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가 잘 베푼다고 착각하는 사람은 왜 그런걸까요
최근 좀 의아한 사람을 만나서 말이죠
애들 놀이학교에서 친해진 엄마인데요
처음에는 저랑 다른 엄마들 나이가 서너살 더 많다보니
호의로 서로 밥을 사줬어요
그런데 유독 한 엄마만 밥을 안사고 얻어 먹기만 하더라구요
그런데 또 희한한게 부추 한단, 양파 서너개, 청양고추 한주먹,
야콘, 고구마 이런건 상당히 잘 챙겨주는 거예요.
저번에는 떡을 했다며 시루떡 5장씩 나눠주더라구요.
처음에는 돈이 없나? 그래서 저거라도 보답을 하며 우리랑 만나고 싶은건가 생각을 했죠.
그런데 밥 한번 못 살 만큼 가난한건 아니더라구요.
물론 저희들보단 형편이 안좋긴 하지만 말이예요.
그리고 저희는 먹어봤자 점심 특선 메뉴를 먹기에 그다지 부담스러운 가격도 아니예요.
그런데 정말 밥은 절대 안사더라구요. ㅎㅎ
여태까지 열번도 넘게 얻어 먹었어도 말이죠.
또 처음에는 저런 농작물도 참 감사하다 여겼지만 알고보니 저 엄마 옆집이 시댁인데 농작물을 거기서 가져다 먹는데
시댁 것을 허락도 없이 걍 여기저기 다 나눠주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 그런데 얼마전에 이 엄마로부터 이상한 소릴 들었어요.
이 엄마가 하는 말이
저같이 사람들에게 베푸는거 좋아하고 퍼주는거 좋아하는 사람도 드물거예요. 근데 이건 천성같아요.
저는 그냥 남들에게 퍼주는게 좋더라구요.
주변에서들 그래요 바보같이 그렇게 너무 퍼주지 말라고
그치만 자긴 퍼주는게 너무 좋다고
???
뭐죠 진짜 ㅋㅋㅋㅋ
1. 모리양
'17.5.30 9:59 AM (220.120.xxx.199)ㅋㅋㅋㅋ 한마디로 정신승리~
2. ..
'17.5.30 10:04 AM (223.33.xxx.183)꼴뵈기 싫어서 어찌 만나나요???
돈주구 사는건 십원도 안쓰고 공짜로 얻은거 나눠주면서 대단하게 베푸고 사는 사람인양 정신승리하네요.관계 끊으세요.
나는 다퍼줬다고 할판이네요3. ..
'17.5.30 10:05 AM (125.133.xxx.141)자잘하게 잘 퍼주는 스타일이네요... 근데 저런 스타일은 주변서 뭔가 받아도 받았다고 잘 안느껴지긴해요.
4. 돈 드는 건
'17.5.30 10:15 AM (223.62.xxx.209)아깝고 돈 안 드는 걸로 생색내는 거죠.
저렇게 계산기 두드리고 살아봤자 다 새나가요.
열받지 말아요.5. ㅋㅋ
'17.5.30 10:16 AM (61.102.xxx.208)근데 부추 한단 야콘 한개 ㅡㅡ 이런걸 왜줄까요? 누가 좋아한다고.. 그냥 깔끔하게 만났늘때 더치하지.
6. ...
'17.5.30 10:16 AM (223.62.xxx.201)콩알만큼 준건 바위같이 생각하고
바위만큼 받은건 콩알같이 생각하죠...
자기것만 소중하게 아는 이기적인 자들이 저러죠~7. ㅋㅋ
'17.5.30 10:17 AM (61.102.xxx.208)전 저런거 받는게 제일 싫어서 안 만날거 같아요. 애들 간식 먹을만한거 대용량 사서 기분 좋게 나눠주는것도 아니고 저딴 식재료 주는건 정말 받기도 싫을듯요.
8. ...
'17.5.30 10:28 AM (58.230.xxx.110)자기것만 중한지 아는 속좁고 이기적인 인간인게지요~
9. 님들이 받아줘서
'17.5.30 10:37 AM (121.187.xxx.84)님들 모임사람들이 지 구질스럼을 받아주니까 그러고 뻔뻔하게 사는거죠~~ 갸도 아무나한테 다 그러지 못하죠 안받아주면 지도 돈을 쓴다는ㅋ
소도 비빌 곳이 있어야 등을 비비는 거에요ㅋ~~ 님들 모임사람들이 비빌 곳임 그런데 지가 퍼준다는 갖지도 않은 얘길했을 정도면? 이젠 수위가 찼어요 니가 사라 제동을 걸어줘야 할때가 된거에요ㅎ10. 처음부터..
'17.5.30 10:41 AM (116.50.xxx.180)밥 더치페이 하시고,,
그런 자질구레한 거 주면 집에 있다고 하거나, 먹을 사람 없다고 거절하셨으면 되었을 걸.... -_-;11. 주머니에
'17.5.30 11:02 AM (110.70.xxx.72) - 삭제된댓글돈이 한번 들어가면 절대 안나온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비슷했어요. 적은 돈도 적금을 부어서 목돈을 만든다고 해요. 그런데 그렇게 모은 적금으로 초등아이 해외연수를 한달 시켰다고 묻지도 않는 자랑을해요. 나중에 다른 사람에겐 대출 받아 보냈다고 했데요. 얻어 먹고, 그동안 신세진게 미안하니 엉뚱한 소리를 하는거지요. 마음가는데 돈간다는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12. 다음에는
'17.5.30 11:19 AM (59.186.xxx.229)필요없다고 거절하심이....
13. ㅋㅋ
'17.5.30 11:30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저런 사람 엄청 많은데요.
꼭 베푸는 것 외에도, 본인이나 자식이 공부 못하면서 똑똑하다고 착각한다든지, 보세옷 주워 입고 패셔너블하다고 착각한다든지, 막말하고 다니면서 인기녀라고 착각하는 사람들 천지예요.
원래 인간은 내로남불이 천성인데, 좀 멍청해서 숨기지를 못하는 것 뿐이죠.
잘 숨긴다고 내로남불 아닌 건 아니고, 다 그렇다고 생각하면 진상을 알아보기 쉬워요.14. 이렇게 비교하는 게 실례
'17.5.30 12:50 PM (36.38.xxx.116)이긴 하지만
가령 박그네한테 물어보세요
본인은 밤낮없이 자신의 직무를 위해 열심히 일하느라 잠을 못잘 지경이고
나라를 위한 애국심이 가득하다 뭐 이런 식으로 자신을 생각할 걸요?
원글님 친구분이 좀 얻어먹는 스탈이라고 해서
박그네하고 비교가 된다는 얘긴 절대 아니구요,
눈가리고 아웅이랄까 ...
사람들이 제각기 자신에 대한 생각이 실제와는 다르다는 거죠.15. ...
'17.5.31 1:36 AM (175.118.xxx.201)그런사람 정신세기까지 궁금해하진 마시고. 앞으로 밥은 사주지마시고 만나지도 마셔야겠네요. 행여라도 우연히 만나게되어서 농작물 하나 주면 필여없다고 거절하시구요
몇달전에 82쿡에서 본 사연이네요. 절대 밥은 안 사면서 농작물 허나씩 준다던 동네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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