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민일보 쿠키뉴스가 확인한 결과 A국회의원실 여비서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미 몇 달 전 여비서 한명이 사직을 했고, 지난주 또 한 명의 여비서가 국회를 그만뒀다. 그리고 오늘(16일) 나머지 여비서 한명마저 사직을 하게 돼 최근 몇달세 총 3명의 여비서가 국회를 떠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이들이 사직한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어서 객관적으로 밝혀지진 않고 있지만 같은 의원실에 근무하는 B수행보좌관과 C국회의원의 은밀한 관계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직한 여비서들은 특히 의원과 보좌관 사이의 '그렇고 그런 관계'에 대해 큰소리까지 쳐가며 사직했다는 후문이다.
보통 국회 보좌진들의 업무적 특성상, 소문에 민감하기 때문에 재취업시 그전 의원실에서의 행동 자체도 검증받기 때문에 행동에 조심스러운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여비서들이 밥줄(?)을 박차고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며 나갔다. 참다못한 여비서들이 사직까지 해가며 의원과 보좌관의 애정행각에 대해 행동으로 증명한 것이라는 주변 반응도 나온다.
복수의 국회 관계자들은 "수행보좌관과 여성의원 간의 은밀한 관계는 이미 국회에 파다하게 퍼진 소문"이라며 "여성 보좌진들 사이에 이들의 불륜설이 연일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불륜설이 난 B보좌관은 지난 18대 국회에서도 불필요하게 여성의원하게 친절하며, 술자리에서도 스킨십이 잦다는 이유로 여비서들과 마찰을 빚기도 해 이미 몇 번 전적이 있는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여비서들은 "B보좌관이 여비서들에게도 추파를 잘 던지기로 소문이 나 있다"며 "잘못 생각하면 성추행으로 의심할 정도로 스킨십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불륜설과 관련, 국회의 한 보좌관과 비서관은 "수행보좌관들의 업무 특성상 의원과 함께 동행하는 일이 많다"며 "이 때문에 간혹 '그렇고 그런 관계로'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는데, 꼭 소문처럼 그런 것만은 아니다"고 의원과 보좌관 사이의 경계를 명확히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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