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집안일 잘 도와주고 알아서 분리수거 10년째
근데 저도 일하고...바쁘게 돌아가다보니
서로 건조해지고 싸우기도 하고, 남편 무시하는 발언도 많이 했어요 (전에 한번 투자실패로)
아이 잘 봐주고, 집안일 도와주는거 고마웠지만
늘 하는거니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이번에 제법 길게 가족여행을 갔는데
캐리어도 크고 이것저것 짐도 많았어요.
어디 이동할때도 그렇고 차에 싣을때도 그렇고
저 무거운거 못들게 하려고 잠깐만 기다려 하면서
바쁘게 짐을 옮기네요.
사실 제가 들만한 부피만 크지 가벼운 짐들...도 본인이 들겠다고 해주고
호텔 조식을 먹을때도 뭐 더 먹을거냐며
몇번이고 일어나 갖다주고, 커피 떠다주고, 버터 떨어짐 또 일어나 갖다주고;;
애들 분위기 맞추며 재밌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그런 모습을 보며;; 누가 이렇게 나한테 해줄까 새삼 고마워지더라구요
제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더 고마웠던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