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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소혹 제거 수술하신분...꼭 봐주세요(ㅠ)

..... 조회수 : 16,041
작성일 : 2017-06-02 04:08:20
동네 병원에서 자궁암 정기검진하다가 난소한쪽에 기형성 낭종 3센티정도 짜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6개월에 한번씩 추적관찰 해보면 된다고 하셨는데...
그냥 찝찝한 마음에 두달정도 뒤에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봤어요.
난소암, 종양쪽으로 유명하신 선생님(김*태)께 예약을 하고 갔는데...
씨티를 찍어보자고 하셨어요.
오늘 씨티 결과를 보러갔는데요...정말 생각지도 못헀는데 수술을 해야한다고합니다.
크기는 3.9센티이고..양성이긴하나...
제거해야하며 난소절제를 해야한다고합니다. 충격.
혹만 떼어낼수 없냐닌깐 그럴순 없다고하시네요..충격.
물론 다른 한쪽 난소가 있기에 기능, 호르몬 문제는 없을것이다 하시는데...그래도 난소절제라니요 ㅠㅠㅠ
충격속에 경황이 없어 수술 날짜잡고 사전검사하고..집에 왔는데요..
폭풍검색해보니 혹만 제거하고 난소는 남겨두는 수술도 많이 하는걸 알게됐어요.
제가 기혼이고(나이 40) 이미 아이둘을 출산했고 앞으로 출산계획이 없다라는 점이...난소 절제술이라는 과잉 치료.?? 결정에 영향을 준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자꾸맴돌아요.
물론 난소를 제거하면 재발의 위험을 대폭 줄이는 안전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내몸의 장기를 없애버린다는게 너무 무섭네요 ㅠ
다른 병원도 가봐야하나 고민도 되고..
하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 전문가가 어련히 알아서 판단하셨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난소절제수술을 해야한다니....슬퍼요



IP : 121.183.xxx.16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소살려
    '17.6.2 4:38 AM (220.78.xxx.49)

    그냥 추적관찰로 경과보세요
    뭐하러 슬퍼하면서 과잉치료에
    수술후 아프고불편하고 흉터까지
    수술 않하시면 됩니다
    난소 한개있어도 살아가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저도 난소한개만 있는데 두개나 한개나
    똑같습니다

  • 2. @@
    '17.6.2 4:55 AM (211.197.xxx.187)

    난소 한쪽 제거 했어요
    8년전쯤에 종합검진 받다가 알았어요. 그때도 3개월 후 다시 보자고 8cm였는데요. 그냥 병원 여기저기 상담하고
    건대병원에서 복강경으로 안하고 내시경 수술했어요
    혹만제거 할려했는데 수술전 담당의가 혹만제거 할시 다시 생길 확률이 90프로라했구요. 또 수술후 3개월에 한번씩 체크하라고 해서 그때 해외에서 거주할때라 재방문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제거했어요.
    더이상 아이안낳을거면 제거해도 무리없다고 생각합니다.

  • 3. 바나나
    '17.6.2 6:11 AM (182.221.xxx.26)

    두쪽다 제거할랬는데 한쪽만 제거 유착심해서요
    한쪽더 혹이 있는데 혹만제거 3년 지나니 또 혹생겼어요
    난소가 암이 오면 금방 퍼지나봐요 검진 자주 하세요
    수술해도 그리 좋진않아요 염증도 잘생기고 면역이 약해져요

  • 4.
    '17.6.2 7:06 AM (202.136.xxx.15)

    여러군데 가보세요.
    저는 12년째 달고 추적하고 있어요.

  • 5.
    '17.6.2 7:08 AM (202.136.xxx.15)

    기형 낭종에 그 사이즈면 수술하라고 안그래요.
    씨티까지..완전 과잉진료네요. ㅅ

  • 6. 기질
    '17.6.2 7:09 AM (125.177.xxx.203)

    35에 출산 전에 난소 한쪽 절제하고 나머지는 일부절제했어요. 시험관 시술로 출산했고 49세 작년에 근종으로 전자궁적출했고요. 35세는 아산에서 개복.. 49세는 지역 종합병원에서 복강경으로요.

    지금 6개월 되어가는데 아주 좋아요.

    님...이제 슬슬 시작일수있어요. 추적하면서 계속 혹이 생기고 커질거같으면 절제하는게 나아요.

    친정엄마는 근종 많아도 폐경되면서 줄었고 70대인 지금 건강하시지만 저는 아니더군요.

    기질적으로 자궁계통에 문제 많을거같으면 일찍 하는것도 좋을듯해요.

  • 7. ㅇㅇㅇ
    '17.6.2 7:16 AM (14.75.xxx.44) - 삭제된댓글

    저도 출산후 한쪽난소 제거 했어요
    복강경으로 했고 생리등 아무문제없어요
    난소는 복강안이라 암이 발견되면 아주빨리전이된다고해서요 양성이라도 불안하게 사느니 제거하고 삽니다

  • 8. 자궁내막증
    '17.6.2 7:25 AM (222.237.xxx.19)

    이라고 하던가요? 저는 낭종이 생겨 10년차를 두고 두번 복강경으로 했는데 처음은 아기낳기 전이라 난소 놔두고 살려놓고 혹만 제거했고 두번째 수술할때는 아이둘을 낳았다고 또 생기니까 낭종있는 난소 같이 제거하자는걸 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한쪽이 없으면 나머지걸로 생리가 되니 폐경이 금방되어 갱년기 및 골다공증 우려로) 살려달라고 했어요. 수술하는 낭종크기의 기준은 7~8센티인데 처음엔 13센티, 두번째는 7센티 여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3~4센티는 추적관찰 이예요. 저 지금도 하나 있는데 이것이 생리 전후 혹은 몇달 사이 줄었다 늘었다 합니다. 걱정되시니 병원 여러곳 가셔서 여러진단 받고 판단해 보셔요. 13센티였어도 낭종안에 다른 세포활동이 없는 물이였지만 크기가 커서 수술했었지요. 그때 아이낳기 전이였는데 그때도 일부 병원들은 난소제거하라고 했어요. 저 아는 사람은 그때 제거해서 아직까지 아이가 않생겼어요. 저는 그거보고 사람 장기는 한쪽으로 생활할수는 있지만 역시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고 두번째 수술도 제가 고집을 부렸고 실제 그렇게 해주셨어요. 병원 잘 찾아보셔요. 남일 같지 않아 두서없이 글 씁니다.

  • 9. . .
    '17.6.2 7:46 AM (211.36.xxx.76)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난소절제에 흉터가 남나요
    단일공수술로 배꼽 안쪽에 구멍내서 수술하구요
    저 난소때문에 고생 많이 한 여자고 유명산부인과 대학병원 다 찾아다닌 여자예요
    원글님 처럼 지키려고 그랬던거죠
    결론은 수술하세요
    한쪽만 있어도 아무 문제없고요
    제일 큰게 난소는 다른 장기들과 붙어있어서 암이 생기면 예후가 아주 나빠요
    10여년 추적관찰하다 통증때문에 제가 원해서 절제했는데요
    괜찮다던 난소에서 종양세포나왔어요
    자극이 계속되면 암으로 발전합니다

  • 10.
    '17.6.2 8:23 AM (117.111.xxx.220) - 삭제된댓글

    한쪽 난소만 있을때 완경이 좀 빨리온다고 했어요
    저는 수술후로 8년은 오십중반까지 했구요
    몇년전부터 지겹던 생리 안하니 너무 행복해요
    수술후 일년에 한번씩 정기검진받고 있구요
    추적관찰중에 아랫배 통증은 정말 괴롭거든요
    몸에 있어야 할 장기는 있어야 겠지만
    병들어서 이거 앞으로 더 큰병이 되지않을까
    노심초사하며
    걱정꺼리안고 사느니 수술 잘했다생각해요

  • 11. 수술했어요
    '17.6.2 9:17 AM (114.202.xxx.83)

    다른 건 잘 모르겠고
    15년 전에 난소절제수술 받았어요. 한쪽이요.

    전 더 좋아졌어요. 생리불순이 좀 있었는데 규칙적으로 바뀌더라고요.
    그때 의사쌤이 생리가 일찍 끊어질 수 있다고 하셨는데
    50 넘어까지 했고
    생리도 규칙적이라 전 더 괜찮더라고요.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 12.
    '17.6.2 9:21 AM (121.128.xxx.51)

    결혼하고 아이가 안생겨 산부인과 정밀검사 하다가 난소 혹을 발견하고 한쪽을 수술 했어요
    그리고 임신 했고요 아무 불편함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시고 수술 하세요
    난소가 하는 일은 한달에 한번 양쪽 난소에세 번갈아 난자 생산 하는 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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