.3 11:28 AM (180.66.xxx.57)

    최고 감상평

  • 19. 흐잉
    '17.6.3 11:36 AM (61.74.xxx.63) - 삭제된댓글

    저는 어제도 오늘도 못 보고 일하는 중..ㅠ

    유시민의 책 분석 능력은 정말 탁월해요.
    '청춘의 독서' 추천합니다~

  • 20. ㅜㅜ
    '17.6.3 11:37 AM (211.36.xxx.71)

    유시민은 삶의 이치에 통달

  • 21. 아정말
    '17.6.3 11:39 AM (121.174.xxx.196)

    유시민 책을 보면 연민이라는 단어가 많았어요.
    세상을 보는 그의 눈에 그 연민이 담겨서 그렇게
    애썼나 싶더니..토지의 박경리선생님이 연민을 말하시더군요. 그 순간의 데쟈뷰라니 ..물론 저만의 ㅎㅎ~~
    고품격방송의 탄생을 축하해요.
    통영은 저에겐 사연많은 곳이라서
    집중해서 봤어요.
    그림같은 다도해의 바다를 보면서
    그 옛날 통영수산학교를 다녔던 아버지의
    젊은 시절도 떠올랐어요. 해마다 학교수영대회가
    있었는데 도산면까지 헤엄쳐서 돌아오는 코스를
    하고나면 피부가 벗겨져서 거의 일주일은 여학생들 보기 부끄러워 산길로 돌아서 등교했다그랬네요..
    통영...오늘 주말 미어터질려나요. ㅎㅎ
    원문고개 통영장 미륵산 ...근데 이상하게 충무김밥이
    떠오르지 않았네요. 희안하게~~~
    한동안 통영이 충무라고 불리웠었어요.
    통 영 이 좋습니다.

  • 22. 아싸
    '17.6.3 11:43 AM (114.219.xxx.186) - 삭제된댓글

    ㅡ유작가가 노화열매 소량섭취하신듯. 머리숱빨? ㅋㅋ
    (백바지의 추억 소환안해도 리버럴유시민버프 인가
    아님 황샘이 상대적으로 동안비수혜자 인가? 쿨럭)

    ㅡ어벤져스 캐릭터 , 분량은 다소 구도
    버뜨 이원 삼원 사원 방송 각자 드립력 폭발
    유희열마저 소소한 존재감 겸손모드임에도 쩌리 아니었음.

    ㅡ(유시민이 예능에서)
    잘하겠지 뭐.. (잘해야 한다).. 아냐..너무 잘하면 곤란해 ㅋㅋ

    ㅡ다찌 집 정감가는 분위기 오오! 했음.
    미닫이문 창호지문살 이쁘다 이뻐 제일 끌렸어요.

  • 23. 쭈르맘
    '17.6.3 11:47 AM (125.149.xxx.231)

    프로그램 제목과는
    전혀맞지않는 ㅎ
    잔잔하게
    뇌를 파동치게하는
    .

    모처럼 기다리고기다리는
    프로될듯.ㅎ

    저도봤지만
    원글님 참 센서티브하십니다!

  • 24. ㅇㅇㅇ
    '17.6.3 11:48 AM (14.75.xxx.44) - 삭제된댓글

    절 다르게 유시민이 참 말로서 사람들을 잘 다스리는구나
    입담이 참순발력있구나 그건 타고 나는거야
    느껐어요
    자신의 능럭이 ㅣ이면 입담으로 2를 나타내는거죠

  • 25. 아싸
    '17.6.3 11:48 AM (114.219.xxx.186) - 삭제된댓글

    ㅡ유작가가 노화열매 소량섭취하신듯. 머리숱빨? ㅋㅋ
    (백바지의 추억 소환안해도 리버럴유시민버프 인가
    아님 황샘이 상대적으로 동안비수혜자 인가? 쿨럭)

    ㅡ어벤져스 캐릭터 , 분량은 다소 유시민과 아이들 구도
    버뜨 이원 삼원 사원 방송 각자 드립력 폭발
    유희열마저 소소한 존재감 겸손모드임
    에도 쩌리 아니었음.

    ㅡ(유시민이 예능에서)
    잘하겠지 뭐.. (잘해야 한다).. 아냐..너무 잘하면 곤란해 ㅋㅋ

    ㅡ다찌 집 정감가는 분위기 오오! 했음.
    미닫이문 창호지문살 이쁘다 이뻐 제일 끌렸어요.


    ㅡ백석 박경리 이순신...자랑스런 조상님의 숨결을 ㅜㅜ
    통영 한 번도 못가봤고 토지도 안 읽었....
    지금 외국거주중이고 노년도 귀국가능성 낮아
    만성고질병향수병 폭풍 도졌어요 ㅜㅜ

  • 26. @@
    '17.6.3 11:52 AM (114.219.xxx.186)

    ㅡ유작가가 노화열매 소량섭취하신듯. 머리숱빨? ㅋㅋ
    (백바지의 추억 소환안해도 리버럴유시민버프 인가
    아님 황샘이 상대적으로 동안비수혜자 인가? 쿨럭)

    ㅡ어벤져스 캐릭터 , 분량은 다소 유시민과 아이들 구도
    버뜨 이원 삼원 사원 방송 각자 드립력 폭발
    유희열마저 소소한 존재감 겸손모드임에도 쩌리 아니었음.

    ㅡ(유시민이 예능에서)
    잘하겠지 뭐.. (잘해야 한다).. 아냐..너무 잘하면 곤란해 ㅋㅋ

    ㅡ다찌 집 정감가는 분위기 오오! 했음.
    미닫이문 창호지문살 이쁘다 이뻐 제일 끌렸어요.

    ㅡ백석 박경리 이순신....자랑스런 조상님 숨결을 ㅜㅜ
    통영 한 번도 못가봤고 토지도 안 읽었....
    지금 외국거주중이고 노년도 귀국가능성 낮아
    만성고질병향수병 폭풍 도졌어요 ㅜㅜ

  • 27. ㅣㅣ
    '17.6.3 11:58 AM (222.96.xxx.50) - 삭제된댓글

    후기보고 있자니 저도 다시보기로 보고싶다는 생각이 확들어요
    통영 케이블까 타려면 힘든데(사람 많아요)
    그래도 타볼만 해요
    다도해 참 좋더이다
    통영 여수 남해 거제 순천
    정도는 꼭 여행해 보세요
    안가보신 분들은

  • 28. 황교익
    '17.6.3 12:01 PM (183.103.xxx.107)

    황교안 아니고 황교익

  • 29. saraq
    '17.6.3 12:03 PM (59.9.xxx.242)

    wjwkdgkqslek.

  • 30. fay
    '17.6.3 12:04 PM (223.62.xxx.212)

    연민.. 맞아요. 제가 이시대의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에 대해 가지고있다가 요즘 충격받고 없앤 편견 중 하나가
    '냉소적일 것이다'였는데,
    유시민님, 썰전에서 처음 보고
    애정이 넘치는 사람이구나..
    어제 김상조 후보자도
    냉소적인 지식인일 줄 알았는데,..
    생각해 보면 제가 참 어리석었죠.
    인간에 대해 애정이 없는 사람이 그런 인생을 살아왔을 리가 없는데 말이죠.
    우야튼 각설하고,
    이 프로 강추입니다.
    저도 tv 산 지 2년밖에 안 되는데,
    이거 오늘 아침에 설겆이 하면서 인터넷으로 보면서, 어 이제 케이블도 신청해야 하나...고민 시작했어요.
    그리고 쫌 행복하네요.^^
    대통령님이 나라걱정 안해도 되게 알아서 잘 해주시니
    유시민님도 우리도 이렇게 맘편하게 저런얘기 하고 놀고 술도먹고..
    그런생각 했어요
    꼭 보세요~^^

  • 31. ㅣㅣ
    '17.6.3 12:06 PM (222.96.xxx.50) - 삭제된댓글

    저도 다시보기로 볼랍니다
    통영 안가보신 분들은 여행해 보세요
    여행객이 많아 케이블카 타려면 기다리고 힘들기는 하지만
    참 잘탔다 싶더군요
    탁트인 바다와는 다른 다도해만의 경치가 있어요
    저는 워낙 탁트인 바다는 자주 보는지라..
    통영,여수,남해,거제,순천 남해여행 안해보신 분들은
    꼭 해보시길

  • 32. ..
    '17.6.3 12:09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황교익ㅋㅋ 스틸컷으로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황교안은 없던데..

  • 33. ..
    '17.6.3 12:10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황교익ㅋㅋ 스틸컷으로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황교안은 없던데..
    황교안이 예능감이 있나보다..했다능. 아니면 대비효과를 노리나..

  • 34. ..
    '17.6.3 12:11 PM (116.124.xxx.166) - 삭제된댓글

    황교익ㅋㅋ 스틸컷에는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황교안은 없는데..
    황교안이 예능감이 있나.. 아니면 대비효과를 노리나..

  • 35. 본방을 놓치고
    '17.6.3 12:17 PM (211.107.xxx.182)

    예고만 봐도 재미있던데 재방으로 다시 볼래요

  • 36. 저 서울대나왔어요.(우쒸)
    '17.6.3 12:23 PM (211.253.xxx.49)

    유희열씨의 이 발언도 재미있었어요.
    ㅋㅋㅋ
    지식소매상
    지식도매상...

    머리는 행복한데
    배는 넘 고팠던 방송이였네요
    남편과 통영 한번 가기로 약속!~

  • 37. 삼천원
    '17.6.3 12:30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하도 칭찬해서 지금 찾아보는 중인데요.
    통영에 관광객 미어지겠어요.
    호래기라고 하는 꼴뚜기가 정말 먹고 싶네요.

  • 38. 뜬금없이
    '17.6.3 12:33 PM (222.233.xxx.7)

    백석시인이 충렬사계단에서 동네처자 기웃거렸을 상황이
    막막 그려지고...
    내가 막 설렘.
    그냥 위인의 사당이 아니라,
    그곳을 서성였을 잘 생긴 시인의 에피소드가 더 매력있음.
    통영 가고싶어짐.

  • 39. 백석
    '17.6.3 12:40 PM (211.253.xxx.49)

    시인 정말 잘생겼더군요.ㅋ
    그런 현대적인 미모가 당시에도 모던보이라고 칭송받았다니...
    조상님의 혜안이.. 고개가..ㅋㅋㅋㅋ

  • 40. 이번엔 관광으로
    '17.6.3 12:48 PM (218.233.xxx.153)

    다시통영 가보고 싶더라구요
    원글님 글솜씨에 박수 짝짝짝

  • 41. 요약글
    '17.6.3 1:07 PM (159.203.xxx.134)

    보니까 오랜만에 피가되고 살이되는 프로가 하나 나왔다 싶어요
    너무 좋네요ㅜㅜ
    글로 보니까 더 좋습니다

  • 42. 으헉
    '17.6.3 1:39 PM (122.34.xxx.30)

    황교안이라닠~ 황교익이죠.
    우째 저런 오타를...
    83.103.xxx.107 덕에 수정하게 되어 가슴을 쓸어내림. 감사.

  • 43. 저도
    '17.6.3 1:47 PM (182.222.xxx.212)

    너무 재밌어 한마디라도 놓칠새라 보았습니다
    특히 유시민님 행복해보여 좋았구요
    정치하지 마시고
    편하게 사시라 하고싶네요

  • 44. 제목두요.
    '17.6.3 1:55 PM (58.232.xxx.166)

    알아봐야→알아두면이에요^^
    저 서울 사는 통영 출신인데 마지막 부분 왜 통영엔 예술인이 사라졌나로 토론할 때 맘 아팠어요. 지금 지방의 역할은 아이들 잘 키워서 서울로 보내는 거라던. 그 산호초 이론이 남 얘기 아니고 나와 친구들의 얘기라.

  • 45. 포탈에서
    '17.6.3 2:15 PM (213.33.xxx.122)

    사진만 보고 김국진 이랑 장준하가 출연하나? 했어요 ㅎㅎ.
    우리 시티즌 유 방송에서 훨훨 날으시길~

  • 46. 포탈에서
    '17.6.3 2:15 PM (213.33.xxx.122)

    정준하.

  • 47. ㅣㅣ
    '17.6.3 2:29 PM (223.39.xxx.181) - 삭제된댓글

    컴으로 보고 왔어요
    제가 5~6년전에 갔을때도 주말엔 통영
    여행객 많았어요
    이 프로 보고 가는 분도 많겠지만
    그 전에도 여행객들 많은 곳이에요
    개인적으론 브라운관의 경치보다 직접 본 다도해의
    경치가 훨씬 좋았었네요

    술자리에서 저런 얘기 오가는 모임 있다면
    모임 나가고 싶어 안달날거 같아요
    저런 모임 어디 없겠지요ㅋ

  • 48. 헐...
    '17.6.3 2:31 PM (116.127.xxx.143)

    출연진 화려하네요.
    글 적어놓은것만 봐도
    명언집이라 할만하네요 헉.....헉...

    아름답고 세련된 언어, 문장 모두 배워야해요
    문통의 시대에서는 ㅋㅋㅋ

    홍가가 집권했을 세상에서처럼
    무식하게 살순 없어요.
    문통처럼 우아하게 유식하게 세련되게 유하게

  • 49. noran
    '17.6.3 3:32 PM (180.69.xxx.136)

    저두 어제밤 본방 보고 오늘 아침 재방도 챙겨봤네요. 제 아이들한테도 보라고 권해주었어요. 오랜만에 보는 좋은 프로그램이네요.

  • 50. 저도
    '17.6.3 4:16 PM (211.36.xxx.39)

    원글님의 요약에 엄지 척
    아재 어벤져스들의 아우라에 엄지 척

  • 51. 역시 유희열
    '17.6.3 5:29 PM (213.33.xxx.122)

    유희열이 모르는척 하는거죠, 시청자 수준에 맞추려고.
    유희열없으면 재미도 반감했을거에요.
    서울대 작곡과는 성악이랑 달라서 일반공부도 엄청 잘해야하는데
    이건 시티즌 유님이 실수하신거 같아요.

  • 52. 그리고
    '17.6.3 7:01 PM (213.33.xxx.122)

    뇌과학자 귀엽지 않나요? 곰돌이처럼. 근데 말하는게 참 귀여워요. 조곤조곤 재밌게 알려주는 거.
    소설가는 좀 허세있고 바람둥이티가 나고.
    음식전문가는 좀 기죽어 있고.
    지식소매상님은 다 내려놓고 사는 분 같아 이젠 좀 덜 안쓰럽고 편해요.

  • 53. 하얀자작나무
    '17.6.3 7:03 PM (175.192.xxx.6)

    초등 5 아들이랑 봤는데 아들은 프로그램 10분 지나자마자 딴짓. 이 프로그램은 중년들 제대로 저격한거 같아요. 특히 중년 남성들의 잡다한 수다...아닌가요?
    저도 원글님 글 읽다보니 그런 말 들을 때 감탄했던 거 같은...
    유시민 작가의 '아들한테는 안그러지. 뭐하러 그런 말 해서 인간관계 파탄내냐고...' 나이 어느정도 먹은 사람들만 동감할 수 있는 부분 아닌가요?
    저는 백석의 '통영'이란 시 설명해주시는 황교익선생님도 다시 봤어요.

  • 54. 소감
    '17.6.3 7:26 PM (114.204.xxx.6) - 삭제된댓글

    방금 재방송해주는 거 봤는데요..
    일단, 먹을 건 전문가를 따라가야 한다는 것 ㅎ
    그리고 유시민 작가의 토지 작품 분석,
    정재승 교수의 과학고 시절 얘기가 재밌었어요~
    마치 웃찾사의 '이과 문과' 코너를 보는 듯한..ㅎㅎ

  • 55. 원글님~~
    '17.6.3 8:43 PM (223.62.xxx.52)

    유작가님 못지않은 지식 소매상~~

    머리에 한폭의 그림이~~

  • 56. 벌써
    '17.6.3 8:53 PM (180.147.xxx.92)

    재방까지 챙겨봤어요 너무 재밌어요
    다음 주 순천편도 기대돼요^^

  • 57. ㅇㅇ
    '17.6.3 9:21 PM (108.30.xxx.157) - 삭제된댓글

    어머 넘 재밌네요.
    저도 애들데리고 이순신 장군 숨결 느끼러 통영 가야겠어요. 이게 말로만 듣던 숨결이었는데, 실제로 숨이 살아 있다니...
    싱싱한 해물도 아아 엄청나네요.

  • 58. ㅇㅇ
    '17.6.3 9:26 PM (108.30.xxx.157)

    어머 넘 재밌네요.
    저도 애들데리고 이순신 장군 숨결 느끼러 통영 가야겠어요. 이게 말로만 듣던 숨결이었는데, 실제로 숨이 살아 있다니...
    유희열이 이순신 장군 숨 들이쉬는 것도 재밌네요...
    싱싱한 해물도 아아 엄청나요.

  • 59. 제 평소 로망이
    '17.6.3 9:59 PM (125.177.xxx.11)

    주변에 유시민님 같은 지인이 있어서
    말하는 거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뇌세포가 증가하는 듯
    정신이 고양되는 듯
    뿌듯함 느껴보는 거였는데
    어제 방송보면서 유사체험하는 기분이었어요. ^^

    어렵거나 애매하거나 복잡한 걸 단순명쾌하게 정리하는데, 듣고 있으면 머리가 개운해요.
    학교 선생님이나 교수했으면 훌륭한 제자 많이 배출하셨을 듯.

  • 60. 지적인 예능
    '17.6.3 10:37 PM (222.111.xxx.217)

    아직 안봤는데 언능 봐야겠어요~ㅎㅎ

  • 61. 유희열이
    '17.6.3 10:55 PM (121.161.xxx.147)

    모르는척하는게 아니라 유희열 원래 무식해요
    실제로 책같은거 많이 읽은거 없고요
    그냥 겉핥기로 남성잡지 패션잡지 이런건 좀 봤을꺼에요
    유시민씨가 그래 음대 나오셨더라고요 이발언은 뭐 틀린말없음
    서울대 예체능은 미대나 공부로 인정받고 음대는 그만큼 아니죠
    곡쓰고이런것도 지금와서 보니 되게 통속적 감수성인거 있죠
    요즘은 나이먹고 방송물먹어 그나마 그런 어린시절의 곡도 안나오잖아요

  • 62. 다찌에서
    '17.6.3 11:24 PM (68.98.xxx.181)

    바닥에 앉아 숨어있던 주인들이
    부르니까 뿅 튀기듯 일어나는 모습이 ㅎ.

  • 63. ...
    '17.6.3 11:56 PM (120.142.xxx.23)

    이순신에 대한 얘기들, 통영에 왜 예술가들이 그렇게 많이 나올 수 있는 지에 대한 얘기들이 빠졌네요..것두 즐거운 대화였었는데...

  • 64. 업글
    '17.6.4 3:20 AM (223.62.xxx.52)

    우리나라를 한층 더 업글 시키네요

    고급지게~~

  • 65. 업글
    '17.6.4 3:22 AM (223.62.xxx.52)

    그냥 평범한 동네를 있어보이게 만드는 재주많은 사람들이네요

  • 66. ditto
    '17.6.4 6:10 AM (61.42.xxx.66)

    우와 원글도 그렇고 댓글들도 그렇고 마치 덕력 있으신 분들이 쓰신 글 같아요 내가 처음 82를 만났을 때의 그 신선한 충격을 오랫만에 다시 보게 되네요 ㅎ 덕분에 애정하는 티비 프로그램이 생길 것 같은 기분좋은 예감ㅋ

  • 67. 추가로
    '17.6.4 7:00 AM (68.129.xxx.149)

    네루의 "세계사편력"에 대해서도 이야기들 하셨지요.
    거기서 무굴제국이 망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저는 참 인상적이었거든요.
    저희 애들에게 그 책을 읽히지 않았었더랬는데,
    방송 보고 바로 책 찾아다가 애들 앞에 대령하면서,
    니들이 좋아할거 같다고 보라고 했더니 좋아하네요.

  • 68. 에르
    '17.6.4 7:28 AM (59.8.xxx.114) - 삭제된댓글

    책은 읽기 위해 사는게 아니고 사놓은 책 중에서 읽는것. ㅋ 급 공감..
    조금 읽다 너무 두꺼워 꽂아만 놓은 세권짜리
    네루의 세계사편력 지금 쳐다만 보고 앉아 있습니다.

  • 69. ^^
    '17.6.4 9:03 AM (61.75.xxx.68) - 삭제된댓글

    이런 알찬 감상기 너무 좋아요^^
    티비 없애고 아이패드랑 핸폰으로 좋아하는 프로 보는데 이건 티비 큰 화면으로 보고 싶네요 ㅠㅠ

  • 70. ㅎㅎ
    '17.6.4 9:55 AM (172.58.xxx.45)

    나영석 피디님이 유시민님 섭외해서 넘 기쁘네요~
    유시민님 국민호감도 높게 유지하셔서 친근한 이미지로 시민과 가까워진 정치 입담 은근슬쩍 풀어 주셨음 좋겠어요.
    이것만큼 효율적인 정치가 있을까 싶네요.
    여튼 넘 재밌게 봤어요, sapiens sexual~

  • 71. ㅋㅋ
    '17.6.4 9:59 AM (223.62.xxx.26)

    황교안황교익 넘 헷깔려여ㅋ

  • 72. ㅇㅇㅇ
    '17.6.4 10:28 AM (114.200.xxx.23)

    이순신장군 난중일기 얘기 나오니 유희열이 난중일기 읽은 사람은 거의 없지 않나요? 하니까
    거기 나온 사람중 난중일기 다 읽음. 유희열만 난중일기 안읽음.
    유희열 음악만 해서 그런지 아는게 별로 없는듯
    이번프로에서 유희열은 많이 배울듯

  • 73.
    '17.6.4 10:45 AM (218.48.xxx.170)

    좋은 프로네요 찾아볼게요~

  • 74. 데레사
    '17.6.4 10:52 AM (110.70.xxx.68)

    급관심 생겨요.
    이런 감상기 좋네요.

  • 75. 원글님
    '17.6.4 11:34 AM (121.140.xxx.134) - 삭제된댓글

    담주에도 글 올려주세요.
    이 글 보고 알쓸신잡 다시 보니 귀에 쏙 들어오네요.

  • 76. phua
    '17.6.4 12:48 PM (175.117.xxx.62)

    정말 어디에다 숨겨 놓고 야금야금 보고 싶은 프로^^

  • 77. 버드나무
    '18.1.9 6:29 PM (182.221.xxx.247)

    알뜰신잡 1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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