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안방 화장실을 독차지 하고 미백효과나는 선크림에 팩트까지 얼굴에 분장을 하고 나옵니다.
조심스레 선도부에 걸리지 않게냐고 물어보니
엄마는 내가 까만 피부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도 모르면서....라고 울먹이네요.
밝고 예쁘기만하던 딸이였는데 중학교 들어가면서부터 피부에 과할 정도로 예민한반응을 보입니다.
혹시 학교에서 친구들이 놀리냐고 넌지시 물어보니
남자 애들이 '흑인이라고.... 브라질 축구선수 같다고' 놀린다고 하네요
예민한 시기인 사춘기...
까만 피부때문에 속상해하는 딸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오네요.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줘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 같아요.
평소 자존감이 높은 아이라고 생각해 왔는데사춘기 까만 피부앞에서는......
어떤말로... 아니 어떻게 해야 딸의 마음이 조금이라도까만피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82님들께 지혜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