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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음달에 아기 나와요~ 떨리면서도 설레요.

32주 예비맘 조회수 : 1,055
작성일 : 2017-06-01 14:09:13

35세에 결혼해서, 38세에 출산이네요.

나이가 있어서 바로 아기 가지고 싶었는데 안생기더라고요.

결혼하고 해외에서 2년을 지내다보니, 병원 갈 수도 없고... 언젠간 생기겠지 하는 맘으로, 해외에서 남편과 즐겁게 여행하고... 대학원 공부도 하고 작년 여름 귀국했네요.


한국 들어올때마다 난임병원 가서 검사 받고 했는데, 특별한 이상은 없는데 생리가 불규칙해서 배란일 받아 임신 시도하라고 하는데..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난임병원 가긴 그렇고 해서 그냥 맘편히 놀다가 왔어요.


작년 여름 귀국하고, 전 회사 복직하고... 병원 다닌지 2달만에 임신이 되었어요.

생리가 불규칙해서 그렇지 임신이 어렵게 되는 몸은 아니었나봐요.


나이가 있다보니 임신 초기 항상 불안했어요. 자궁외 임신일까봐. 아기집이 자리 못잡을까봐... 심장소리 못들을까봐..

정말 안정기까지 항상 불안에 떨었던거 같아요.

심하진 않지만 입덧은 했지만...  걱정했던 기형아 검사... 임신성 당뇨 검사 별 문제 없었고... 한번도 엄마 걱정을 시킨적 없는 이쁜 아가네요 ^^


지금도 콩콩콩콩 엄마 뱃속에서 열심히 놀고 있어요. 초기 초음파 볼때부터 매번 아기가 팔다리를 막 휘젓더니 태동도 아주 활발하게 잘 노네요. 아침마다 기분좋은 아가의 움직임으로 눈을 떠요. 출근할때마다 일어나는게 힘들었는데.. 우리 아기가 엄마를 깨워주니 저는 미소를 지으면서 잠에서 깨어나요. 그러곤 '우리 아기 잘 잤어?' 하고 인사하고요

요새는 옆으로 누워 자는데, 바닥에 깔린 배쪽이 항상 불편한지 아침마다 침대에 닿는 배쪽을 막 치면서 엄마 불편해 일어나~ 하고 소리를 치는거 같아서, 얼릉 눈을 떠요 ㅋㅋ


막연히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컸었는데... 막상 30주 넘게 우리 아기를 품고... 하루하루 내 아기 만날 생각을 하며 기다리다보니 두려움보다는 우리 딸을 만나겠다는 설레임이 커지네요...  그러니깐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기꺼이 아기를 갖고 출산을 또 하는거겠죠?


태어나고 나면 정말 지옥과 같은 육아가 시작되겠지만... 지금으로썬 마냥 사랑스럽고 이쁠것만 같네요.ㅎ

점심 먹고 나니 또 열심히 발차기하면서 노는 아기 쓰담쓰담 해주다가 끄적여봤어요 ^^



 


IP : 221.150.xxx.2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드려요
    '17.6.1 2:11 P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순산하세요~~

  • 2. 좋으시겠당
    '17.6.1 2:14 PM (45.64.xxx.241)

    순산하세요...
    저도 난임까지는 아니지만 아이 기다렸는데
    지금 임신중이고 님보다 좀 늦은주수지만
    설레임으로 기다리고있어요...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순산하세요~^^

  • 3. 미리 축하축하*^^*
    '17.6.1 2:17 PM (118.219.xxx.45)

    아이를 바랬던 사람들과
    계획에 없이 턱 가진 사람들이 좀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나이들어(?) 결혼 해 부모가 된 엄마아빠가 아이를 대하는것도 다르고 ..

    저는 계획대로 딱 들어서서 고마운줄도 예쁜지도 몰랐어요.
    지나고보니 그때가 예뻤었다..
    더 예뻐해주고 놀아줄걸...후회뿐...

    아이 인생에서 태어나서 3년이 가장중요하다네요.
    정서형성에..
    엄마하고의 애착이요.
    전 양가 첫손주에다 초보맘에다 일까지 하느냐고
    애를 많이 못 안아줬었어요.
    그것때문에 지금까지도 힘들구요.(중딩)

    그러니 많이 사랑해 주세요~^^

  • 4.
    '17.6.1 2:18 PM (117.111.xxx.96)

    전 이제 18주라 태동이 크게 느껴지진 않는데 마구 느껴지기 시작하면 신기할 거 같아요..
    건강하게 낳으시길 바랄게요

  • 5. ㅇㅇ
    '17.6.1 2:24 PM (218.238.xxx.101)

    예쁜글이네요
    저희아이 7세.
    요즘 정말 말을 안들어서 제가 너무 힘들지만 아가때 아장아장걸어다닐때 말배울때 그 귀여웠던모습이 생각나서 ...
    그때 내가 이 아이를 얼마나 이뻐했었는지가 생각나서....
    참고 참고 또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하며 기다립니다

    자식이란 이런존재구나 싶은게 아마 저는 이아이가 할아버지가 되도 걱정하다가 생을 마감하겠지요 지금 저희 엄마처럼요

    너무 나갔나봐요 순산하시길 ^^

  • 6. 원글
    '17.6.1 2:52 PM (221.150.xxx.222)

    미리 축하축하 님 말씀처럼... 저도 어린나이에 임신을 했거나, 아니면 결혼하자마자 바로 들어섰다면 지금같은 마음은 아닐거 같단 생각 굉장히 많이 했어요. 나름 2년 넘게 기다림끝에 만난 아기라 그런지 뱃속에 품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기도 하고, 또 엄마에게 와준 아기에게 너무 고맙더라고요.
    즐겁게 지내긴 했지만... 임신을 많이 기다렸었나봐요... 라디오에서 출근길.. 김동률의 감사라는 노래를 듣는데.. 정말 우리아기한테 엄마곁에 있어줘서 넘 고맙다고 얘기하면서 울컥했네요.ㅠ

  • 7. .....
    '17.6.1 4:51 PM (59.15.xxx.86)

    에구 이뻐라~~
    안봐도 너무너무 귀엽고 이쁘네요.
    건강하게 지내시고 순산하세요.

  • 8. 낳으면 더 이뻐요
    '17.6.1 6:49 PM (211.168.xxx.148)

    저는 사실 뱃속 아기가 막 정이가고
    그런 스탈은 아니었고
    일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
    육아와 일이 병행가능할지 걱정 많이했는데요.

    낳아놓고보니 너무 예뻐서
    눈에 꿀이 뚝뚝....
    복숭아 같은 볼도 이쁘고
    남편 닮아서 일자로 길게 찢어진 눈도 이쁘고
    모유 잘 안먹어서 애쓰는 애기들도 많은데
    가슴에만 갖다대면 착 붙어서
    쫙쫙쫙쫙 하는 모습도 너무 귀엽고....

    일하기가 싫어질 정도에요!
    조리원에서 나가면 입주도우미 오시는데
    맘같아서는 내가 일 안하고 얘 24시간 끼고
    육아 다 할수 있을거 같아요. ㅎㅎㅎㅎㅎㅎ

    너무너무 예뻐요...
    어떻게 나한테서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런
    아들내미가 나왔을까 매일매일 감사드리며 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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