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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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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버지 장례에 얼굴만 비치고 간 조카들~

ㅇㅇ 조회수 : 25,368
작성일 : 2017-05-31 19:59:40

저번주 저희 큰 외삼촌께서 돌아가셨어요.

엄마의 큰오빠죠~

지역도 꽤 멀긴 해도 당일로 어머니 모시고 갔어요..

근데 엄마의 형제분들만 와계시고 그 자제들(저한테는 사촌들) 이 거의 안온 상황이었고

큰외삼촌의 외아들인.... 저한테는 사촌 오빠가 좀 서운해 하더라구요 ㅠㅠ

저는 멀기도 했고 아이들이 어려 새벽까지 있다가 오긴 했는데

그래도 사촌오빠들이 끝까지 남아 있을줄 알았는데

다음날 얼굴만 슬쩍 비치고 다들 갔다고 하네요

뭐 어른들이야 자기 자식들 살기 바쁘다고 어쩌겠냐고 이해하는분위기였고

저희 남편은 이해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큰아버지인데 어찌 저러냐구요

오늘 사촌오빠랑 통화했는데 오빠가 형제도 없고 외롭게 컸는데

많이 서운해 하더라구요~

IP : 116.33.xxx.26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그렇죠
    '17.5.31 8:04 PM (121.141.xxx.64) - 삭제된댓글

    거리가 멀면 어떻게 못하죠. 직장에서 큰아버지 상이라고 경조휴가 안나옵니다.

  • 2. ...
    '17.5.31 8:06 PM (220.75.xxx.29)

    이게 뭐라 할 일인가요? 요즘 사촌이 다 그렇지요.

  • 3. ...
    '17.5.31 8:06 PM (121.138.xxx.61)

    어쩌겠어요...
    다들 먹고살기바쁜가보죠
    사촌오빠도 상중이라 더 서운한 모양인데
    들어만 주시고 맞장구치진 마세요
    원글님이라도 많이 위로해주시구요.

  • 4. ...
    '17.5.31 8:07 PM (1.238.xxx.165)

    다른집들도 어른들 돌아가시면 형제자매만 자리를 지키고 계시지 조카들은 대부분 그러합니다. 오는게 어딘가요. 님도 아이가 어려 새벽까지만 있다 왔다면서요 사촌들도 각자의 사정이 있는 겁니다

  • 5. 요즘같은 세상에
    '17.5.31 8:08 PM (122.46.xxx.56)

    평소 동서지간(사촌의 엄마와 큰엄마)와 사이가 어땠을지에 따라 그런 모습이 나타날 수 있을 것 같아요..

  • 6. 뭐...
    '17.5.31 8:16 PM (61.83.xxx.59)

    일반적인 사촌이면 다 그렇죠.
    조금만 크면 명절때나 얼굴 보는 사이가 되잖아요.

  • 7. 형제도 아니고 조카들이면
    '17.5.31 8:20 PM (114.204.xxx.212)

    그 지역 사람이면 몰라도 멀리 살면 잠시 들리는게 보통입니다
    잠자리도 그렇고 평일이면 출근도 해야하는데...

  • 8. ..
    '17.5.31 8:22 PM (175.223.xxx.134)

    그래도 백부상에 잠깐 얼굴 비추고 가는건 망자에 대한... 그리고 친족간의 예는 아니라고 보이네요

  • 9. 장지까지 가는건
    '17.5.31 8:23 PM (203.81.xxx.35) - 삭제된댓글

    고인의 자식 배우자 형제나 하지
    조카들까지 하는집 거의 없을걸요
    문상 갔으면 된거~~~

  • 10. 왜 서운하죠?
    '17.5.31 8:29 PM (182.221.xxx.42) - 삭제된댓글

    조카를 자식처럼 아꼈든지 오빠가 시촌한테 잘햇든지
    관계가 두터웠다면 모를까 조카가 부모상처럼 못하는게정상아닌가요?
    큰아버지 큰어머니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 외삼촌 외숙모 이모 고모 상 날 때마다 조카들이 어찌 하나요?

  • 11. ㅡㅡ
    '17.5.31 8:30 PM (61.102.xxx.208)

    문상을 안간것도 아니고 어쩌나요 . 조부모상도 아니고 큰외삼촌상에 휴가도 안 되고 현실적으로 회사 빠지고 계속 지키고 있기 힘들잖아요.
    정말 할아버지 대신 역할을 한 분 정도라면 모를까 저게 욕할 일은 아니죠

  • 12. 왜 서운하죠?
    '17.5.31 8:33 PM (182.221.xxx.42) - 삭제된댓글

    조카를 자식처럼 아꼈든지 오빠가 시촌한테 잘햇든지
    관계가 두터웠다면 모를까 조카가 부모상처럼 못하는게정상아닌가요?
    큰아버지 큰어머니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 외삼촌 외숙모 이모 이모부 고모 고모부 상 날 때마다 조카들이 어찌 끝까지 지키나요?
    외동으로 혼자 외로운 처지 안 되도록 부모님이 조카들을 자식처럼 아끼고 관계를 만들어 왓다면 모르지만...

  • 13. 보통
    '17.5.31 8:47 PM (59.12.xxx.220)

    일반적인 경우인데 서운할 필요가?

  • 14. ....
    '17.5.31 8:49 PM (59.15.xxx.86)

    평소의 관계가 말해주는 것이죠.
    요즘 사촌은 친한 친구나 이웃보다 못하지요.
    1년에 몇 번이나 보나요...ㅠㅠ

  • 15. sany
    '17.5.31 8:50 PM (58.148.xxx.141)

    저는 삼일다있었는데
    자주뵙진않았지만 갑자기돌아가시기도하고
    큰아버지시니까요
    다른사촌들도 물론다있었구요
    형제들도 다 있었는데
    가끔 시골가면 큰아버지가 제이름불러주신거생각나요

  • 16. 글쎄요
    '17.5.31 9:06 PM (114.129.xxx.192)

    조카면 문상 정도면 되는 게 아닌가요?
    평소 각별한 관계라면 몰라도 어쩌다 얼굴 한번 보는 사이였다면 문상 이상의 감정은 없는게 당연하지 싶네요.

  • 17. 의외네요.
    '17.5.31 9:13 PM (110.70.xxx.209)

    댓글들이 의외네요.

    저희 아빠 돌아가셨을때
    사촌오빠들 오촌오빠들 회사안가고 장지까지
    같이 있어줬는데...

    언니들 말고 오빠들은 다 있어주던데요.

    제 남동생도 큰아버지돌아가셨을때
    장지까지 같이 갔구요.

  • 18. 의외네요.
    '17.5.31 9:14 PM (110.70.xxx.209)

    저희도
    자주보는 사이도 아니고 서먹한 관계지만요...

    암튼
    큰일 치르면서 사촌들이 참 힘이되고
    고마운 존재라는걸 알게됐어요.

  • 19. ...
    '17.5.31 9:19 PM (220.75.xxx.29)

    장지까지 같이 가주셨다는 분은 이제 일반적인 경우가 어떤 건지 아셨으니 더 고마워하시면 되겠구요 남편쪽 장례치를 때 보니 장례식장이 저희집에서 걸어갈 수도 있을 정도의 거리라 퇴근하고 매일 들리기는 했는데 장지는 안 갔어요. 출근해야 하니까...
    멀었으면 정말 잠깐 문상가고 말았겠죠.

  • 20. 그런데
    '17.5.31 9:20 PM (112.152.xxx.220)

    요즘 다들 그러지 않나요?
    안온것도 아니고ᆢ

  • 21. 결근까지 하면서
    '17.5.31 9:27 PM (114.129.xxx.192) - 삭제된댓글

    장례식장을 지켜줄만큼의 관계가 아니면 조카나 사촌에게서 문상 이상은 기대하지 마세요.
    친형제자매의 장례식에도 장례휴가는 하루밖에 안 줍니다.
    큰아버지나 사촌의 장례식에 참가하려면 결근해야 하네요.
    자영업자라면 몰라도 직장인에게 무단결근까지 바라는 건 지나치지 않나요?

  • 22. 결근까지 하면서
    '17.5.31 9:31 PM (114.129.xxx.192)

    장례식장을 지켜줄만큼의 그 무엇이 있는 사이가 아니라면 조카나 사촌에게서 문상 이상은 기대하지 마세요.
    친형제자매의 장례식에도 장례휴가는 하루밖에 안 줍니다.
    큰아버지나 사촌의 장례식에 참가하려면 결근해야 하네요.
    자영업자라면 몰라도 직장인에게 무단결근까지 바라는 건 지나치지 않나요?

  • 23. 네.
    '17.5.31 9:32 PM (112.150.xxx.194)

    정확한 사정은 몰라도.
    사촌들이 직장인이면 어쩔수없죠.
    보통 나이대가 30대정도 되나요?
    아마.그 상주인 사촌오빠가 형제가 없으니 힘들어서 더 그럴거같네요.

  • 24.
    '17.5.31 9:33 PM (175.200.xxx.137)

    조카들은 장례식 안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뭐가 그리 서운하신지 ㅠㅠㅠ

  • 25. 그리고
    '17.5.31 9:35 PM (175.200.xxx.137)

    장례는 가족끼리 조용하게 치루는게 좋지않나요?

    전 사촌들 와서 화투치고 밤새면서 소란스러운거 딱 싫던데요~

  • 26. ..
    '17.5.31 9:36 PM (223.62.xxx.136) - 삭제된댓글

    저도 의외네요.
    요즘 사촌간에 집안에 결혼식, 장례식이나 되야 모이지요.
    그래도 가까운 사이니 부모님 형제자매 장례식엔 같이 밤새지 않나요?
    밤샐 상황 안되면 잠깐 다녀갔다가 다시 발인 날 와서 장지까지 가지 않나요?

    저희 남매는 큰아버지,이모부 장례식엔 최대한 함께 했어요.

  • 27. 이상한 집구석들많네.
    '17.5.31 9:38 PM (175.223.xxx.57)

    큰아버지 장롄데 장지까지도 안갔다고요?
    대박이네..

    그리고 장례식 간다고 무단결근이라고
    쓰신님아~~~ㅋㅋㅋ
    무단결근이 뭐예요?
    회사에서 연차 나옵니다.
    회사안다녀봐서 모르시나..ㅋㅋ

  • 28. @@
    '17.5.31 9:41 PM (223.62.xxx.136) - 삭제된댓글

    요즘 사촌간 자주 볼일도 없고 서먹하죠.
    아무리 그래도 사촌간 제일 신경써야 할 때가 부모님 장례식 아닌가요?
    다른건 몰라도 부모님 형제자매간 장례식은 최선을 다해야죠.
    너무들 했네요.
    더구나 그 사촌오빠 형제없는 것도 알았을텐데...

  • 29. ㅡㅡ
    '17.5.31 10:12 PM (61.102.xxx.208)

    생각해보니 저희 큰외삼촌 돌아가셨을때 3일 다 지키고 장지도 갔고 저희 아빠 돌아가셨을때도 다른 사촌들이 다 장지 오고 빈소도 계속 지키긴 했는데요. 근데 큰외삼촌은 저희에게 할아버지 같은 존재여서 그랬던거고 저희 아빠는 집안에서 큰 어른 역할 하셨어요.

    다른 어른들 돌아가신다고 다 그리 할순 없을듯요.
    한두분도 아니고 조카가 연차 끌어다 써가며 휴가내며 2~3일 지키기 힘들죠.

    집안 단촐하신 분들은 가능할지 몰라도 친외가 다 합침 15명 넘고 이런 집들도 많아요. 그것 형제도 아니고 회사 다니고 자기일 해야하는 한창 나이 조카들이 어찌 다 며칠씩 챙기나요???

  • 30. 그게
    '17.5.31 10:34 PM (119.75.xxx.114)

    평소에 쌓은대로 되돌려받고 가는거에요.

  • 31. 사촌들
    '17.5.31 10:37 PM (119.69.xxx.60)

    저희는 아예 안 왔어요.
    저희 아버님 막내 셨는데 큰댁 사촌 아주버님들 시누들 누구 한명 연락도 없고 문상도 안 왔어요.
    가운데 큰아버님들 두분이 6.25 때 일찍 돌아가셔서 딱 두 형제라 저희 아버님 큰 아버님 편찮으신 다는 말 한마디만 있어도 비행기 타고 병문안 가고 큰 아버님 어머님 돌아가셨을때 저희 2남 3녀인 데 모두 가서 일주일 일 해드리고 왔는데도 (거의 30년 전이라 집에서 장례 지냈음)
    아무도 안왔데요.
    삼오 지내고 나니 연락 늦게 받아서 못 왔다고 조의금 20만원 보냈다고 하데요.
    아주버님 현금 그.대로 봉투에 담아 우편으로 보내 버리셨어요.

  • 32. ..
    '17.5.31 11:23 PM (1.244.xxx.90)

    남편 큰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친정에 아기맡기고 4시간 넘는거리 가서 3일 밤새 있었어요. 저는 솔직히 왜 이렇게 까지 하는지 이해 안갔어요. 저희는 자영업자라 가게에 부고라고 써붙이고 와서 실제 부모님 돌아가신줄 알고 지인들 연락도 많이 왔었어요.
    거리가 멀어 자주 못본지라 그닥 관계도 그냥그냥 이었는데...
    시어머니가 체면을 중시하고 자식 잘 키웠단 소리 듣는걸 중요시 하는 분이라... 시키는데로 했어요. 그런데 저희 친정쪽은 이런분위기 아니라 정말 뭐지? 싶었어요.

  • 33. 이해가...
    '17.5.31 11:39 PM (117.111.xxx.97)

    집집마다 사정이 다르고
    조카면 가는것만도 예를 지켰다고 생각해요
    너무 상대방이 많이 해주기를 바라는건 모든 인간관계에서
    별로라고 생각해요

  • 34. 저도
    '17.5.31 11:55 PM (110.70.xxx.74)

    작은아버지 상에 퇴근하고 참석만 했어요.
    아이도 어리고 직장도 바쁘고 내내 있을 자리도 없었고요.

  • 35.
    '17.6.1 12:21 AM (218.149.xxx.115) - 삭제된댓글

    오지 않고 돈만 보내는 경우도 많아요. 심한경우 돈도 보내지 않는 사람도 있구요.

    저도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까진 가지 않고 돈만 보내는 경우가 많았어요. 제가 멀리 살기도 하고 또 암환자라 몸이 아파서 그래도 된다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놀랐던게 제가 친척으로 여기지도 않았던 8촌 아저씨와 그분의 자녀(저랑 9촌)이 각지에서 찾아와 발인까지 다 보고 가셨어요.

    그분 말고도 5촌 당숙의 자녀, 촌수 가늠도 안되는분들 까지도 이틀밤을 불편한 장례식장에서 주무시면서 손님맞이를 해주셔서 제가 너무 고마웠고 감동 받았어요.

    그중 제가 가장 감동했던 문상객은 형부의 조카였는데 이제 막 대학에 들어가서 아직 십대 소년인 아이가 우연히 부고소식을 듣고는 아주 먼 곳에서 찾아 왔더라구요.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오셨을것 같아 자기가 대신 왔다면서 절을 하는데 얼마나 기특하던지 눈물이 다 나왔네요.

    그후 저도 특별한 일이 없는한 직접 갑니다. 몸이 너무 아파서 못갈 경우엔 남편에게 대신 가달라고도 해요. 가서 하룻밤 함께 하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일손도 도와줍니다.
    예전엔 이게 별거 아닌줄 알았었는데 제가 겪어보니 별거더라구요. 엄청 큰 위안과 위로가 되는걸 경험해 봤기에 현재 열심히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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