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노무현 입니다.(약스포)

개인적으로 조회수 : 1,048
작성일 : 2017-05-31 09:13:29
오후 4시 35분 영화 인데도 빈자리가 없이 거의 꽉 찼었어요.
워낙 다른 분들이 주옥 같은 감상평을 잘 써 주셨기에 
영화 보는 내내 많은 감동을 받았지만,
저는 글재주도 없고
다른 의미에서 느낀점을 씁니다.
첫번째는
그사람이 잘 살아 왔는지를 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운전사의 애기를 들어보면 감이 오지요.
노무현 대통령님의 운전사였던 분의 증언들이 저에겐 또다른 의미의 감동이었습니다.
가장 가까이서 그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여과없이 보는 사람이 운전사이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곳에서 매일 보는 사람이 존경하는 사람이 '진짜' 라는걸.
두번째는
청와대에 계시는 동안 술을 안 마셨던 이유가 나라가 언제 어떤 상황이 될 지 모르기에 취해있으면 안된다는 말씀에서 박근혜가 해왔던 행실과 너무 비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술울 즐기셨던 분임에도 얼마나 책임감이 강하면 건배주 조차 쥬스로 마셨던 분
사소함에서도 그분은 최선을 다하신 분이었음을 느꼈습니다.

인천 경선 때의 연설은 두고두고 역사에 남을 명연설이고,
그리고
엔딩크레딧 올라가기 직전 마지막 장면 
일일이 인사하러 다니는 장면 
무심하게 제갈길로 가는 사람들
그러나 흥얼흥얼 무슨 노래인가를 부르며 걷는 우리 대통령의 쓸쓸한 뒷모습

지켜주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ㅠ






IP : 14.138.xxx.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31 9:17 AM (117.111.xxx.223) - 삭제된댓글

    저랑 느끼신게 대부분 비슷하시네요.
    저도 해외귀빈왔을때 와인대신 포도주스 따라놓는다는거 보고 딱 박근혜랑 비교되드라구요.
    하나부터 열까지...너무 달랐던 대통령님.ㅠ

  • 2. 파파이스에 감독이 출연
    '17.5.31 9:19 AM (203.247.xxx.210)

    http://www.youtube.com/watch?v=ZJ85_3xh6VA
    이창재 감독 얘기 재밌어요
    문변 통편집ㅎㅎㅎ

  • 3. 이미..
    '17.5.31 9:20 AM (211.201.xxx.173)

    유튜브로 본 영상도 있고, 인터뷰도 기사로 본 부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참 좋았어요. 보면서도 또 그립고 눈물나고.
    이번 주말에 고등학생 아이 데리고 다시 한번 보러 가려구요.
    아이가 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가는데 지난번처럼 울까 걱정입니다.

  • 4. 홍이
    '17.5.31 9:22 AM (223.62.xxx.102)

    저두 마지막장면이 무심한듯 넘 슬펐어요
    잊혀지지않을거같아요

  • 5. ...
    '17.5.31 9:29 AM (61.74.xxx.243) - 삭제된댓글

    저도 봐야하는데.. 노통 말만 나오면 넘 눈물이ㅜ

  • 6. ..
    '17.5.31 9:29 AM (61.74.xxx.243)

    저도 봐야하는데.. 노통 얘기만 나오면 넘 눈물이ㅜ

  • 7. 내마음
    '17.5.31 9:33 AM (182.227.xxx.157)

    윗님 노통과 함께 있는 느낌
    살아 계신듯 꽉찬 느낌도 들어요
    가끔 웃음도 나오고 하지만 눈물을 어쩔수 없이
    절절 흘러 내려요

  • 8. 쓸개코
    '17.5.31 10:17 AM (218.148.xxx.247)

    저도요.
    운전사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어요.
    마지막 혼자 걸어가시는 뒷모습.. 너무 쓸쓸해보이고 짠하고..ㅜㅡ

  • 9. 그리움
    '17.5.31 7:15 PM (218.153.xxx.117)

    이번주말 봅니다.후기글 많이 올라와서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4095 현재의 남편은 잘 하나 과거의 남편 트라우마에서 못 벗어나는 언.. 5 ........ 2017/06/02 2,253
694094 어떤신문을 볼까요? 2 문짱 2017/06/02 389
694093 2인가족, 저렴하게 장 보는 노하우좀 알려주세요.. 11 도와주세용 2017/06/02 2,072
694092 (펌) 김상조교수 제자의 글 2 Jade 2017/06/02 1,096
694091 [펌] 여초카페 상황 14 싸이렌 2017/06/02 4,221
694090 아빠가 대통령이라는건 어떤걸까요 14 ㅇㅇ 2017/06/02 2,532
694089 새로 산 블라우스가 6 2017/06/02 1,408
694088 [단독] 재벌 덩치 클수록, 세금부담 더 작아졌다 1 xhzm 2017/06/02 539
694087 가계부 어떤거 사용하세요? 7 정리 2017/06/02 1,068
694086 남자애들 안전하게 노는 법이 교과과정이었으면....ㅠ.ㅠ 10 ..... 2017/06/02 1,082
694085 국민이다! 빠가 아니다...지방지가 차라리 한경오 보다 백배 낫.. 6 한경오 간판.. 2017/06/02 626
694084 커피가넘맛있어서 집에서 드립했는데 15 2017/06/02 3,100
694083 [단독] 4대강 16개보 물 6.4억톤, 가뭄 때 단 한방울도 .. 5 참맛 2017/06/02 1,793
694082 드림콘서트 진행시간이 얼마나 되나요? 5 ... 2017/06/02 1,094
694081 sm7 & k7 중 어떤게 좋을까요? 9 차선택 2017/06/02 1,367
694080 택배수거는 택배 배달 한다음에 하는거죠? 2 mm 2017/06/02 458
694079 문재인은 공약에 연연하지 마라 12 길벗1 2017/06/02 1,550
694078 학교 엄마들 모임 6 ... 2017/06/02 3,493
694077 생활의 팁 4 오호 2017/06/02 2,347
694076 문대통령 국정지지도 85% 더불어 민주당 56% 25 무무 2017/06/02 2,059
694075 국정농단 부역당, 자유한국당은 반성하고 민심에 복종하라! 8 무엇이 국민.. 2017/06/02 626
694074 김서형 칸 9 .... 2017/06/02 3,374
694073 영업마감 시간 5분전에 빗자루 청소는 9 마미 2017/06/02 1,370
694072 영화 겟아웃 보신 분 어때요? 41 카키 2017/06/02 4,793
694071 욕실 인테리어 하실 때 꼭 체크하세요 7 ... 2017/06/02 3,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