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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키는 커봐야 아는건데...

조회수 : 2,903
작성일 : 2017-06-02 12:39:59
성적도 아이가 대학 들어갈때까지 모르는 거라고 미리 자랑하지 말라 하는거처럼 키도 그렇네요
아이가 어릴때 부터 작아서 키번호가 늘 앞번호라 걱정이 많았어요
안그래도 아이 키가 작아 걱정인데 한달에 한번씩 만나는 시누는 세 살 많은 자기 아들은 매일매일 크는게 보여서 또래보다 머리 하나가 큰데 우리 아들은 볼 때 마다 하나도 안 크는거 같다고 해서 속을 뒤집고
아들보다 한 살 어린 조카가 있는 여동생은 아이가 안먹고 잠 없고 움직이는 거 좋아해서 키도 작고 살도 안 찌는데 아플땐 더 안 먹어 걱정이다 하면 조카는 얼마나 크려는지 너무 먹고 아파도 먹는건 똑같아서 반에서 제일 크다며 공감 제로에 자랑만 하는...키에 대한 똑같은 대화 패턴에 반복
실제로 어릴땐 둘이 비슷하던 키가 초등 고학년때 부터 형인 우리 아이가 점점 작아지는게 눈에 보였어요
동생네 조카를 마지막 본게 우리아들 중2고 조카가 중1때...둘이 니란히 서있는 모습을 보며 자기 아들이 여전히 더 크네~~~하며 자기 아들 키가 168이라며 저희 아들한테 분발하라고...저희 아들 중 1때 150이였어요 ㅠ
다행히 중2초부터 서서히 크더니 지금은 2년만에 177 되었구요 그동안 동생네랑 얼굴 못 보고 가끔 통화만 하다가
며칠전에 친척 결혼식장에서 2년만에 조카를 만났는데 키 차이가 눈에 확 차이가 나서 깜짝 놀랐어요
옆에서 올케 언니가 놀래면서 니네 역전됐다며 아이들 키를 물어보니 조카가 168이예요...중1때 키가 멈췄어요...하는데 옆에 있던 동생이 신경질적으로 조카 손을 잡으며 아빠 찾으러 가자고 가 버리더라구요...
그리고 보통 아이들 보다 머리 하나 더 컸다는 시누 아들도 지금 대학생인데 중2때 170에서 멈춘 이후로는 시댁 고딩 대딩 남자 조카들 중에 제일 작아 키이야기 나올땐 시누이의 평소에 수다스러움이 없어지는걸 보면 아이 키 작아 걱정 많을 내 앞에서 공감은 못해줄 망정 자기 아이들 키 자랑하던 시누이랑 동생때문애 마음 상했던 일 생각하면 솔직히 좀 유치한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키는 다 커봐야 아는건데 걱정에 앞서 아이한테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 준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구요

IP : 211.36.xxx.2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2 12:45 PM (182.226.xxx.163)

    중1아들키때문에 신경쓰니 남편이 자긴 중3때부터 컸다고 걱정말라더라구요..요즘 영양제 쇠고기 챙겨먹이고 있네요..아직 2차성징이 없어요..사춘기도 모르겠고..님글보고 위로가 되었어요..^^

  • 2. ㅇㅇㅇ
    '17.6.2 12:52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키는 솔직히 유전이죠. 미쿡가서 우유에 스테이크 먹는 이민 3세대들도 작은 사람은 작아요.
    집안 식구들 키가 전체적으로 평균이상이라면 애가 아무리 안먹어도 걱정안하셔도 될듯요.

  • 3. 샬랄라
    '17.6.2 12:54 PM (211.36.xxx.116)

    그래도 잘먹으면 좀 더 큽니다

  • 4. 이상한게요
    '17.6.2 12:55 PM (114.129.xxx.177)

    남의 약점은 잘도 찔러대는 인간들일수록 자신이 그 약점으로 찔리게 되면 오히려 대놓고 힘들어 하더군요.
    자신이 그 약점으로 상대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는 아예 몰라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상대의 약점을 찔러대던 과거사가 부끄러워서 그러는 건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 5. ㅇㅇ
    '17.6.2 12:55 PM (49.142.xxx.181)

    자식 얘긴 정말 자식 나이 마흔 넘어야 하는게 맞아요.
    저도 대학생 딸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렇다 식으로 말하지 더 잘한다 더 낫다 이런식으로 비교하며 말 못하겠더라고요.

  • 6. ...
    '17.6.2 12:58 PM (114.204.xxx.212)

    부모가 크면 아이도 크죠
    뭐든 자식일은 함부로 비교못해요 서로 맘 상하니

  • 7. ^^
    '17.6.2 1:04 PM (183.109.xxx.87)

    뭐 그래도 이게 이유가 아닐까하는 비법이라도 있으시면 부탁드려요
    중학교때도 고등학교때도 남자아이들은 정말 계속 크는 아이들이 있긴 하더라구요

  • 8. 키는
    '17.6.2 1:18 PM (223.62.xxx.84) - 삭제된댓글

    키는 태어날때부터 정해져 있다더라고요.

    영양상태에 따라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지만
    그냥 타고나는거래요.

    그리고 이게 꼭 엄마아빠랑 100% 따라가는것도 아니고요. (물론 닮을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그러니 작은 엄마아빠여도 타고나게 키가 클 애들이 있는거죠. 그 반대도 있고요.

    그 정해진 키에 언제 도달하느냐의 문제이지 키는 정해진거라 보면 ㄱ됩니다. (일찍 도달했으면 어릴때엄청 컸다가나중엔 안크는거죠)

    일례로 아기때 헤어졌다 성인이되어 재회하는 쌍둥이들이 키가 거의 비슷하다고 해요.

  • 9. 키도
    '17.6.2 1:35 PM (114.129.xxx.177)

    양육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납니다.
    그 좋은 증거가 연도별 평균키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평균키가 연도별로 점점 커지고 있거든요.
    유전만이 키를 결정하는 것이라면 연도별로 평균키가 점점 커지는 현상에 대해서는 설명이 곤란하죠.

  • 10. ㅇㅇ
    '17.6.2 1:54 PM (49.142.xxx.181)

    연도별 키가 평균키가 거의 변화가 없는게 한 몇년 됐어요.
    전문가들도 요즘 20살 전후가 한국인이 가진 유전성으로 최대 자랄수 있는 키에 다 도달했다고 보더군요.

  • 11. ...
    '17.6.2 2:24 PM (211.36.xxx.21)

    부모키는 저희나 동생네 시누네 모두 아빠는 170초반 엄마는 160초반 비슷해요
    다르다면 남편은 군대가서도 조금씩 컸다고 하고 고모부나 제부는 흔히 말하는 중학교 입학할때는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졸업땐 앞자리였다는...그래서 시누가 하도 키자랑을 하니 형님들이 애들은 키가 꾸준히 커야지 미리 크면 일찍 멈추는 경우가 많다고 유전상 조카는 최종 키가 작을거라고 시누 안들리게 말씀하셨는데 지금 보면 아들키 크는 패턴은 아빠 닮는다는 말이 맞긴 한거 같아요
    저희 아이는 입짧아 잘 안먹고 소화기능이 약해 조금만 과식하면 체해서 며칠 못 먹어 오히려 손해니 억지로 못 먹이고 본인이 원하는 만큼씩만 주고 줄넘기도 하라 해도 안하고 학원이 늦어지니 그나마 9시에 자러 들어가던것도 11시 넘어야 잠들고 했는데
    2학년때부터 학원 다녀오는 10시에 밥 달라하고 고기 반찬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해서 자이글 사다 아침 저녁 야식으로 주 5일정도는 삼겹살.목살 구워주고 보쌈 감자탕 소고기국 자주 해 줬어요
    다행히 소화에 별 탈이 없기도 하고 워낙 운동 좋아해서 살도 안찌는 편이라 지금도 몸무게 57정도 유지하고 있고.
    마침 클려고 할때 잘 먹어서인지 2년동안 27센티 컸어요
    1학년때 워낙 작아서 지금도 큰 키는 아니지만 저는 지금 키에도 감사합니다

  • 12. 근데
    '17.6.2 2:45 PM (221.148.xxx.8)

    또 지금 앞섰다고 신나하진 마세요
    앞으로 키 말고 다른 거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님도 동생 올케 랑 똑같이 경쟁하고 있었던 거에요
    지금 이 마음이 드는 건

  • 13.
    '17.6.2 3:01 PM (223.62.xxx.84) - 삭제된댓글

    얼마전까지도 인류가 전 계층에 걸쳐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는 사례는 없었죠. 그러니 꾸준히 평균키가 자란거고요 이젠 영양적으로 영향 끼치는데에는 한계가 왔다고 합니다.

    이젠 키로 가는건 충분하고 살로 가는 시대죠.

  • 14. ㅇㅇㅇ
    '17.6.2 3:01 PM (211.114.xxx.15)

    저희집 애들도 큰애는 초딩 입학하고 제일 앞에 앉아서 어쩌구 하고 지금도 옛날 친구들 사진보면 제일 작아요
    지금은 여자아이인데 165입니다 대딩
    작은애도 친구들중 제일작았어요
    친구들이 업어줄정도로 남자애라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
    지금 고 2인데 학교에서 잰걸로 176 나왔다더라고요
    마르긴 여전히 말랐는데 희한하게 키는 크더라고요(60키로도 안나가요)
    저는 163
    남편은 175
    그냥 부모 유전자구나 그리 생각해요

  • 15. *****
    '17.6.2 3:45 PM (1.237.xxx.15)

    키가 꼭 유전만도 아닌것같아요
    남편 165 저는 161인데
    아들아이 키 안클까봐 엄청 걱정했어요
    운동도 별로 안좋아하고 많이 먹지도 않는 아이라서요
    항상 좀 작은편이었는데
    중 2때 10센티 가까이 크더니 고1인 지금은 177이네요
    식성 엄청 좋은 딸아이는 6학년인데 아직도 150 ㅠㅠ
    그래도 아직 월경이 없어서 크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 16. 윗님
    '17.6.2 4:29 PM (223.62.xxx.84) - 삭제된댓글

    유전이라는게 더 윗대에서 내려올 수도 있고
    아니면 조합이 잘 될수도 있고
    돌연변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고로 부모키가 크면 무조건 애가 크다는건 아니지만
    아이가 특정 키를 타고나는건 맞아요.

    타고난건 못 거스른다는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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