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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는 엄마표가 제일 확실하다는 생각이 가면 갈수록 들어요

조회수 : 5,282
작성일 : 2017-06-02 01:08:48
예체능은 당연히 선생님 노하우가 있고
줄넘기 피아노 같은건 솔직히 어떻게 이렇게 잘 가르치나 신기하기까지 했어요. 또 과학실험이나 보드게임처럼 집에 없는걸 하러 가는건 좋은데...

근데 공부는 엄마표가 짱인거 같아요ㅠㅠ 왜 우냐면 전 엄마표 하기 싫거든요.
논술도 시중 교재가 너무 잘되어 있고 엄마랑 책읽고 대화하고 책읽고 대화하고 하는건 그 시간을 내내 과외샘을 붙여서 하려면 집안 거덜날듯 하고
책읽고 수업하는 방문교사 불러봤는데 진짜 겉핥기...
영어도 미국교과서 학원을 보내긴 하지만 답이 꼼꼼히 체크되는지 애가 빠른 진도를 진짜 소화하고 있는지 보면 엉망이예요. 라이팅도 맨날 그게 그걸로 써가도 선생님이 한명한명 알수도 없고 괜히 어려운 책으로 진도만 나가서 애가 한국어로도 그 내용을 모르니 머릿속이 오리무중. 선생님이 첨삭하신건 애가 의도한 내용과 달라지고... 결국 집에서 리딩하고 문제 풀고 혼자 하는것도 시간 아끼고 좋더라고요. 애가 모르는 부분이 영어 문젠지 그 중에서도 단언지 문법인지 아님 내용을 모르는건지 학원에선 모르니까 정말 그냥 두루뭉실 넘어가요.
수학도 마찬가지로 집에서 제가 하다 학원 보내니까 애가 그래요. 엄마 선생님이 생각할 시간을 안주고 어떻게 푸는건지 다 바로 말해준다고. 아마 진도 문제도 있을거고 사실 어떻게 푸는건지 혼자 생각해보라고 설명해 보라고 하면 애들이 싫어하고 학원 안간다 할테니 그럴거 같긴 해요. 하지만 명색이 사고력수학인데그냥 유형별로 이런건 이렇게 풀어. 하고 떠먹여주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진짜 저야말로 공부는 학원에 맡겨버리고 싶은 사람인데... 최소한 저학년 학원들은 퀄러티가 엄마보다 낫지가 않아요. 잘못하면 그냥 왔다갔다 하면서 주워들은 것만 생기는거지 내실있는 공부가 되기는 어려운듯 해요.
IP : 211.187.xxx.2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6.2 1:10 AM (70.187.xxx.7)

    솔까 엄마표는 과외랑 비교를 해야지 단체 가르치는 학원과 비교는 말이 안 되는 거죠.

  • 2. . .
    '17.6.2 1:16 AM (211.209.xxx.234)

    그렇게 하다 스스로 하게 하는게 사실 최고예요. 그걸 못 하니.맡기죠.

  • 3. ....
    '17.6.2 1:20 AM (116.33.xxx.29)

    저 과외선생인데요.
    당연히 엄마표가 좋죠. 단독으로 하고 애정이 있는거니까.
    그런데 사교육 쓰는 이유는, 내 아이 내가 컨트롤 못해서이고.
    애 잡다가 사이 안좋아질까봐 그러는거에요.

  • 4. ...
    '17.6.2 1:21 AM (1.238.xxx.165)

    엄마랑 하면 애가 문제 풀면서 성질 내서 그게 젤 문제

  • 5. 동감
    '17.6.2 1:24 A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

    규칙적인 수업과 진도에 대한 철저한 관리만 되신다면 훨씬 좋죠. 물론 엄마가 지도가 가능하고 감정컨트롤이 되신다는 전제가 기본이구요.
    동네 학원 선생님들... 수업이후 브리핑하실 때 엉뚱한 소리하시는 분도 봤고, 분명 교재 오류로 답이 두 개인데 교사용 지도서만 보고 틀렸다고 체크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요.
    내 아이가 뭘 아는지 모르는지 정확히 엄마가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아이 수업을 할 수록 나만 똑똑해지는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난 교과서 어디에 뭐가 있었는지도 다 기억나는데 아이가 정작 모르면... 참을인자를 몇 번씩..

  • 6. gg
    '17.6.2 1:51 AM (112.150.xxx.159)

    에고 그렇게 해서 중3입니다. 제가 늙습니다. 수학은 저랑 하다가 여차저차 자기주도로 선행이 되어서 미분합니다.물론 최근에 과외샘과 합니다. 관리안해주고 개념만 갈켜주시는 과외샘이시지만 아이가 알아서 잘해 나갑니다. 대신 아직도 영어는 제 손아귀에 있네요. 쉬고 싶어 학원을 보내봤지만 제가 해봐서 학원문제점이 너무 잘보이니 맡기질 못하고 또 나랑 합니다. 힘드네요.
    어느정도 실력이 길러지면 혼자할 수있던데..영어는 아직 그 실력이 안되네요. 수학은 과외샘과는 선행만 하는데 수학내신은 늘 100점입니다.
    근데 진짜 힘들어요

  • 7. ..
    '17.6.2 1:56 AM (223.62.xxx.197)

    당연하죠.
    내 자식 내가 신경써주는 것 만큼 남이 신경쓸거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이없는거죠.

  • 8. 아 저만 이렇게 느끼는게 아니었군요
    '17.6.2 2:08 AM (14.39.xxx.7) - 삭제된댓글

    과외 학원 돌리면서 우리 애 성적 안 오른다는 대부분 엄마들의 고민의 해결책이네요... 근데 문제는 엄마들이 대부분 님같은 실력이 없어서 님만한 파악도 못해요.. 저도 완전 동감!!!!

  • 9. 비교오류
    '17.6.2 2:09 AM (93.82.xxx.20)

    엄마 vs 개인과외를 해야죠, 뜬금없는 학원이랑 비교라뇨....
    개인과외가 최고지만 돈 없어서 학원보내는거고요.
    엄마표는 한계가 있어요.

  • 10. ;;
    '17.6.2 2:13 AM (70.187.xxx.7)

    문제는 애가 엄마표를 잘 따라오는 가 에요. 애가 못 알아먹고 엄마가 인내심 부족이라면 걍 사이만 나빠지죠.

  • 11. ㅁㅁ
    '17.6.2 3:50 AM (222.108.xxx.99)

    저도 그게 가장 좋은 갓이라 생각하지만
    자신이 없네요.
    아이들 가르치던 사람인데도
    막상 내 아이 가르치려고 하니
    영어 듣기 하다가 또 82에 빠진 ㅠ

  • 12. 와우~
    '17.6.2 6:39 AM (122.35.xxx.159)

    원글님 빙고!
    저도 몇번 보내보다가 영~ 못마땅하고 오며가며 시간을 넘 많이 잡아먹어서 예체능 뺑뺑이 돌리고 공부는 제가 끼고 봐요...돈도 돈이지만 아이의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해주고 싶어서요.

  • 13. 아마
    '17.6.2 6:55 AM (221.141.xxx.218)

    학교야 공교육이니까 그렇다치고

    비싼돈 들여 보낸 학원에
    하루만 몰래 들어가 참관해보시면
    그 다음날 다시 보낼 엄마 전국에 몇 명 없을 듯..요^^;

    문제는
    집구석에서 핸폰,피시가지고 싸워
    자식 이기는 부모가 몇 명 또 없다는 거..

    집에서 노느니 학원이라도...에효

  • 14. ..
    '17.6.2 7:06 AM (175.223.xxx.219)

    그런데 엄마표는 중3때까지만인 것 같아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더이상 어렵죠 결론은 본인표가 최고예요 엄마의 지도도 본인 자생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해해야하구요

  • 15. 엄마표가 좋은건 알지만 능력이 안되니
    '17.6.2 7:26 AM (114.201.xxx.150) - 삭제된댓글

    엄마표 과외, 공부지도, 정신적 써포트가 아이 공부를 많이 좌우하지만 안되니 어쩔수 없이 과외나 학원을
    보내 돈으로 해결합니다. 공부는 시켜야 되고 돈으로 해결하려하죠.
    능력이 되면 엄마가 가르치는게 훨씬 좋고 스스로 공부까지 안착시켜준 엄마는
    갑 오브 갑이고 모든 가정의 로망입니다.

  • 16. 애들이랑 싸우면 안 되고요.
    '17.6.2 7:52 AM (68.129.xxx.149)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기대를 좀 많이 내려놓고 시작해야 해요

  • 17. ……
    '17.6.2 8:57 AM (125.177.xxx.113)

    저도

    중등아이 여지껏

    영어
    수학 다 집에서 했는데요..

    전 성질나빠 제가 가르치치는 못해요

    그냥 어려서부터 혼자하는 습관들였어요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아
    수학학원 보름 보냈는데

    아이가 학원 세시간 있는데
    중간중간 너무 놀고
    집에서 한시간 수학공부 보다 못하다고 않다닌다고.

    그런데 수학을 배워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깨우치는 내공이 쌓이니
    원래 초저때 수학욕심 버렸는데
    초고 되니 올림피아드3%이런거 한단원에 한문제 오답
    점점 잘해 고등수학도 술술

    영어는 어려서 디비디
    커서는 책읽기로

    따로 논술은 않했어요
    집에서 시간 많으니
    모국어 책읽기 수준이 높아 글쓰기 잘하니
    논술은 저절로..

    그리고 책 많이읽어 사고수준이 높으니 영어로 이어져
    영어 영작 수준이 다른거 같아요

    아이가 크니
    영작하다 필요한 문법은 스스로 검색해
    블로그 그런거 보며 습득하네요
    학교 영어샘 말로 글잘쓴다고
    문법하나 않틀린다고 하니 저도 희안하네요~

    독학이 최고 같아요~

    그래도 지켜보는 저로써는
    공부 시간이 학원다니는 아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짧으니
    일주일 3-4회 하루 2-3시간
    나머지는 놀아요

    불안할 때도 있고
    스트레스도 받아서 학원보내고 싶어요..

  • 18. 동감이요
    '17.6.2 9:11 AM (114.207.xxx.152) - 삭제된댓글

    그런데 어릴때 그렇게 잡아주고 지금은 부분적으로 학원도 다니고(선행) 알아서? 숙제하고 뭐 그렇게
    진행하는데요.. 기본기를 잘 잡아놓고 보내면 학원도 잘 따라가고 괜찮은 것 같아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효율이(제 실력때문에) 떨어지더라구요.
    또 여러과목을 하기가 힘들구요.. 그래서 비효율적이라 느껴서 전문? 선생님 찾아 보내게 되더군요.
    아무튼 초등용 동네학원은 큰 도움 안된다에 대공감입니다.

  • 19. gg
    '17.6.2 10:45 AM (39.118.xxx.59) - 삭제된댓글

    저는 아들 쌍둥이 엄마표로 공부시켜 대학 보냈습니다.
    물론 중학교 부터는 서서히 독립시키고 고등때는 딱 1년만 학원 보내 봤습니다.
    그것도 아이들 스스로 어느 부분이 부족하니 그 부분을 채우고 싶다고 해서요
    아이들 어릴때는 도서관 두곳에서 상도 받고, 티비에 나오기도 했어요 독서가족으로
    엄마표가 좋은점도 많지만 또 가장 중요한 아이와 엄마와의 관계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혹시라도 엄마가 성질을 못 이겨 관계가 나빠지면 안하느니만 못해요

  • 20. gg
    '17.6.2 10:47 AM (39.118.xxx.59) - 삭제된댓글

    저는 아들 쌍둥이를 엄마표로 공부시켜 대학 보냈습니다.
    독서, 영어, 수학 다 엄마표로 했어요
    물론 중학교 부터는 서서히 독립시키고 고등때는 딱 1년만 학원 보내 봤습니다.
    그것도 아이들 스스로 어느 부분이 부족하니 그 부분을 채우고 싶다고 해서요
    아이들 어릴때는 도서관 두곳에서 상도 받고, 티비에 나오기도 했어요 독서가족으로
    엄마표가 좋은점도 많지만 또 가장 중요한 아이와 엄마와의 관계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혹시라도 엄마가 성질을 못 이겨 관계가 나빠지면 안하느니만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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