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온유한 4차원 남편 ...질려요;;;;

답답 조회수 : 3,697
작성일 : 2017-05-28 19:52:11
조용하도 온유한 성품이에요
십년이 넘어가는데 먼저 화를 낸 적이 없어요
예술을해서 자기분야는 너무 사랑하는데 실생활에는 수동적이에요
하지만 예민하죠 그래서 본인은 상관없다하는데 좋은거 싫은거 다 티가나요 그러다보니 제가 먼저 알아서 잘해주고 챙겨주고

그러다보니 지친건지
섬세함과 세심함이 발휘될때는 좋은데요
그게 답답함 집요함과 연결되기도하고
무엇보다 너무너무 수동적이고
일머리도없고
옆에서보면 답답해미쳐요

4차원같다 생각도 자주들어요
기분이 좋을때는 장난치고 앵기고? 자기세계에 나를 초대하는 느낌이랄까요 아주 옆에서 정신없어요;;;;
그러다 내가 아우 좀 고만해 이러면 기가 팍 꺽이고
조용히 있다 우울해지죠

현실적인 문제들은 별 관심도 없고
제가 부탁하면 해주지만 자주하는 일 아니고는 사고도 곧잘치니 제가 불안하구요 뭘 알아볼때도 느리고 결과도 그닥;;;

이쁘고 신기하고 이런것들 좋아하고
일을 해결하거나 원인을 분석하거나는 전혀 관심이 없고;;;

그러다보니 저는 짜증이늘고
저에게 의존하는 면이 너무 많고
제가 해주면 어린애같이 너무 좋아하고
옆에서 저를 아주 좋아서 ;;;결국은 그만좀해!소리가 나올때까지

너무 피곤해요
어른과 살고싶어요

십년이 넘어가니 정말 꼴보기싫을때가 오네요 ㅠㅠ
IP : 116.125.xxx.2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17.5.28 8:16 PM (223.62.xxx.120)

    걸핏하면 포악떨고 폭력휘두르는 남편을 원하세요?
    행복한 줄 아세요.

  • 2. ㅁㅇㄹ
    '17.5.28 8:25 PM (124.199.xxx.7)

    요기 요강 대령이요~~.

  • 3.
    '17.5.28 8:36 PM (1.234.xxx.187) - 삭제된댓글

    댓글 왜이래요ㅠ 글 읽는데 저는 이해되는데

    님에게 너무 의존도가 높으니까 지치고 피곤해지신 거잖아요
    이해되는데...

  • 4. 원글
    '17.5.28 8:37 PM (116.125.xxx.228)

    대부분 최악의 경우와 비교하시는 분들의 반응은 저래요;;;
    경험해보면 알텐데..외롭습니다 ㅠㅜ

  • 5. ....
    '17.5.28 8:44 PM (175.223.xxx.143) - 삭제된댓글

    최고와 완벽을 바라는 사람 반응은 원글이같이 저래요
    가진 거에 감사함을 모르고 부족한 걸 갈구하죠

  • 6. 예술가랑
    '17.5.28 8:45 PM (182.211.xxx.154)

    같이 사는게 고달프죠.
    그들만의 감성과 코드가 있어서 그 계통 아닌 일반인은 맞춰 살기 힘들어요

  • 7. ...
    '17.5.28 8:54 PM (168.126.xxx.171)

    제가 쓴 글인줄요ㅠ (저희 남편도 예술계열;;)
    저희 부부는 십여년을 큰소리 한번 안내고 지내다 이번에 첨으로 일주일째 냉전중이요
    예전같으면 넘어갈 일이지만.. 권태기라 그런건지 제 마음이 지친건지.. 이 상황이 마음은 살짝 불편한데 솔직히 편하네요
    일일이 신경 안써도 되고 안챙겨도 되니..
    애들보다 더 손이 많이 간다면 믿으시겠나요ㅠ

  • 8. 원글
    '17.5.28 9:09 PM (116.125.xxx.228)

    어머나 ㅠㅠㅠ제맘이네요 정말
    이혼할만한 사람은 아닌데 정말 지쳐요
    진액을 쏟는 기분이랄까
    아 피곤해요 ㅠ 피곤....

  • 9. 어른과 살고 싶다.
    '17.5.28 11:08 PM (219.115.xxx.51)

    나이가 들면서 관대해지거나 덤덤해지거나 부분이 있는가 하면, 피곤이 누적되어 더 민감해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른과 살고 싶다는 말이 이해와 공감드립니다.

  • 10. ㅇㅇ
    '17.5.29 8:53 AM (223.33.xxx.7)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
    사실은 제가 좀 그래요. 일머리 없고 비현실적인 타입은 아니고 오히려 제 할일은 똑부러지게 다 해치워서 주변에서 어떻게 그걸 다했어?라는 반응.
    그런데 좀 매니아 기질이 있어서 뭐든지 파고들어서 거기 풉 빠져요. 남편이 저랑 얘기하려고 애쓰는데 전 사실 저 관심있는일만 하고싶어요. 그래서 그렇게 다가와주는 남편이 고마워서 관심없어도 듣는척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6554 EBS 초목달 하시는 분 계신가요? 3 ... 2017/08/09 1,482
716553 혹시 다음,네이버지도에서 원하는 곳들을 빨간점이나 어떻게 표시를.. 5 지도 2017/08/09 1,313
716552 걷기운동 꾸준히 하신 분들.. 발목이나 다리 튼튼하신가요? 5 질문 2017/08/09 3,174
716551 군입대 아들의 핸드폰 문제 4 군입대 2017/08/09 1,615
716550 울산 삼산동 현대백화점 근처 목욕탕 있나요? 1 울산 2017/08/09 969
716549 무라카미 하루끼. 예수살렘상 수상소감문 - 벽과 알 7 감동적 2017/08/09 1,533
716548 교직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반대 6 오늘아침 2017/08/09 848
716547 오랜만에 그곳에 가면 퉁명스럽게 대하는 가게점주들. 3 ㅇㅇ 2017/08/09 1,156
716546 노트북 추천 좀 해주세요. 1 ㅁㅁ 2017/08/09 379
716545 남편의 과민성 방광 제발 도와주세요. 아무데도 갈 수가 없어요... 24 힘드네요 2017/08/09 3,612
716544 에어컨서 미지근한 바람만~ 타사 AS 불러도 될까요? 6 에이에스 2017/08/09 1,305
716543 40대 후반 이상 상고 졸업하고 현업에 계신분들 어깨 괜찮으세요.. 12 봄날은온다 2017/08/09 2,552
716542 사회복지사들 월급은 정말 박하네요 4 2017/08/09 4,461
716541 드디어 더위 다 갔나봐요 57 살만하다 2017/08/09 18,292
716540 친구가 물놀이를 가자는데 이런 경우 어쩌죠 4 ... 2017/08/09 1,338
716539 개나 강아지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나요?고양이와 비교해서 9 개와 고양이.. 2017/08/09 1,705
716538 압수수색 당한 삼성 일가의 대저택, 집에 얽힌 추악한 이야기들-.. 5 고딩맘 2017/08/09 2,840
716537 아파트 매매 잔금 전에 집을 한번 더 본다면... 5 집순이 2017/08/09 2,002
716536 법륜스님 비정규직 SNS 베스트 반응 외 기타등등 1 ... 2017/08/09 934
716535 지금 정규직이든 무기계약이든 해달라는 직업군 진짜많대요 34 ㅡ.ㅡ 2017/08/09 2,863
716534 역발상 정책의 달인 문재인 대통령님 7 역발상 2017/08/09 1,402
716533 왜 선보러 나가면 괜찮은 남자는 없을까요? 25 ... 2017/08/09 13,543
716532 자랑글 아니고요, 정말 별로인분이 번호물어보면 너무나 불쾌합니다.. 5 노노 2017/08/09 1,014
716531 버럭병 남편두신분들 어떻게 적응하고 사세요? 25 버럭병 2017/08/09 4,611
716530 속옷 a컵 제일 편한 브랜드 6 ,, 2017/08/09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