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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는 인내와 좌절의 연속이네요

ㅇㅇ 조회수 : 3,884
작성일 : 2017-05-30 17:36:44

저는 나름대로 저 스스로가 빠릿하고 명민하다 생각했거든요
센스도 있고 일머리도 있다 자부하면서 살았어요

아이 낳으면 뚝딱뚝딱 다 잘할줄 알았죠 애 엄마들 힘들다 힘들다 하는거 게으르고 센스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 ... 막상 격어보니 진짜 너무 힘드네요 ㅠㅠ 육체도 육체지만 정신적으로 미치겠어요 이게 뭐 끝이 안보이니까 더 힘들구요
두돌 지났는데 어린이집 안보내도 끼고 있으니 하루종일 둘이 지지고 볶고 나를 위한 시간이 단 1분도 없네요
설거지도 못하고 밥도 편히 못먹고 자는 시간도 아기가 뒤척거리니 마음 편이 못 자 불면증은 임신때부터 3년 정도 진행형이고요 24시간 대기조로 사는 심정이에요 샤워도 마음것 못하고 늘 종종 거리고 노력대비 효과는 없는거 같고 체력은 지치고 스트레스는 거의 최고조입니다
남편은 무덤덤하구요

친정도 변변치 않고 시댁도 멀어 독박육아중이에요 하소연해 봅니다

IP : 114.206.xxx.21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7.5.30 5:38 PM (58.226.xxx.246) - 삭제된댓글

    그 모든걸 상쇄할 귀여움이 있잖아요.


    이 세상의 최고는 귀여움인듯.

    힘내세요!!!!!!

  • 2. ...
    '17.5.30 5:41 PM (164.124.xxx.147)

    저도 그랬어요 육아휴직중 진짜 우울증 오는거같았어요 아이가 좀 크고 말이 되니깐 좀 나아요 정말 버티는거에요 버티세요

  • 3. ..
    '17.5.30 5:44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두돌 쯤 되면 혼자 꽤 놀지 않나요?
    저도 첫째때는 낮에 샤워할 시간조차 없었는데
    둘째는 그냥 깨어있을때도 샤워 해요

    집안에 안전장치 다 하시고
    장난감 쥐어주고 좀 쉬세요...

    윗님 얘기처럼 너무 귀여워서... 저는 힘듦이 다 상쇄되네요

  • 4. ...
    '17.5.30 5:45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두돌 쯤 되면 혼자 꽤 놀지 않나요?
    저도 첫째때는 낮에 샤워할 시간조차 없었는데
    둘째는 그냥 깨어있을때도 샤워 해요

    집안에 안전장치 다 하시고
    장난감 쥐어주고 좀 쉬세요...
    영상도 쪼끔 보여주구요

    윗님 얘기처럼 너무 귀여워서... 저는 힘듦이 다 상쇄되네요

  • 5. 냐항
    '17.5.30 5:50 PM (211.114.xxx.71)

    샤워 팁을 드리자면.. 저는 애를 욕조에(물 없이) 장난감이랑 놀게하고 욕조 바깥에서 샤워해요~ 아님 목욕시킬때 물에서 놀때 후다닥~~

    그리구 두돌 정도면 이제 어린이집 잠깐씩이라도 보내세요~ 엄마가 힘이나야 애들이랑도 잘 놀아줘요

    세돌 지나니까 이제 진짜 사람이 되서 혼자 노는 시간도 길어지고 좀 편해지더라구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 6. ㅇㅇ
    '17.5.30 5:50 PM (114.206.xxx.211)

    맞아요 너무 너무 귀여워서 어린이집도 안보내고 물고 빨고 끼고 있지만요 ㅠㅠ 이게 또 최선은 아니겠다 싶기도 해요 하루에도 수시로 귀여웠다 미웠다 그래요 ㅠ 자는 모습 보면 짠하고 내일은 더 열심히 놀아줘야지 했다가 아침부터 사고의 연속에 떼쓰고 울고불고 하면 정말 털썩 주저 앉아 같이 울고 싶어요

  • 7. ...
    '17.5.30 5:50 PM (121.128.xxx.135)

    슬슬 어린이집 보내세요 ㅎ
    30개월쯤이면 보내도 되는 것 같아요^^

  • 8. 저도..
    '17.5.30 5:51 PM (106.181.xxx.101)

    첫째 육아땐 정말 이래저래 많이 좌절했어요...
    참 내맘대로 되는 게 없다는 느낌... 그리고 회사일이 정말 편하게 느껴지는 느낌...

    복직하니 좀 살겠더라구요.. 회사가면 숨이 쉬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일하니 몸은 더 피곤하긴 했어요. ㅋ)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조금 더 느슨하게 육아하셔도 되요.
    어린이집도 조금씩 보내보시구요..

    전 울째 출산후부터 먼가 내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하다 싶으면 릴렉스되는 허브티 마셔요...

  • 9. ....
    '17.5.30 5:54 PM (218.236.xxx.244)

    두돌이면 그래도 많이 키웠네요. 일년만 더 버티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사람될듯...^^
    세상 무너지지 않으니 한달에 한번이라도 남편한테 애 맡기고 나가세요.
    개남편이라면 애한테 라면이나 먹이고, 핸드폰으로 하루종일 뽀로로나 보여주고 버티겠지만
    육아는 부부가 같이 하는겁니다. 남편도 육아가 힘든거 뼈저리게 알아야 되요.

    노인네들이야 옛날에는 열도 키웠다 하지만, 솔직히 예전에 자식 키우는거 먹이는거 밖에 더 했나요?
    밥만 겨우 먹여놓으면 차도 없었겠다 골목에서 동네애들이 놀면서 지들끼리 서로 키워주고 살았지...-.-

  • 10.
    '17.5.30 5:59 PM (223.62.xxx.226) - 삭제된댓글

    다른 엄마들이 게으르고 센스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는걸 보여주려고 힘든아이를 주셨나봅니다 ^^;;;

    이 또한 지나가요.

  • 11. 음..
    '17.5.30 5:59 PM (111.118.xxx.37)

    육아를 지나 육청소년쯤 되면
    멘탈붕괴에요.

  • 12. ....
    '17.5.30 6:01 PM (175.209.xxx.217)

    전 너무 힘드니까 귀엽지도 않던데요-_- 물론 있는 힘껏 키우긴 했습니다. 4살 되서 얼집 보내고 좀 더 커서 6세 정도 되어서야 조금 편해지니 그제야 귀여움도 보이더군요. 진짜 인내와 고행의 시간..

  • 13. 근데
    '17.5.30 6:05 PM (218.234.xxx.167)

    제가 궁금한 게
    세돌 되니 혼자 노는 시간이 생긴다고 그러잖아요
    저희 아기는 8개월인데 쏘서 앉혀놓거나 장난감 쥐어주고 저는 쉴 때도 있거든요
    이렇게 하면 안 되나요?
    쏘서 옆에서 반응해주고 해야 하는지
    제가 잘못하는 건지..

  • 14. 어린이집
    '17.5.30 6:07 PM (125.152.xxx.29)

    보내세요. 하루 세시간이라두

  • 15. 윗님
    '17.5.30 6:07 PM (223.62.xxx.226) - 삭제된댓글

    혼자서 잘 노는 애들이 있습니다.

    반응 해주는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도 혼자 노는 시간도 필요하고 멍때리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해요.

    물론 시시각각 관심을 요구하는 아기들도 있어요.

    그런면에서는 님은 키우기 수월한 아이 낳으신거고요.

  • 16. 절대
    '17.5.30 6:28 PM (164.124.xxx.147)

    윗님 여자 아이인가요? 남자아이 키우는데 절대 단 1분도 혼자 놀지 않습니다. 소서 태워놓으면 울고불고 난리납니다. 제가 씻을 수 있는 방법은 그냥 울리고 앞에서 씻는 방법밖에 없었어요 ㅠㅠ 좀 크면 나아져요

  • 17. 아닌데
    '17.5.30 6:32 PM (223.62.xxx.226) - 삭제된댓글

    오히려 남자애들이 혼자 잘 놀아요.
    저 조리원 동기가 10명인데
    2돌쯤부터 키즈카페가면 여자애들은 엄마옆에 찰싹 붙어있고 남자애들은 마이웨이...

    가끔 엄마 껌딱지 아들들이 있긴 하지만 대개 남자애들이 여자애들보다는 상대적으로(상대적으로 강조) 혼자 놀아요. 그래서 여아는 정신적으로 힘들고 남아는 육체적으로 힘들다고 하는거고요.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 18. 8개월
    '17.5.30 6:54 PM (218.234.xxx.167)

    남자에요
    쏘서에 앉히면 운다구요?
    저희 아기가 이상한 걸까요
    혼자 놔두고 밥 먹고 청소하고 다 해도 안 울어요
    아무리 배고파도 안 울긴 하는데..
    애착형성이 질 안 된 걸까요?

  • 19. ..
    '17.5.30 7:10 PM (219.240.xxx.191)

    고 2인 딸내미랑 주말에 파스타집에 갔는데
    옆에 남자 쌍둥이 애들 델고 온 부부가 있었는데
    딸내미 다 먹고 나오더니 옆에 앉은 아줌마가 불쌍해보였다고...

    고딩 눈엔도 육아 고달픈건 아나봐요.

  • 20. ......
    '17.5.30 7:21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남자아기 키우는데 소서에 앉힐때는 저 샤워하고 화장실 갈때 즉 가둬둬야할때만 썼어요
    쏘서에 달린 장난감은 관심없어했고
    점프 뛰는거 같이 쿵쿵대는거 몇분하다가 울고 자지러져서 오래 앉힐수가 없었고요
    쏘서. 점퍼루. 어라운드 위고 다 마찬가지로
    처음에만 달려있는거 관심보였지 논다는 개념이 없었어요
    두돌전까진 책이며 블럭은 던지는 용도.
    아님 다 바닥에 깔아놓던지 쌓고 올라서는 용도.
    책이 하드커버가 앞장이 다 너덜너덜해질 정도구요
    기저귀 벗고 튀기. 튀다가 책 쌓아놓은 곳에 오줌싸기 등등
    혼자 뭘 집중해서 보는건 뽀로로 정도...
    지금 27개월인데 지금은 뭘 쌓기도 하고 과일자르기 집중도 하고 그래요

  • 21. ..
    '17.5.30 7:23 PM (114.206.xxx.211)

    저희 아이도 8개월엔 수월했어요 지금도 사실 순한 편에 속해요 근데 걷기 시작하고 고집이 생기면서 .... 설거지 하다보면 베란다가서 물쏟고 넘어져서 엥엥 ~~~ 잠깐 눈돌린 사이 부엌 살림 다꺼내고 엥엥 ~~ 한숨 돌리면 응아 ~ 응아 닦으면 쉬아 ~ 쉬아 닦으면 밥 때, 다듬고 끓여서 정성스레 대접하면 안먹어~ 어쩌다 먹으면 온통 흘려 ~~ 흘린거 닦으면 응아 ~ 티비 좀 보여주면 엄마 엄마 온갖 질문 참견 ~~~ 뭔가 그냥 하루종일 이래요 넋이 나가있어요

  • 22. 소피아
    '17.5.30 9:34 PM (175.223.xxx.157) - 삭제된댓글

    제일 힘든 시기네요
    그런데 그 시기에 아이들이 제일 많이 성장하는 것 같아요
    말썽 피운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혼자 스스로 생각 하는 힘이 생기는구나 하며 관점을 바꿔 보시면 좀 더 수월 하게 생각 될거 같아요
    집근처 아기랑 함께 하는 문화센터나 아이러브맘 까페 등이 있나 알아보시고 일주일에 몇번은 아이랑 단체 활동 하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또래 엄마들과 교류 하다보면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싶기도 하고요
    36개월까지는 엄마가 가까이서 아이랑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것도 큰 행운 일수도 있어요
    그 시기가 정말 예쁜데 정말 금방 지나가거든요
    저는 아이들 중학생인데 다시 그 시기로 돌아간다면
    아이 훈육 한다고 애들 눈에 눈물 뚝뚝 흘리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다 잘했다 잘했다 해주고 싶어요

  • 23. ....
    '17.5.30 10:27 PM (114.206.xxx.169)

    원래 두 돌 무렵이 자아가 형성되면서 떼가 느는 시기예요. 일요일엔 남편에게 반나절만 맡기시고 나가서
    커피숍에 앉아서 소아과나 소아정신과 의사가 쓴 육아서 조금 읽고 멍때리고 쉬어보세요.
    엄마가 약간의 숨돌릴 시간만 있고 아이가 왜 떼를 쓰는지 알면 훨씬 견디기 쉽답니다.

    그리고 아이들 마다 다 성향은 달라요. 혼자 잘노는 아이, 절대로 혼자 안 노는 아이 다 달라요.
    어른들도 성격이 다 다른걸요.
    제 친구는 큰 애가 너무 수월해서 본인이 애 잘 보는줄 알고 주위에 온갖 육아 참견 다 했는데
    둘째 낳고 너무너무 겸손해 졌다고 해요. ^^
    원글님 화이팅 하세요~

  • 24. 아휴
    '17.5.30 10:54 PM (180.230.xxx.161)

    무슨말이 필요하겠어요ㅠㅠ
    첫째 네살까지 연이어 둘째 네살까지 끼고있던 엄맙니다ㅠ
    그저 토닥토닥 안아드리고싶네요..ㅜㅜ

  • 25. 티니
    '17.5.30 11:34 PM (116.39.xxx.156)

    하아..... 우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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