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회사를 제가 한 6개월 정도 잠깐 다니다 그만 뒀어요
그때 회사에 여직원이 저 포함 세명이었는데 한명은 저보다 3살 나이 많고 한명은 저보다 두살 어리고 그랬어요
여직원 셋이라 나름 사이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 두명이 가는 방향이 같아서 저보다는 아무래도 둘이 친해진거 같아요
저보다 2살 어린애가 말도 잘하고 입담도 좋아서 3살 많은 언니가 그 애를 많이 좋아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제가 회사 그만두고 좀 있다 그 어린직원도 그만뒀다고 하더라고요
3살 많은 언니가 이대로 인연 끊어지면 아쉽다고 가끔씩 모이자고 하기도 하고 서로 사는 곳이
그리 멀지 않아서 퇴근하고 가끔씩 만났거든요
그런데 좀 그런게
원래 그 언니가 저보다 2살 어린직원을 좋아한건 아는데
셋이 만나면 꼭 그 언니가 그 동생직원한테만
누구야 우리 다음에 어디 갈까?
누구야 너 머리 한다고 했지? 주말에 나도 머리 할껀데 나랑 같이 가자
나 옷샀는데 좀 작더라 누구(그 어린 직원)한테 줄까? 입을래?
...등등 이래요
저는 그럼 꿔다논 보릿자루 같고 ㅋㅋㅋ
그 어린직원은 그냥 그 언니가 그럴때마다 응? 으응..
하고 딱히 막 좋아하지도 않아요
지금은 가끔 톡으로만 말하고 만나자고 하면 제가 바쁘다고 하고 말거든요
일부러 시간내서 만나는건데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요
내가 싫으면 둘만 그냥 만나면 되는거지
사람 뻘쭘하게 왜 저러는 거에요?
꼭 세명중 저를 왕따 시키듯이 저래요
다른 직원들이 그 언니 직원 성격 좋다고 그러는데
너무 저러니까 뭐가 좋은지도 모르겠고 오히려 음흉스러워 보이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