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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로 인해 망가진 수면리듬 언제쯤 정상으로 되려나요

..에구 조회수 : 1,562
작성일 : 2011-08-31 14:44:01

 애 낳기전에는 누우면 5분이내로 기절하고
 질 높은 수면후 개운하게 일어나던 1인이였어요.
 남들이 '잠이 안와..못잤어' 이러면..엉? 잠이 안온다는게 뭐야??
 우잉?..하던 1인이기도하죠.

 특별한 일 없으면 11시 취침후 다음날7시 깨는 아주 바른생활을 했었어요

 그러나 애낳고 나서
 밤에 2시간 간격으로 일어나던 아기때문에
 저도 어느때부터인가 2시간 간격으로 저절로 눈이 떠졌고 
 아기 백일쯤에는 1주일동안 하루 1시간도 못자는 불면증이 와서 고생..
 그 후에 겨우겨우 2시간정도 자고..
 3시간 정도 자고 
 ..잠드는데 2시간 걸리던 것이 1시간 걸리고..30분 걸리고 
 

하지만 
아기가 돌이 지나서도 새벽에 두세번은 기본깨고 언제 자든지간에 꼭 새벽5시에 기상을 했던지라
좀처럼 제 수면의 질도 좋아지지도 않고 
어느날부터인가는 아침에 눈을 뜨면 미칠듯한 두통에 일어나앉지를 못하고..심장 벌렁거림에 시달렸죠.

다행히 20개월쯤 지나서 아기가 밤에 통잠을 좀 자기 시작해 좀 괜챦아지나 싶었는데..
전 여전히 잘 못자네요.

보통 잠들면 5시간 이상을 잘 못자요.
무조건 5시간 지나면 눈이 휙 떠지고 ..애 깰때까지 저도 쭈욱 자보는게 소원일정도가 됐죠.

또 아이가 매일매일 잘자는편이 아니라 저도 잠자는게 들죽날죽
특히 요 며칠 어금니가 새로나는거 때문에 새벽마다 소리지르며 몇번씩이나 꺠서 
한동안 없었던 심장벌렁거림 증세가 다시 찾아왔네요.


언제쯤  좀 푹 잘수 있을까요.
애 낳고 난후 ..얼마나 지나며 수면리듬이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피곤함이 풀릴정도로 잘수 있는걸까요.
2년넘은 수면부족상태..너무 힘들어요 

다른사람들은 애가 어떻든 자기가 피곤하면 푹 잘자던데..전 그게 왜 안되는지.
ㅠ.,ㅠ
..
IP : 115.137.xxx.1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클로이
    '11.8.31 2:49 PM (58.141.xxx.46)

    하하.. 애가 네살이 됐고 이제 좀있음 다섯살되는데도
    수면리듬 못찾고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온 아짐이에요

    잠을 편히 못잡니다..
    가끔 미친듯이 시체처럼 폭풍잠을 자곤하죠.(남편이 애볼때)

    애가 좀 크더라도 새벽에 꼭 한두번씩 깨서 물달라하고
    화장실가고싶다고하고
    그것도 아니면 남자애라 그런지 이리저리 발차기를 하면서 자는데...
    제가 그거에 맞아서 코피가 터진게 벌써 세번째..-_-

    따로 자자니 울고불고 난리가 나고
    지금도 엄마팔배게하고 제 허리에 팔을 감고 누워야 잠을 자는 애랍니다.

    저도 한번 맘편이 저혼자 자보고 싶어요..ㅠㅠ

  • 2. 사랑이여
    '11.8.31 2:51 PM (210.111.xxx.130)

    제 경우 아이가 자다 깨면 아니면 아플 경우 그것이 꼭두새벽이든 하루 중 어느 시간이든 상관없이 같이 깨고 같이 고생하고....
    그렇게 한 세월이 아이들이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이불을 덮어주는 일을 했습니다.
    하나의 생명을 잉태하고 그를 키워내는 일은 위대한 어머니의 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저는 제 아내의 그 고생에 일조를 했지만 부모란 바로 그런 희생자임을 거부할 수 없더군요.

    그래서인데 잠시나마 상쾌한 수면을 하고 싶거든 부군에게 좀 맡겨놓고 잠을 푸우우우욱 주무실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건강이 해칠 우려도 있으니 늘 부군이 힘이 돼줘야 하는데 과연 ...님의 부군은?

  • 3. 빨간앵두
    '11.8.31 2:52 PM (118.176.xxx.145)

    아기가 뒤척이면 엄마는 자동적으로 눈뜨게 되더라구여.. 전 친정이나 시댁에 가면 애 잠깐만 봐달라고 하고 다른방 가서 무조건 잠부터 잤어요.. 아기가 옆에 잇으면 절대 깊이 잠못들어요.. 아는사람은 아기침대를 부부침대 옆에 놓았다고.. 너무 힘들어 아기 침대는 장쪽으로 좀 떨어트렸다고 하더라구여

  • 4. 마음 편하면
    '11.8.31 2:52 PM (119.196.xxx.179)

    잠 잘오던데요~~~
    낼 마쳐야할 중요한 일이 있거나
    완성해야할게 있으면 자다가도 깨기도 하구요

  • 5. 클로이
    '11.8.31 3:00 PM (58.141.xxx.46)

    사랑이여님의 글을 보니 뭉클하네요.

    정말루, 아무리 피곤하고 이번엔 꼭 잠을 편히 잘테다하고 큰맘먹고 자더라도
    굳이 애가 어떠한 일때문에 나를 깨우지않더라도
    새벽에 어김없이 깨게 되더군요

    혹시나 더우면 문을 열고, 추우면 이불덮어주고, 모기라도 있을까 모기향도 켰다가 껐다가
    겨울엔 가습기를 틀었다가 껐다가.. 뭐 그런거죠

    그래도 곤히 자고있는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그 새벽시간이 얼마나 행복하던지요

    그렇게 잠도 못이루고 한시간을 꼬박이 아이얼굴을 들여다 보고있던 적도 있었어요.

    왜 그런 시간들이 잘 기억이 나질 않는건지..ㅋㅋ

    사랑이여님의 글을 읽고 문득 생각이 나더라니까요

    괜히 자는 아이볼도 꼬집었다가, 아이발도 만져봤다 그랬었어요....ㅋㅋ

    우앙~ 어린이집 가있는 우리애기 빨리 보고싶네요 ㅋㅋ

  • 6. 웃음조각*^^*
    '11.8.31 3:00 PM (125.252.xxx.22)

    아이가 9살인데요.
    방을 독립시켜놨더니 가끔(이라고 하지만.. 거의 매일이라고 읽는다) 무서운지 새벽에 한번씩 찾아요.

    중간에 잠이 반토막 나지요.
    (아이 아빠는 못듣고 저만 들려요. 남편도 신기하다네요. 얼마전에야 한번 들어봤나봐요. 아이가 자다가 절 찾는 소리를..)

    아이 낳는 순간.. 잠의 질 따지는 건 사치예용..^^;

  • 7. 찬비
    '11.8.31 3:21 PM (180.64.xxx.201)

    사랑이여님 글 저도 참 감동받았어요.

    원글님 저도 육아하다 불면증 걸렸었는데 불면증이시네요. 치료 참 힘든데....

    일단 불면증에 스트레스가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치는데 스트레스 적은 환경으로 좀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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