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 제가 문제다 싶어요.

반성 조회수 : 3,284
작성일 : 2017-06-01 01:29:04
작년 이맘때쯤 인간관계로 고민 많이 했었거든요. 상대방의 자격지심과 열등감이 저를 힘들게 하면서 자연스레(?) 라고 하기엔 조금 곡절이 있었지만서도 멀어지고 관계를 끊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서 가까워진 친구에게 안정감을 느끼고 내가 그동안 얼마나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왔던가 생각했는데..
다시 불편해지네요. 제 마음 속을 헤집어보니 제가 이 친구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네요. 너무너무 못나고 덜 된 제 자신에게 실망스러워요. 그러다보니 작년의 그 일도 상대방이 아니라 오히려 제게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반추하게 되고..
저라는 사람은 그냥 상대방의 어떤 점에든 열등감을 느끼는 점을 콕 찾아내서 관계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많이 내 안을 들여다보고 성찰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잘못도 없는 친구에게 저혼자 이런 못난 생각이나 하고 있고..괜히 미안해지는 밤입니다. 아직 전 멀었나봐요. 따끔해도 좋으니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IP : 175.223.xxx.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신의
    '17.6.1 1:32 AM (183.102.xxx.36)

    잘못이라고 느꼈으니 반은 성공인 셈이죠.
    앞으로 인간관계에서 스스로 단점을 고치면 잘 될거예요.

  • 2. ;;;;
    '17.6.1 1:32 AM (222.98.xxx.77)

    타인의 결점히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내 결점이 투사되서 그렇데요.
    사람은 경험만큼 아니까요.
    여기서 지겹게 거론되는 자존감문제 아닐까 하네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사람들 다 그래요.

  • 3.
    '17.6.1 1:38 AM (175.223.xxx.89)

    댓글 감사합니다. 제 단점 아마도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제 결점에 대한 투사가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유독 그런 부분이 발견(?)되면 까칠해지고 냉정해져서 상대방이 상처 받았을 거에요. 나이는 먹을 만큼 먹어서 아직 제 안의 아이가 자라지 못한것 같네요. 밖에서는 온갖 쿨한척 유연한척 다하고는.. ㅠㅠ

  • 4. 야당때문이다
    '17.6.1 1:42 AM (122.47.xxx.186)

    그러면서 깎이고 만들어지는거죠.풍파없이 이루어내는 것들이 있던가요? 그런 성찰을 한다는것 자체가 님이 어느정도 바꿀수 있다는 이유가 되겠죠.예전에 울엄마가 항상 공심공심 그랬거든요.자기는 마음이 없다라고 말하면서요..늙어보니 상대에게 내 마음자체를 없애야만 상대를 있는그대로 볼수 있는거구나 그런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 5. ...
    '17.6.1 1:49 AM (96.246.xxx.6)

    전생에 많이 닦으신 분이라고 믿습니다.
    이렇게 금방 깨우치시다니...

  • 6.
    '17.6.1 1:53 AM (121.128.xxx.51)

    사람 관계 맺을때 적당한 거리감이 필요해요
    너무 밀착되면 상대의 단점도 파악되고 내 단점도 상대에게 노출 되고요 깊게 친밀하면 서로 상처를 주게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0662 목을 앞으로 숙이면 당길 경우 ㅜㅜ 3 .. 2017/07/20 714
710661 성에라는 영화가 있어요 7 ㅁㄴㄷㄱ 2017/07/20 1,163
710660 BBK 이혜훈 어떤 관계죠? 1 us 2017/07/20 838
710659 용인수지에서 화성까지 출퇴근 하시는분 있나요? 4 초보초보 2017/07/20 703
710658 아이폰수리하러가는데..백업 ㅠ 1 sewing.. 2017/07/20 693
710657 둘 중 어떤 외모의 삶을 선택하시겠어요? 36 어제 2017/07/20 3,972
710656 둥지탈출 박상원 ㄴㅃ 17 Tvn 2017/07/20 6,086
710655 첫째딸인데 엄마 닮으신 분 계세요? 10 첫째 2017/07/20 1,754
710654 염색으로 부시시한 머리 해결 방법 있나요? 7 고민 2017/07/20 4,087
710653 초5아이 스마트폰 9 ㅊᆞㄷ 2017/07/20 903
710652 스탠드 에어컨 날개 수리해보신분 계신가요? 2 ppp 2017/07/20 2,795
710651 (급)연극 옥탑방 고양이 제일 앞자리 어떤가요? 연극 2017/07/20 1,031
710650 3800제 3 에그 프라이.. 2017/07/20 1,003
710649 책읽어주는팟캐스트 4 외로움 2017/07/20 820
710648 의사 걱정은 하는거 아니구나 하는걸 절절히 느껴요 4 어머나 2017/07/20 3,815
710647 어제 지방이식했다는 사람인데요 2 ㅇㅇ 2017/07/20 2,075
710646 저 밑의 운동폭력글 보다가 음대도 폭력이 만만치 않아요 2 폭력안돼 2017/07/20 984
710645 위염.. 디카페인 커피는 괜찮을까요 5 위염 2017/07/20 9,967
710644 허락해놓고 찜찜한 기분..아이 핸폰 1 부모 2017/07/20 499
710643 혹시 tv소설 보시는분 계세요? 10 ㄱㄱ 2017/07/20 815
710642 저 커피 연하게 마셔도 될까요?; 6 Oo 2017/07/20 976
710641 [팟캐스트]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7.19(수) 2 이니 2017/07/20 445
710640 공공장소에서 소리 지르고 막 뛰어다니는 아이 10 ... 2017/07/20 1,008
710639 요즘은 초등생들도 서로 사귀고 하나요? 7 ... 2017/07/20 1,096
710638 힐러리가 트럼프보다 유능하고 도덕적일까요? 4 뜬금 2017/07/20 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