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도는 공산주의가 지배하는 붉은 섬 이라고 단정

빨갱이섬 조회수 : 833
작성일 : 2017-06-03 10:17:16
http://www.jejusori.net/?mod=news&act=articleView&idxno=191393

“4.3 외면한 제주포럼 공허...정립 없으면 온 국민 피의자”


강 주교는 발표 서두에서 “그동안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11차례나 개최됐다. 그러나 제주에서 평화를 논하면서도 제주도민들이 현대사에 겪어온 고난과 압박과 희생의 역사에 대한 아무런 언급도 성찰도 생략된 채 세상의 평화를 논하고 토론해왔다”며 “때문에 많은 도민들에게는 (제주포럼이) 참으로 현실과는 무척 동떨어진 형언할 수 없는 공허로 다가왔다”고 따끔하게 꼬집었다.

강 주교는 4.3이 일어나게 된 배경에 일본, 미국, 이승만 정권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 대해서는 “한반도를 점령한 미군정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향상을 위해 자유방임 이외에 아무런 정책과 규범을 세우지 않았다. 지주와 자본가들은 매점매석으로 시장 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며 “1947년 3.1절 기념식이 시위로 바뀐 것은 시민들의 인내가 한계에 달했음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책임을 물었다.

1948년 오라리 방화사건과 관련해서도 “미군정은 진실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제주도는 공산주의가 지배하는 ‘Red Island’(붉은 섬)라고 단정 지으며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공산세력을 완전히 소탕하라는 지시만 내렸다”고 밝혔다. 우익 단체 단원을 파견해 제주 전역 마을을 차례로 포위, 체포, 처형, 연행, 방화하고 초토화 작전을 감행한 이승만 정부 역시 마찬가지라고 했다.

강 주교는 ▲4.3사건진상규명동지회(1960) ▲현기영의 소설 《순이삼촌》(1978) ▲이산하의 장편서사시 ‘한라산’(1987) ▲김명식의 자료집 《제주민중항쟁》(1990) ▲제민일보의 4.3 연재보도(1991) ▲제주4.3연구소의 다랑쉬굴 유해 발견(1992) ▲제주4.3특별법(2000)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2003) 등을 거쳐 4.3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강 주교는 “아직 4.3은 국민 대부분이 인지하지 못하고 과거 무덤 속에 파묻힌 잊혀진 사건”이라며 “무차별적 폭력의 원인과 배경을 밝히고,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4.3 전반에 대한 역사적 정립이 올바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 전체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불의한 집단적 폭력에 가담했거나 방조한 피의자의 혐의를 벗을 수 없다”고 산자들의 역할을 주문했다.
IP : 222.233.xxx.10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0761 아이방에 에어컨 없는집은 19 과외 2017/07/20 5,450
    710760 홍준표 50분쇼하고 왔네 6 돼지흥분제 2017/07/20 1,114
    710759 오늘부터 댓글 예쁘게 쓰려고요 13 결심 2017/07/20 1,249
    710758 실연 후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파요 ... 7 ㅈㅈ 2017/07/20 1,439
    710757 초고속블렌더 어떤 것을 사야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6 추천부탁이요.. 2017/07/20 2,425
    710756 싹 난 고구마 먹어도 되나요? 3 춥네 2017/07/20 1,223
    710755 새신발 길들이기? 2017/07/20 475
    710754 고3담임은 적성준비한다고 애한테 바람넣지 말라는데,, 5 방학때 2017/07/20 1,840
    710753 옷을 줄만한 곳이 있을까요? 7 네이키드썬 2017/07/20 716
    710752 폭염에 어중간한 단발컷? 4 .. 2017/07/20 1,668
    710751 자기가 비싼거 쏘구서 생색 내는 여자 어때요 30 2017/07/20 5,178
    710750 집근처 두부전문점에서 콩물을 판매하는데요 6 .. 2017/07/20 1,980
    710749 남편이 돈을 좀 벌어오니 확실히 행복하네요;; 45 아이두 2017/07/20 21,777
    710748 속상한데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할지.. 12 여름 2017/07/20 2,630
    710747 타임마인구호? 도대체 옷은 어떻게 사야되나요? 10 ㅜㅜ 2017/07/20 4,729
    710746 허리가 자꾸 앞으로 쏠리는 느낌들어요. 3 허리 2017/07/20 791
    710745 아들이 이해가 안되면 암기를 못하는데요 28 중3 2017/07/20 4,601
    710744 군복무기간단축이 언제부터 시행되는 건가요? 2 아들엄마 2017/07/20 1,114
    710743 61세 미국 배우라는데 왜이리 젊어 보이나요 10 dd 2017/07/20 2,358
    710742 일본인vs중국인 어느나라 사람이 그나마 더 나은가요? 16 오케이강 2017/07/20 2,076
    710741 길에 5만원 떨어져 있으면 어쩌시겠어요? 40 2017/07/20 12,986
    710740 수박껍질무침 너무 맛있답니다.... 4 행복의길 2017/07/20 2,254
    710739 주방 타올 어떤 거 쓰세요? 3 ㅇㅇ 2017/07/20 1,055
    710738 런던 데이트모던과 내셔널갤러리중 한곳만 선택한다면요? 19 런던초보 2017/07/20 1,555
    710737 산책시 개 풀어놓는분들때문에 산책을 망설이게되어요 9 나니노니 2017/07/20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