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37이구요..
몇달전부터 미세하게 손가락이 떨려요.
처음 느낀 것은..스마트폰으로 열심히 카톡하다가 잠깐 정지상태일때 엄지손가락이 허공에서 놀고있을때..엄지가 살살 떨리더라구요.
그리고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감자튀김을 집어먹는다든지 할때, 젓가락질해서 입으로 가져오는 순간에.. 떨림이 느껴집니다. ㅠ
손바닥을 위로향하게 펼치고 있으면 새끼손가락, 엄지,검지 순으로 살살살 떨려요.
가벼운 걸 들 때 떨리네요. 물이 가득든 병에서 물을 따를 땐 괜찮은데, 물이 조금 남아있으면 많이 떨려요.
남들이 알아챌 정도는 아직은 아니에요. 근데 제가 많이 느끼고,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가만히 있을때는 떨림은 없는 것 같은데, 뭔가를 살짝 쥐고 있거나 손바닥을 아래로향하고 어디 붙이고 있어야 더 안정적인 느낌은 들어요. 손바닥을 위로 향하고있으면 곧 떨릴것같은 느낌이랄까요..
나이도 젊은데 왜 이러는걸까요 ㅠ
혹시 손에 힘이 너무 빠져서 그럴까요? 악력이 약한데, 더 약해진것 같긴 하거든요..
손바닥 근육이 너무 없어서 그럴까요?
과체중에 콜레스테롤이 좀 높은 것 말고는 다른 병은 없답니다. 혈압이나 갑상선도 정상이구요..저리거나 하는 증상도 없어요.. 감각도 정상인거같고..
동네 신경과를 가봤는데 본태성 떨림인것 같다고 심하면 베타차단제를 먹으라고 처방해주시더라구요. 근데 그걸 먹으면 나른해서... 손떨림 증상이 아직은 저 혼자 신경쓰이는 정도라 그냥 약은 안 먹고 있습니다.
저같은 증상 겪는 분이 혹시 계신지 궁금합니다.. 원인이 대체 뭔지..약 없이 고치고 싶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