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혼상상

야용 조회수 : 820
작성일 : 2017-05-31 10:08:38

저는 결혼8년차고 남편이 결혼할때 3000만원 있었어요

집있는 남자도 만났지만 그 당시에는 착하고 맘편하게 사는게 최고라 생각해서 결혼까지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왜 결혼한 언니들이 돈돈돈 했는지 살아보니 알것 같애요

근데 누구 탓을 하겠어요 제 탓이죠

근데..요즘은 제 스스로를 너무 추스리기가 힘들어서 글을 써보네요

제인생이고 결정은 내가 하는거지만

남편이 공무원이라서 급여는 적어요 , 첫시작부터 돈이 없는 사람이고 저 또한 능력자는 아니에요

애기 낳고 18개월떄부터 직장을 구했어요 경단녀긴 하지만 그래도 빨리 구하긴 했죠

근데 18개월이니 애기 봐줄 사람도 없고 친정엄마가 서울에서 왔다갔다 봐주시다가

혼자 벌어선 집을 어떻게 사요 그래서 엄마아빠 설득해서 합가까지 했어요

돈 안드리구요 정말 못됐죠 헌데 드릴 돈이 없어요 시작한 돈이 너무 작아서

근데 앞선 글에서도 세상 젤 부러운 팔자가 남편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입주도우미를 쓰는것도 아니지만 그 감정이 비슷해서요.

 제가 화가나는건 남편은 그저 도박이나 바람안피면 마냥 살기 편하고 성실하고 착한 남자처럼 편하게 사는것 같아 너무 화가 나요.

교대근무를 하는데 아침에 퇴근할땐 엄마 아빠가 이미 애 아침먹여서 등원시키고,본인이 아침에 있을때는 아이와 같이 절대 같이 안일어나고 애가 밖에서 티비만 보던말던 신경 안쓰고 시간 다되서 옷입히고 보내요

저는 아침 7시 20분에 나가기 때문에 당연히 없구요

그럼 본인 취미생활 운동같은거 해요

그리고 저는 퇴근하면 7시20분 앉아있을 시간도 없이 숙제봐주고 이것저것 준비물 챙기면 10시 조금 넘어 애랑 골아떨어져요

남편은 그제서야 혼맥에다가 안주랑 영화다운받아서 실컷 보다 새벽에 잠들고 늦게 일어나요

저만..돈없는 남편 만나서 아둥바둥 살려고 친정부모까지 끌어들여 지원 받고 있고

문제는 다 제가 해결 그리고 심각하게 게을러요 저는 엄청 부지런 하구요

근데 그 많지 않은 월급을 수당 통장을 따로 만든걸 최근에 알았는데 너무 정 떨어지고 화가나서..견디기가 힘들어요

그 별도로 만든 통장이 고액이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근데..급여명세표 보여달라면 화내고 너먼저 까라는둥 말도 이쁘게 하질 않았고 돈 많이 못벌어다줘서 미안하기는 커녕

없는 돈에 지주머니 따로 챙기고

무슨 팔자가 좋아 지는 편하게 살고 친정부모랑 저는 이렇게..힘들게 살고 있는지

사람 안 고쳐지잖아요 포기하고 살든가 해야 하는데 참고는 못살겠구요

너무 밉고 그 사람보면 소리를 지르고 싶어요

근데 그 사람은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따고 그러냐면서..참 저를 예민하고 이상한 사람으로 봐요

그게 죽을죄는 아니죠. 쌓이고 쌓인 한이라고 해야하나??

근데 한번 사는 인생이니까 그냥..편하게 헤어지기도 싶고..별별 생각이 다들고 답답해요

혹시 해결을 잘 하신 분이 있으세요??



IP : 1.230.xxx.2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31 10:44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남편분 아주 상전납셨네요
    처가댁에 얹혀사는 것만 해도 눈치볼판에
    장인장모가 애 아침이고 동동거리는데 느긋이 출근준비하고 퇴근해와서는 혼자만의 시간?
    장인장모가 얹혀사는 줄 알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1492 JTBC 뉴스룸, 박근혜 대통령 기록물이 직원 식당 이용 내역?.. 9 고딩맘 2017/07/24 3,720
711491 1993년 내일은 사랑 1999년 카이스트 8 ..... 2017/07/24 1,487
711490 건조기쓰시는분들. 몇시간정도 쓰시는지요? 10 건조기 2017/07/24 2,427
711489 주걱턱 교정요 5 주걱턱 2017/07/24 1,386
711488 난쏘공에서 딱지를 소중히 보관하는이유가 뭔가요? 4 ㅇㅇ 2017/07/24 1,437
711487 일년에 한번뿐인 가족여행 어터케할까요 4 엄마 2017/07/24 1,644
711486 Sing 이란이름... 4 2017/07/24 987
711485 아이폰 터치가 안 되는것 수리가 되나요 2 헬로모바일 .. 2017/07/24 671
711484 "학생부에 이대로 써주세요" 학생들 무리한 부.. 1 이건 2017/07/24 1,408
711483 이동진도 좋지만 김중혁도 괜찮네요 3 빨간책방 2017/07/24 1,562
711482 문재인 대통령이 김연아 선수 가장 좋아한다고 직접 밝힌 영상 3 ... 2017/07/24 2,869
711481 !!오늘마감!!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서명해주세요. 이제 얼마 .. 22 100프로 .. 2017/07/24 936
711480 믹스커피 마실 때 9 우유 2017/07/24 4,983
711479 집에서 어떤 자세로 스마트폰 하세요? 5 ㅇㅇ 2017/07/24 1,588
711478 82에 정말 남자들 많네요.. 6 징그러워 2017/07/24 1,584
711477 벽걸이 tv인데 거실벽지 교체할수있나요 2 .. 2017/07/24 890
711476 뷰티학원먹튀사건 8 csc 2017/07/24 2,056
711475 부자증세 소득격차엔......건너뛰기 123 2017/07/24 344
711474 부자증세? 소득격차엔 분노하고 세금격차엔 침묵하는 사회 4 ........ 2017/07/24 1,610
711473 남편이 호텔팩키지를 싫어합니다. 44 ㅇㅇ 2017/07/24 12,365
711472 인천공항 아침 8시 출국인데 몇시간전에 도착해야 할까요? 19 패키지여행간.. 2017/07/24 4,055
711471 세월호 화물칸에서 처음으로 사람 뼈 추정 유해 발견 2 고딩맘 2017/07/24 911
711470 자신의 오라(aura)색을 볼 수 있을까요? 6 책 영혼들의.. 2017/07/24 3,830
711469 상추값돼지값 올라도 걱정이 없는 이유! 8 상추값돼지값.. 2017/07/24 2,799
711468 경력단절이었다 직장 다니는분들 5 Aa 2017/07/24 2,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